2014. 12. 28. 10:38

KBS 연예대상 유재석 대상수상으로 방송 3사 대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2014 연말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상 싹쓸이의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 인물은 누구나 알고 있는 유재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무관에 그쳤던 유재석은 이번에는 9년 만에 KBS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 3사 대상 수상 가능성을 그 어느 해보다 높였습니다. 

 

이번에도 유재석? 그래도 유재석;

최대 난적 슈퍼맨이 돌아왔다 넘어선 유재석, 방송 3사 대상 수상이 유력하다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약간 의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실질적으로 올 한 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25주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이기 때문입니다. 시청률만이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최고였던 그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대상 수상은 어렵게 다가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차태현, 김준호가 대상 후보가 된 상황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누구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상 수상 전에 주어진 시상 내역을 보면 이번 KBS 연예대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추사랑, 송대한 송민국 송만세, 이서진 이서준, 이하루 등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모두 인기상이 수여되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작가상을 받은 이 프로그램은 프로듀서 특별상으로 이휘재와 송일국에게도 상을 안겼습니다. 최우수 쇼오락부분 남자상에 추성훈이 수상하며 정점을 찍은 개인 수상은 '시청자가 뽑은 최우수 프로그램'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의도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차를 한 타블로만이 상을 받지 못하고 모든 이들이 골고루 상을 받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대상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시상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하나가 아닌 모두가 모였을때 그 의미를 더한다는 방송의 취지처럼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곱 아이들과 4명의 아빠들 그리고 엄마들의 고군분투가 잘 드러나며 많은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25주 연속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있고, 추사랑에 이어 삼둥이 열풍까지 일으키며 엄청난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대상 수상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겨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출연자들에게 고르게 상을 분배했다는 점에서 그 공로 자체를 인정하고 있음은 분명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수상과 달리 <1박2일>이 상대적으로 홀대 받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시청률 1위에 오른 만큼 그에 걸맞는 보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데프콘과 김주혁, 정준영이 개인상을 받고, 차태현과 김준호가 대상 후보에 오르며 개인들이 모두 수상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대상 후보에 오른 차태현과 김준호를 제외하고는 개인상을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앞서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시상식 경쟁 구도 속에서 <1박2일>이 밀리며 의외로 시상내역이 소박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워낙 큰 강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 정도도 선전을 했다고 평가가 될 정도였습니다.

 

많은 후보들 중 왜 유재석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는 이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유재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꾸준함일 것입니다. 4년 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인 <나는 남자다>를 런칭하며 고군분투했던 유재석은 주중 예능에서 시청률 하락을 막아낸 일등공신이기도 했습니다.

 

JTBC 예능이 지상파 예능 시청률을 잠식할 정도로 성장한 상황에서 목요일과 금요일 심야 예능을 떠맞은 유재석으로서는 고군분투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정도였습니다. 주말을 MBC와 SBS에서 하고 있는 유재석으로서는 주중 예능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KBS 측에서도 유재석의 이런 공헌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2005년 대상 수상에 이어 9년 만에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늦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대상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해왔던 유재석에게 9년 동안의 무관은 너무 길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대중들의 비난에 '먹방상'을 던져준 KBS의 지난해 시상식은 비난으로 점철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9년의 무관을 깨고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그 꾸준함과 탁월한 진행 능력에 대한 보상이었습니다. 그가 진행하는 두 프로그램이 주말 예능에 비해 시청률이 낮기는 하지만 심야 시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유재석의 능력을 생각한다면 대상 수상은 당연함으로 다가옵니다. 더욱 4년만에 새로운 예능을 KBS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2015년에 거는 KBS의 기대감 역시 이 대상에 녹여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이 흥미로워하는 것은 과연 유재석이 방송3사 대상 싹쓸이를 할 수 있을까 입니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최고 강적을 넘어서 대상을 수상한 상황에서 MBC와 SBS의 대상 수상은 그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입니다.

 

 

MBC의 경우 <무한도전>의 독주를 막을 대안이 현재 없습니다. <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가 그 대안이었지만, 올 해 완전히 무너진 이들 프로그램이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할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유재석에게 대상을 수상하기 힘들다면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상을 주는 방법 외에는 없을 정도로 MBC에서는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SBS라고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지난 해 대상을 수상했던 김병만이 2연속 대상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그동안의 공헌에 대한 헌사처럼 주어진 대상을 올 해 다시 받기에는 그의 성취도는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정글의 법칙>과 <에코빌리지-즐거운가> 등 두 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SBS에 대한 공헌도가 높기는 하지만 유재석을 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정글의 법칙>이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식상하다는 의견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은 문제로 다가옵니다. 여기에 새롭게 시작한 주중 예능인 <에코빌리지-즐거운가>가 좀처럼 시청률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화제성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김병만의 대상 수상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SBS의 대상 후보로는 <힐링캠프>, <정글의 법칙>, <놀라운 대회 스타킹>, <런닝맨>으로 좁혀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들인 이경규, 김병만, 강호동, 유재석이 다시 대상 후보로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누구에게 대상을 줄지는 모호하기는 합니다. 독주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누구를 주든 나름의 의미와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의 유재석이 2011, 2012 연속 대상 수상에 이어 다시 유력해 보이는 이유는 그의 헌신이 현재의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은 SBS에서 보기에는 효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에 프로그램 판매를 하는 수준을 넘어 제작진이 직접 중국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중국판 런닝맨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는 점에서 SBS의 2014 연예대상은 <런닝맨>에서 나올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이광수나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는 김종국, 개리 등이 내부 경쟁자로 나설 수도 있겠지만 유재석의 존재감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으로 다가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현재의 <런닝맨>을 만들어낸 유재석이라는 존재감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위대함으로 다가올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무관의 제왕에 머물러야 했던 유재석은 가장 큰 난적으로 꼽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넘어서고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9년 만에 수상했습니다. 경쟁자가 없는 MBC에서는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단체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유재석 개인이 받을 것인지만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SBS가 상대적으로 치열해 보이기는 하지만 <런닝맨>의 유재석을 압도하는 존재가 없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방송 3사 대상 수상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아 보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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