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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3 첫방 역시 경쟁력은 무대 위 가수들의 가창력이었다

by 자이미 201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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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의 실패로 그대로 끝날 것 같았던 <나는 가수다>가 시즌 3로 첫 방송이 되었습니다. 방송 전 이수 논란으로 인해 시끄러웠고, 통편집으로 모두 걸러낸 첫 방송의 핵심은 결국 가창력이었습니다.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나가수의 경쟁력은 가창력;

나가수 13주의 시작,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과 식상함 사이 결국은 무대 위 가수의 힘

 

 

 

박정현이 가수와 진행 두 가지를 책임지며 첫 번째 경영은 시작되었습니다. 순위 결정과 상관없는 말 그대로 맛보기 무대에서 출연한 여섯 가수들의 대표곡들이 선택되어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가수다3>의 핵심은 13주 동안 이들 여섯 가수들이 어떤 진정성 있는 무대를 보여주느냐에 달려있음은 첫 회부터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박정현, 양파, 하동균, 스윗소로우, 소찬휘, 효린 등이 함께 한 <나가수3>는 분명 흥미로웠습니다. 그동안 <나가수>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던 이들에게는 첫 방송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렸던 시간들이었을 듯합니다. 그리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만큼은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아직도 어색한 한국어로 고생하는 박정현이 MC까지 책임지며 첫 번째 주자로 노래를 부르는 과정은 힘들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무대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박정현의 정규 4집에 수록되었던 '미장원에서'는 왜 그녀를 한국 최고의 디바라고 부르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나가수1> 명예졸업자였던 박정현은 떨리는 첫 무대에서도 평가단에 의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관중들을 장악한 박정현의 뒤를 이어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등장했습니다. 파격적인 선택이라고 불리는 효린은 자신이 이 무대에 선다는 것이 두려웠던 듯합니다. 무대에서도 완벽함보다는 떨림만 가득했을 뿐이었습니다. <나가수>의 형식을 취하고 이제는 터줏대감이 되어버린 <불후의 명곡>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효린이지만 이곳에서는 달랐습니다.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무대가 아쉽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6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매력적인 저음으로 큰 사랑을 받는 하동균의 무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즌1에 나왔던 임재범과 유사하면서도 달랐던 하동균의 무대는 시간이 흐르면 더욱 큰 힘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자신의 정규앨범에 수록된 'From mark'를 부른 하동균은 그 무대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여성 디바들이 무대를 장악하는 상황에서 하동균의 굵고 묵직한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가창력은 무한한 경쟁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나가수3>의 가장 의외의 선택이라고 불렸던 스윗소로우 무대는 말 그대로 스윗소로우였습니다. 아카펠라 그룹으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그들의 참여는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나가수> 특유의 경연 무대에서 이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는 첫 회부터 현실이 되었습니다.

 

화음을 최대 무기로 사용하는 스윗소로우의 방식이 과연 화려한 가창력을 선보이는 다른 출연 가수들과의 경쟁력에서 이점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들의 대표곡인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부르는 스윗소로우는 철저하게 서로의 조화를 보여주는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첫 무대에서 그들은 꼴찌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첫 무대에서 드러난 시청자들의 선호도는 앞으로도 스윗 소로우를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의 특성상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경쟁력에서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순위를 초월한 자신들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스윗소로우의 성공은 결과적으로 <나가수3>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무한도전 토토가>로 다시 한 번 검증되었던 소찬휘의 무대는 관중들의 큰 환호로 시작되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소찬휘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졌다는 사실은 이번 무대에서도 그대로 잘 드러났습니다. '헤어지는 기회'를 그녀의 장기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하는 모습은 역시 시원시원했습니다. 박정현과는 또 다른 소찬휘만의 힘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시즌2에서 허탈하게 탈락을 했던 경험이 있었던 소찬휘는 시즌3 첫 무대에서 자신이 노래를 어떻게 불렀는지도 몰랐다는 말로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 토토가>로 다시 한 번 소찬휘의 존재감을 증명하더니, 이번 무대를 통해 만개한 그녀의 모습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듯해 반가웠습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양파는 그녀의 데뷔곡인 '애송이 사랑'으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자신의 가수생활을 되뇌이고, 20년 차이지만 많은 앨범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만큼 양파에게 <나가수3> 무대는 특별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0년 차 가수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지 못했던 양파는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나가수3>의 첫 무대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대중들의 인기도 조사에 그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경연은 2주차인 다음 주부터가 될 것입니다. 논란의 이수가 등장과 함께 광속으로 통편집을 당하며 논란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첫 방송은 아쉬움과 그리움을 함께 담아냈습니다.  

 

<불후의 명곡>이 여전히 방송이 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청률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가수3>가 이런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여섯 가수들의 가창력이 중요합니다. 가수들의 가창력이 곧 모든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라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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