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1. 10:53

삼시세끼 어촌편 빵까지 굽는 차승원, 경이로운 시청률로 보답했다

매 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삼시세끼 어촌편>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지상파 예능을 무색하게 하는 이 예능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다양한 조화가 좋은 호흡으로 이어지고, 그런 모든 것들이 하나의 큰 결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차승원의 신의 경지에 올라선 요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끝이 없는 시청률 자체 경신;

빵까지 굽는 차승원과 아빠의 어깨를 보여준 유해진, 아들로서 완벽한 손호준의 조화

 

 

 

 

하루 삼시세끼를 직접 해먹는 것이 유일한 예능이 이렇게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나영석 사단이기에 가능한 가치였습니다. 정해진 공간에서 주어진 것들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삼시세끼 어촌편>은 결코 쉬운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텃밭과 자연에서 그대로 얻은 것들을 소재로 음식을 만들어 하루 세끼를 먹는 그 단순함은 그래서 특별했습니다. 뭔가 대단한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자연주의 예능을 표방한 <삼시세끼 어촌편>은 다른 예능과의 변별성을 스스로 획득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나영석 사단도 당황할 수밖에 없듯,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이들이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요리에 익숙해지며 진정한 삼시세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그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의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차승원이라는 인물의 등장은 모든 것을 뒤흔들었습니다. 기본적인 공식을 탈피하는 차승원의 요리신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제작진들도 상상을 하지 못했던 차승원의 요리 솜씨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시작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대단한 요리들을 만들어내는 차승원은 진정한 셰프의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제작진들의 허를 찌르는 차승원의 요리 솜씨는 그들에게는 고역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환호로 이어졌습니다.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이미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 차승원의 등장은 새로움이었습니다. 만약 제작진들이 원하던 익숙하지 못한 요리 솜씨를 보이다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했다면 어느 순간 식상함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승원의 상상을 초월하는 이 말도 안 되는 요리 신공은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매 회 환상적인 요리 솜씨를 보이는 차승원으로 인해 제작진들의 고민은 커졌습니다. 쉽게 생각했던 방송은 다시 새롭게 뭔가를 준비하고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은 그들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번거롭고 힘들어진다는 것은 시청자들이 행복해지게 된다는 점에서 차승원의 역할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함께 거주하며 촬영을 하고 있는 유해진마저 모든 것을 해내는 차승원에게 말도 안 되는 요리를 주문하라고 제작진들에게 요구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유해진의 말처럼 나 피디는 간단하게 먹자며 '토스트와 마멀레이드'를 요구하는 모습에서는 흐뭇함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요리를 잘한다고 해도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빵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상황에서 차승원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던 아궁이를 화덕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빵을 만들어내는 신기방통 한 모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그곳에서 구할 수 있는 밀가루만으로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은 과연 차승원에게 한계는 존재할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했습니다.

 

 

완벽한 식빵의 모습에 제작진들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완벽한 결과물을 낸 차승원의 능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생선정식으로 요구한 제작진들에게 매운탕까지 선사하는 차승원의 신의 요리는 <삼시세끼 어촌편>이 큰 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차승원의 신기에 가까운 요리만 부각되는 듯하지만, 그 안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유해진이라는 인물의 가치는 대단합니다.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품고 있는 유해진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의 어깨에 내려진 무게감은 우리 아버지들이 모두 얹고 있는 무게이기도 했습니다.

 

차승원은 신기에 가까운 요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 달리, 바다 상황에서 따라 물고기 낚시에 큰 차이가 있는 현실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얻는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그 추운 바닷가에서 최선을 다하는 유해진의 모습은 우리 아버지의 모습과 정확하게 닮아 있었습니다.

 

부양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유해진은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 그대로였고, 제작진 역시 유해진을 통해 우리 아버지의 힘겨움을 투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차줌마가 엄마 역할을 하고, 참바다가 아빠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확연하게 나뉜 이들의 역할은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우리의 모습 그 자체를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아들 역할을 하는 손호준과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산체와 벌이의 조화까지 완벽함 그 자체를 선사하고 있는 <삼시세끼 어촌편>은 그래서 자체 시청률 경신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이 예능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있기 때문에 특별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들을 부여하고, 그래서 대단한 것처럼 폼을 잡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삼시세끼 어촌편>이 품고 있는 힘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 위대함이란 바로 단순함에서 다가온다는 점에서 'Less Is More'의 가치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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