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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풍문으로 들었소 4회-유준상 유호정 슈퍼갑 흔든 슈퍼을의 반란, 시작을 알리다

by 자이미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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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성문을 열고 탈출한 그들은 용감하게도 진짜 부부가 되었습니다.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소원은 그렇게 한 번의 반항으로 이끌어냈고, 견고하기만 하던 한정호와 최연희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거대한 성을 쌓고 그 안에서 제왕적 지위로 군림하던 그들의 갑질은 시작도 하기 전에 무너졌습니다. 

 

갑과 을의 사회;

갑질 사회 을의 반란은 어떤 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대대로 쌓아온 거대한 부는 권력이 되고 그런 권력의 되물림은 우리 사회에서 이제는 익숙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재벌들이 2, 3세를 넘어 4세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제왕적 권력 남용은 거대함과 강력함으로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을 풍자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돈과 정치권력을 가진 자들의 비리를 품고 있는 한정호는 두려울 것이 없는 존재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총리마저 자신의 힘으로 세울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무소불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 할 집안에서 태어나 최고 학부를 거친 뛰어난 두뇌를 가진 그는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거대한 로펌으로 키워냈습니다.

 

수십 층의 빌딩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한정호가 운영하는 '한송'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이 거대한 권력에 어느 날 갑자기 슬며시 들어온 18살 소녀 한 명이 무기력하게 무너트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자신의 길을 따라 '한송'을 이끌어나갈 존재라 여겼던 아들 인상이 사랑하는 여인이 출산 직전 그들의 거대한 성에 들어서며 모든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평온과 평탄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그 어떤 고민도 존재하지 않을 듯한 그들에게 다가온 현실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출산을 하고 그 소동 끝에 남겨진 수많은 소문들에 대처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그들에게 답은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만날 수 없는 그들이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부터가 고민의 시작이었습니다. 인상은 태어나면서부터 특권층이었습니다. 완벽한 맞춤형 특권층으로 자란 인상은 외고에서도 특출 난 능력을 보인 존재였습니다. 서울대도 쉽게 합격한 인상은 아버지의 계획대로 사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이란 낭만을 즐기는 곳이 아닌 그저 간판이 필요한 요식 행위일 뿐이었습니다.

 

 

서울대라는 간판이 국내에서는 인맥을 쌓는데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할 뿐이지 그들에게는 그것마저도 시시할 뿐이었습니다. 사법시험이 없어지기 전 전통을 이어 마지막 사시 합격자가 되어 아버지의 뒤를 이어가기 바라는 정호의 마음처럼 아들은 지금껏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의도하지 않았던 거대한 변수는 그들 앞에 등장했습니다.

 

서울 한복판 납작한 재개발 지역에 있는 낡은 건물에 이제는 월세를 내고 사는 처지가 된 서형식의 집은 힘들기만 합니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해 왔지만 재개발 지역에 건물을 산 것이 잘못되어 이제는 집도 날리고, 빚까지 진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집안이 기운 것도 답답한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임신을 하고 그 일로 자퇴까지 한 상황이 믿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고 살려고 했습니다. 딸의 출산이 가까워지고 그렇게 마음으로부터 딸을 받아들이며 그곳에 맞춰 살려고 했습니다. 인상이 그들의 집에 찾아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뒤늦게 봄이 소식을 듣고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 인상은 그길로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 엄청난 용기를 만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인상의 이런 용기는 거대하고 견고했던 한정호의 성은 급격하게 흔들리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 어떤 외부의 공격에서 끄떡없던 그곳은 아들이 데려온 여자 하나로 순식간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공격에 대응은 늦어질 수밖에 없고, 갑작스러움은 문제를 만들 수밖에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 흔적들은 그들을 위험하게 했고, 그런 위험을 무마하기 위한 그들의 행동은 처량했고, 결과적으로 화를 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한 집에 돈 좀 주면 그만이라는 한정호의 단순한 생각은 오히려 화를 불렀습니다. 빚에 찌들어 사는 그들에게 제시한 거액은 거부하기 힘든 엄청난 제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변수는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한정호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봄이 부모에게 제안한 문건을 받아든 인상은 분노했고, 봄이와 함께 그 거대한 성을 나와 혼인신고를 하는 것으로 모든 논란의 종지부를 찍으려 했습니다. 아들의 행동에 당황한 정호와 연희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상황에 함께 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더 이상 엇나가면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느 지점에서는 타협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압도하는 슈퍼갑의 갑질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비밀 클럽에서 언론인을 불러 조용하게 하지만 무섭게 협박하는 장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자신의 거대한 힘을 감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상대의 약점을 내세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한정호는 바로 그런 갑이었습니다.

 

수백 명의 법조인을 거느리고 대한민국의 절대 갑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 슈퍼 갑인 한정호는 절대 을이라 여겼던 봄이 가족들에 의해 처절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갑에게 강했던 갑은 더는 떨어질 곳도 없어 보이는 슈퍼 을에 한 방을 맞으며 갑을 전쟁은 포문을 열었습니다. 

 

블랙코미디로 대한민국의 갑과 을을 이야기하는 <풍문으로 들었소>는 결코 쉽지 않은 드라마입니다. 한정호의 거대하지만 음침한 집에서 거의 대부분이 진행되는 상황은 그 자체만으로도 숨이 멎을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이 드라마가 어떤 갑질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혼인신고로 인해 이제 그 거대한 성의 문은 열리고 본격적인 갑을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에서 다음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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