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9. 09:11

디스패치 이태임 탁재훈 사건 연예계 포청천을 자임한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연예인들과 관련된 논란들을 정리하는 존재는 바로 디스패치입니다. 파파라치에서 이제는 추적 보도를 하는 방향 선회는 결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얻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른 연예 매체들이 그동안 얼마나 손쉽게 일을 해왔는지 역설적으로 디스패치는 잘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연예 매체의 부지런함을 일깨우다;

별것 아닌 하지만 망각하고 있는 기본에 충실한 디스패치의 연예계 포청천

 

 

 

 

최근 연예계에 가장 큰 이슈는 이태임의 욕설 논란이었습니다. 연예인이 녹화도중 욕설을 퍼붓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점에서 이태임 논란은 초유의 사태로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를 화끈하게 만들었던 이태임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이들은 다시 디스패치였습니다. 

 

 

사진이 진실이다고 외치며 연예인들의 파파라치를 자임한 그들은 국내 최초의 전문 파파라치 집단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매년 스포츠 신문에서 새해 연예인들의 열애 소식을 알리던 전통을 그들은 새로운 집단으로 출발하며 그들의 연속성을 다른 곳에서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가십을 위한 가십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디스패치의 사진 보도는 언제나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범죄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집요하게 연예인들을 따라다니며 사생이나 다름없는 행위로 사진을 찍어 보도를 하는 그들의 행위가 반갑게 다가올 수는 없었습니다.

 

연예인들에게도 사생활이 존재하지만 디스패치의 집요함은 그런 사생활마저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탐문수사나 잠복근무를 하듯 취재를 해왔습니다. 첨단화된 기기의 힘과 기자라는 직함의 무기를 앞세워 거침없이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폭로하던 그들이 역풍을 맞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들과 그들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그들의 파파라치 본능은 비난을 받아 마땅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나 일본의 파파라치 잡지를 그대로 모방한 듯한 디스패치의 파파라치 사진들은 당연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비난 역시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꼬리표처럼 붙어있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결정타로 다가온 것은 김연아의 열애 보도였을 듯합니다.

 

국민 여동생을 넘어 신화적인 존재로 각인되어가던 김연아가 아이스하키 선수와 열애 중이라는 그들의 보도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중의 관심은 곧바로 비난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공개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원칙적인 논란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대중들의 이런 반감은 김연아에 대한 사생활이기 때문에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피겨의 신 김연아의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보도한 디스패치에 대한 비난과 공격은 생각보다 거세게 일었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사진 공개가 결정적인 이유였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 그들의 보도의 틀이 조금씩 변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들의 파파라치 행위는 사진이 아닌 탐사 보도로 물꼬를 틀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연예인들의 열애를 확보하기 위한 파파라치보다는 사건 후속보도를 통해 심도 깊은 탐사를 하는 듯한 취재 방법은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스패치가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쩌면 '더 팩트'가 등장하면서부터 일수도 있습니다. 경쟁자가 나오면 당연하게도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서 변화는 당연합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승부를 하는 경쟁자를 앞지를 수 있는 방법은 그 방식을 던져버리고 다른 방식을 취해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디스패치의 선택은 그들 스스로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최근 벌어진 이태임 욕설 논란에서 연예 뉴스들의 기사들은 천편일률적이었습니다. 당사자의 인터뷰와 기획사의 의견들을 기사화하는 방식으로 쟁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보도가 전부였던 상황에서 디스패치는 당연한 방식으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직접 촬영을 했던 제주 현지에 내려가 현장에 있던 이들과 인터뷰를 통해 실제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보도는 기본 중의 기본이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런 기사는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별것 없는 너무나 당연한 이들의 현장 취재 보도는 다른 연예부 기사들과는 변별성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스패치의 취재 형식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탁재훈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보도 역시 대단할 것도 없는 기사이지만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누구나 원한다면 확보할 수 있는 증거들과 함께 기자라는 장점을 활용한 취재일 뿐이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취재방식을 그저 했을 뿐인데 디스패치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동안 연예 기자들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디스패치가 연예계 포청천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현재 연예부 기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가십을 위한 가십과 거대 기획사들의 이중대 같은 기사들, 홍보를 위한 포장된 기사들만이 넘치는 현실 속에서 디스패치가 보여주는 기자 본연의 모습은 그들의 장점으로 자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일상적인 그래서 식상했던 연예기사들도 이제는 디스패치로 인해 보다 다양함을 추구하고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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