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7. 08:55

무한도전 광희 포아이 명수의 외침으로 비로소 종이인형이 되었다

식스맨 선정과정의 모든 논란은 이제 끝났다. 광희의 부족함과 문제를 지적하고 싶었던 이들에게 두 번의 환영식은 반박조차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는 과정부터 첫 촬영을 하는 과정까지 모든 것이 최악이 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광희는 종이인형이 되어 진정한 식스맨이 되었다. 

 

종이인형 광희 신고식;

무한도전 클래식 통한 광희 적응기, 무도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주는 그저 맛보기에 불과했다. 무도에 입성하는 가장 무난한 시간을 보낸 광희에게 준비된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A380 항공기를 끄는 일이었다. 물론 혼자가 아닌 무도 멤버 전체가 끄는 것이지만 기인열전도 아니고 무모한 도전이 만들어 내는 전 과정이 무한도전이라는 점에서 반가웠다.

 

무도 팬들에게 클래식은 단순한 재미 이상의 추억으로 다가왔다. 과거 했었던 도전 과제들을 다시 한 번 재현하듯 도전하는 과정은 신입생인 광희에게는 가장 좋은 속성학습이었다. 이 과정에서도 클래식은 존재했다. 놀이공원으로 간 그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무모한 도전이 준비되어 있었다.

 

높이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놀이기구도 타지 못하는 이들에게 놀이동산은 즐거운 곳이 아니다. 쫄쫄이를 입고 놀이동산에 가자마자 험난한 놀이기구에 몸을 맡긴 무도 멤버들은 멘탈을 털털 털리는 심각한 상황은 그저 시작이었다. 놀이기구 한 번 탑승으로 이미 그들의 도전의지는 두려움으로 변해있었다. 

 

롤러코스터 타기에 나선 무도 멤버들은 두려움을 이겨내기 힘들었다. 과거 롤러코스터를 타며 짜장면을 먹는 기괴한 도전을 했던 정준하의 발사 2호를 위한 사전 도전에 무도 멤버들이 앞서 나섰다.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화장을 하라는 미션에 나선 무도 멤버들의 멘탈 가출 상황은 시청자들에게는 행복이었다. 

 

철저하게 무너지는 상황은 그 자체가 큰 웃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제대로 화장을 할 수 없는 조건에서 화장을 해야만 하는 상황은 시작 전부터 두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과정은 당연하게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위한 장치였고, 너무나 뻔한 상황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4명의 멤버들이 말도 안 되는 화장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무도 멤버들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짜장을 먹어야만 하는 광희와 준하는 호기롭게 나섰지만 최고점에서 내려서는 순간 짜장 2호는 호기롭게 발사되었다. 처음부터 예고된 롤러코스터 타면서 짜장면 먹기는 그 망가짐으로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었습니다. 한 번이 아닌 두 번 연속 짜장면을 먹어야 했던 그들은 엉망이 되어 제대로 된 무도 신고식을 할 수 있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짜장면을 먹는 것은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이었다. 말 그대로 생고생을 했던 그들에게 준비된 것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던 비행기를 끄는 도전이었다. 거대한 격납고에 들어서 747을 보면서 부담스러운 눈길을 보였던 무도 멤버들은 이 보다 더 큰 A380의 실체를 접하기도 전에 다시 애피타이저 같은 도전에 나섰다. 

 

무도 팬들에게는 추억이나 다름없는 도전을 이어갔다. 비행기 타기와 기내식 먹기는 과거 그들이 해서 큰 웃음을 주었던 과거 도전은 다시 봐도 재미있다. 말도 안 되는 도전으로 큰 웃음을 줬던 과거의 무도는 이번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광희를 위한 속성학습 과정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무도의 원초적인 재미 그 이상이었다.  

 

물에 빠지고 무너지는 상황에서 무도 자체의 재미를 찾는 것은 당연했다. 당 떨어질 멤버들을 생각해 케이크를 두고 벌이는 몸싸움에서는 '포아이' 박명수의 재림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뜬금없이 사람들을 웃기는 박명수 특유의 개그는 이번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상황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알리는데 천재적인 박명수는 이렇게 별명 하나를 더하게 되었다.

 

 

포아이 박명수는 첫 대결 상대자인 광희와 줄다리기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다. 포아이의 이런 괴력은 결국 광희에게도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엉망이 되면서 무도에 적응해가던 광희는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짜장면을 먹는 극한에 도전했지만 그에게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아이가 된 박명수의 한 방은 광희에게 진정한 캐릭터를 심어주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날 정도로 수많은 캐릭터 제조기 박명수의 한 방으로 종이인형, 젊은 배영만, 짚단이라는 별명들이 쏟아져 내리며 광희는 진정한 무도인이 되었다. 힘없는 저질체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광희는 비록 철저하게 망가지기는 했지만, 이런 망가짐을 통해 식스맨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정한 무도인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 핵심적인 역할은 당연하게도 포아이 박명수의 몫이었다.

 

힘을 겨루는 대결에서 박명수의 활약은 대단했다. 단순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수준을 넘어선 포아이의 신공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하하까지 잡아낸 포아이는 운동으로 다져진 유재석과 그 자체가 힘은 정형돈을 넘어서기는 힘들었다. 더욱 쉬지 않고 계속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이 없으면 지략을 갖추면 된다. 포아이는 위기 상황에 창조경제를 능가하는 창조성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경계선이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이를 뛰어넘어 원을 그리듯 돌며 상대를 물에 빠트리는 과정은 포아이만의 창의력이었다. 이런 대결의 끝에 만난 것은 거대한 산과 같은 정준하였다. 아무리 힘을 쓰려 해도 이미 방전 상태인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제풀에 넘어져 풀장에 빠지는 것이 전부였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의 진가는 다시 드러난다.

 

패배에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쿨내 진동할 정도로 "졌다"는 한 마디로 모든 것을 평정해버린 포아이 박명수는 그 상황만큼은 예능의 신이었다. 최후의 승자가 된 정준하는 민망해지고 패자가 된 포아이 박명수만 돋보이는 이 상황 전개는 철저하게 계산된 혹은 이미 몸으로 체득된 그만의 능력이었다.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단단해지는 식스맨. 광희는 이제 완벽한 무도맨이 될 수 있는 통과의례를 마쳤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 몸을 던진 광희의 신고식은 시청자들에게도 흐뭇함으로 다가왔을 듯하다. 박명수로 인해 시작과 함께 캐릭터까지 가지게 된 무도맨 광희의 도전이 기대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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