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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원빈 이나영 결혼 누가 그들의 결혼식을 비난하나?

by 자이미 201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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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과 이나영이 조용하고 소탈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결혼식을 두고 폄하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특급스타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이들의 결혼식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파파라치의 하객 촬영과 오보가 곁들여지며 원빈과 이나영 결혼식은 화제와 함께 혼란도 가중시켰다. 

 

특급 스타의 소박한 결혼식;

원빈 이나영 결혼식에 어설픈 훈수, 소박함과 애틋함으로 풀어낸 행복한 결혼식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은 당연히 큰 관심을 불러올 수밖에는 없다. 반강제로 공개 연애를 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이지만 대중들 앞에 나서기보다는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두 스타들은 그렇게 조용하게 연애를 해왔다. 

 

 

연애는 조용하더니 결혼식 역시 차분하고 소란스럽지 않게 했다. 소속사에 의해 공식입장이 발표되었고, 양가 부모와 가족들만 함께 한 작은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이 열린 장소는 원빈의 고향인 정선이었다. 원빈이 태어나고 자랐고 여전히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고향 밀밭에서 진행된 결혼식은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연예인들의 결혼식은 초호화라는 수식어가 함께 한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게도 힘든 특급 호텔에서 수억 원이 드는 비용을 쓰는 결혼식은 많은 이들의 시기와 질투, 부러움이 혼합된 형태로 보여 지고는 한다. 이런 연예인들의 결혼식은 항상 유명 결혼 업체가 함께 하고, 수많은 연예인들을 대동하는 홍보에 여념이 없다.

 

스타들의 결혼은 그저 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수많은 업체들이 결혼식에 합류하고 그들은 결혼식마저 하나의 거대한 행사 치르듯 하는 게 일상이다. 이것도 모자라 신혼집 꾸미기 역시 업체의 후원을 받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아침 방송에 출연해 이제는 외울 수도 있는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게 현실이다.

 

쇼 비즈니스의 경계는 가장 경건하거나 행복해야 할 순간에도 어김없이 끼어든다. 물론 일반인들의 결혼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결혼식을 하며 축의금을 성공과 실패를 따지는 이들도 나올 정도로 결혼식 문화가 변질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때는 결혼식 문화를 바로 잡자는 사회 운동도 벌어지기는 했지만, 타인의 시선을 유독 신경 쓰는 문화 속에서 이는 쉽지 않다.

 

 

왁자지껄한 결혼식이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은 역설적으로 파격적이었다. 가족들만 함께 한 그들의 결혼식은 야외에서 진행되었고, 소란스럽지 않게 오직 둘 만의 행복한 순간에 집중했다. 원빈이 태어나고 자란 정선 푸른 밀밭에서 치른 그들의 결혼은 환상적이게 다가올 정도였다.

 

최근 연예인들의 결혼 역시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효리나 김나영 등이 제주에서 가족들만 모인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어쩌면 가장 가까운 가족끼리 모여 둘의 새로운 삶을 축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결혼이다.

 

얼마나 크고 화려하게 결혼식을 하느냐가 사회적 지위와 부를 내보이는 척도라고 여겨지는 현실의 결혼식은 자신들의 행복이 아닌 그저 보여주기일 뿐이다. 이런 형식을 위한 형식은 거대한 웨딩 산업에 의해 합리화되고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합리적인 방식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중요하다.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은 어쩌면 그들이 유명 스타이기 때문에 가능한 특별함이었을 것이다. 스스로 부족한 것이 없는 그들이기에 오히려 당당했는지도 모른다. 굳이 자신들을 알리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결혼이 하나의 유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결혼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할 수 없다는 현실 속에서 식에 대한 가식을 던져버리고 오직 사랑이라는 가치에 집중을 한다면 결혼식이 부담이 아닌 즐거움과 행복이 될 것이다. 원빈과 이나영의 소속사에서 공개한 결혼식 사진은 소박함이란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다. 

 

둘 뒤로 보이는 거대한 솥단지들은 결혼식을 올린 가족들을 위한 국물이 끓고 있고, 행복해 보이는 그들은 밀밭 사이의 길을 따라 결혼식 행진을 함께 하는 장면은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너무 소박해서 이상해 보일 정도의 모습이지만 세상 그 어느 것보다 행복한 모습이었다. 결혼식이란 화려한 식장에서 고가의 예식을 치르는 것이 최고는 아니라는 사실을 원빈과 이나영은 잘 보여주고 있다.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에서는 이들의 결혼식을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들이 친화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기행이라고 단정적으로 기사화하는 이들도 있다. 화려하지 않은 너무나 소박했던 그들의 결혼식은 비난이 아닌 칭찬을 받을 식이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의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서로의 행복에 집중하는 그들의 결혼식은 가장 아름다고 행복해 보였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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