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8. 09:02

무한도전 소개팅 광희 데이트가 필요했던 이유?

광희와 유이의 만남을 조성했다고 비난도 많았다. 그저 광희가 해보고 싶다던 식사 자리 한 번 주선했다고 비난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광희가 무도에 정착하는 게 쉽지 않은 듯하다. 마치 광희를 위해 무도 전부를 바친다는 듯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결과적으로 광희는 3월에 준비했던 <로맨스가 필요해>를 위한 끼워 넣기 수준일 뿐이었다.

 

광희 유이 소원성취 3:3 로맨스는 절망확인;

버릴 수 없었던 로맨스가 필요해, 아쉬움이 컸던 무도의 특집 좀 더 신중하자

 

 

 

광희의 오랜 소원인 유이와의 한 끼 식사는 무한도전 멤버가 되어 얻은 최고의 호사였다. 꿈만 꾸고 있던 소원이 현실이 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들이 어떤 관계로 성장할지 알 수는 없지만, 광희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무도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레스토랑에 들어선 유이도 광희와의 식사는 상상 못했다. 이런 식사 자리는 시청자들도 상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었다. 식스맨으로 광희가 선택되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이들에게는 광희가 소원하던 유이와의 식사 자리는 말도 안 되는 특혜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았다. 광희가 무도에 나오는 것 자체가 부당한 상황에서 무엇이든 정상이 될 수는 없다.

 

광희와 유이의 식사는 결국 지난 3월에 답이 있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무도 멤버들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김제동의 집이었다. 전날 온 신문이 물에 젖어 있는 상황부터가 모두를 당혹스럽게 했다. 잠에 취한 채 문을 연 김제동의 모습은 완벽한 예능 얼굴이었다.

 

김제동도 이젠 얼굴 하나 만으로도 웃기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그의 존재감이 확장되는 느낌이었다. 그저 있는 모습 그 자체로도 모두를 웃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부러워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무도 팀이 강압적으로 들어선 김제동의 집 안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을 발했다.

 

 

놀리는 멤버들과 맞서는 김제동의 모습도 재미있었지만 한 달 전(촬영 기준) 무도 대축제에서 입었던 트레이닝복을 여전히 입고 있는 김제동만으로도 충분했다. 상표를 가린 표시가 여전한 김제동의 트레이닝복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이들과 달리, 점점 모든 사람들을 내쫓기 위해 노력하는 김제동의 모습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웬만큼 친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친근함이 김제동과 무도 사이에 존재함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김제동을 시작으로 지상렬과 김영철로 이어지는 라인업까지는 기대를 품고 있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상대 여성들이 송은이 김숙에 이어 신봉선까지 정해지는 순간 진정성보다는 재미로 흐를 수밖에 없었다. 서로 모두 진지함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뭔가를 얻기는 어려웠다. 

 

진정한 이성 찾기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고민들 사이에서 그들의 선택은 재미일 수밖에 없었다. 남과 여 서로가 만족할 수 없는 소개팅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 시간을 즐기는 것 외에는 없다. <무한도전 로맨스가 필요해>는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소개팅 상황을 재현했다. 서로가 폭탄이라고 확인하는 순간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되묻게 하는 이 상황 자체가 재미였다.

 

살리기 모호했던 <로맨스가 필요해>가 정상적으로 방송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광희와 유이였다. 광희가 지독할 정도로 유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은 제작진들에게는 호재였다. 묵혔던 아니 김제동 파일처럼 쌓아둬야만 하는 특집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광희의 데이트 욕망을 채워준 것은 신인에 대한 배려와 애정도 담겨있다. 굳이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유이를 초대한 이유는 이런 새로운 식구에 대한 배려였다. 이런 배려심과 함께 강하게 자리한 것은 그들의 풋풋함을 통해 버려질 수도 있었던 <로맨스가 필요해>에 호흡기를 대주는 역할이었다.

 

원하지 않은 상대를 확인한 후 미팅 장소를 떠나는 김제동은 그것도 모자라 잠깐의 틈새를 이용해 창문으로 나가려는 노력까지 보이며 몸으로 이 상황을 거부했다. 자신은 무도가 싫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온 몸으로 탈출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제동은 완벽한 웃음 그 자체였다.

 

서로가 원하지 않는 진정성을 담보로 진행되는 미팅은 진지함을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심박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노력도 진행되기는 했지만, 그 모든 것은 방송에 익숙한 그들의 상황 대처법일 뿐이었다. 마지막 선택에서 모두가 떠난 자리에 홀로 남은 지상렬이 측은함으로 다가오기는 했지만 분명한 사실은 아쉬움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미팅은 <산장미팅>을 추억할 정도의 재미도 없었다. 그저 사라질 수도 있었던 아이템을 어렵게 인공 호흡하듯 살려낸 것이 전부였다. 광희의 데이트가 필요했던 이유는 <무한도전 로맨스가 필요해>에 인공호흡이 필요했고 그 가교를 광희와 유이가 했던 것뿐이다. 해외극한알바에 이어 광희는 식스맨으로 무도 입성 후 철저하게 방송을 위해 움직이고 있음은 이번 특집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누구를 위한 배려 방송이 아닌 방송을 위한 선택이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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