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0. 10:23

가면 14회-수애 정체 알게 된 주지훈의 선택이 곧 결론이다

가면을 쓴 채 평생 살아갈 수는 없다. 어느 순간 가면은 벗겨질 수밖에 없고, 그 상황에서 민낯은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가면이 그 모든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에게는 벗겨진 가면 속 본질은 부정당할 수밖에는 없다. 드라마 <가면>은 그 본질에 마주하기 시작했다. 

 

지숙과 민우 엇갈리는 사랑;

미연의 공격 극단으로 치닫는 석훈, 가면을 벗어던지려는 지숙과 벗겨진 가면을 본 민우

 

 

 

 

지숙에 대한 사랑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민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고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애교까지 부리는 민우는 지숙에게 흠뻑 빠져 있습니다. 결혼 전 맺었던 모든 서약들을 패기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민우의 제안은 결국 진짜 서로의 관계를 재정립해야만 하는 이유가 된다. 

 

 

분노와 죄책감을 참지 못하고 뭔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미연은 지숙을 찾아 담양까지 단숨에 달려간다. 그리고 민우 앞에서 지숙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석훈의 한 마디에 그녀는 돌아선다. 여전히 석훈의 사랑에 목말라하는 미연은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간다.

 

석훈에 의해 일단 저지를 당하기는 했지만 미연의 복수라 칭하기 미묘한 감정은 더욱 지독하게 지숙을 향해 이어진다. 자신이 은하를 죽인 이유 역시 지숙 탓이라 치부하는 듯한 미연의 행동은 그래서 당혹스럽게 다가온다. 커피숍에 지숙 가족을 부르게 만들고, 은하 아버지인 서종훈 의원의 출마에 초대된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는 프롬프트 장난까지 하는 미연의 행동에는 그저 분노만 있을 뿐이다.

 

무슨 말이든 자신의 말만 믿으라는 석훈에 반기를 들고 이제는 자신의 말을 믿으라는 미연의 행동은 그저 지숙의 정체를 민우가 알기를 바랄 뿐이다. 자신이 불행해지는 만큼 민우와 지숙도 불행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불행해지면 석훈도 불행해질 것이라는 막연함은 결국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들 뿐이다.

 

석훈이 민우를 죽여서라도 자신의 SJ그룹을 차지하려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그의 과거가 등장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석훈의 아버지. 말도 하지 못하는 그 아버지를 이토록 무참하게 무너지게 만든 최 회장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석훈. 그가 타인의 죽음까지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복수에만 집착하는 이유는 자신의 가족을 붕괴시킨 최 회장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맹신만이 존재할 뿐이다.

 

 

미연과 석훈과 달리, 지숙과 민우의 관계는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까칠하기만 하던 민우는 지숙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서로의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지 못해 사진으로 웃는 모습을 담는 그의 모습 속에 불안한 미래도 담겨 있다.

 

하지 않던 요리를 하다 채하기까지 한 민우. 그런 민우가 걱정되어 어쩔 줄 몰라 하는 지숙. 그런 잠든 지숙을 지긋하게 바라보며 이마에 뽀뽀를 하는 민우는 이 넘치는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메타콰이어 길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다 민우의 목에 러브 사인을 하는 지숙 역시 그를 사랑한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쉽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들의 사랑도 위태롭다.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 설명회에 미연은 지숙의 부모가 참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걸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설명회를 찾은 지숙의 아버지와 동생. 동생에 의해 둘이 마주치는 일을 막기는 했지만, 지숙의 아버지는 이미 딸을 알아봤다. 뭔지 알 수는 없지만 딸 앞에 자신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는 지숙의 아버지는 그렇게 자리를 급하게 뜨는 것이 전부였다.

 

 

답답한 자신으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딸. 그저 거칠게 이야기했던 "아버지가 나의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비수가 되어 여전히 그를 찌르고 있었다. 이제는 지숙이 대통령 후보인 서종훈의 딸이 되어 지지 발언을 하는 지숙이 미연의 장난으로 위기에 처했지만, 민우의 조언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통령 후보인 서종훈은 경험도 해보지 못했던 절절함을 담은 지숙의 지지 발언은 그녀의 친 아버지를 위한 것이었다. 서 후보와 지지자들에게는 정치적인 발언이 곧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며 좋아하고, 지숙의 아버지는 자신을 위한 딸의 이야기에 복받쳐 눈물만 흘릴 뿐이다.

 

미연의 모든 공격이 수포가 된 상황에서 지숙의 정체를 모두 밝히겠다는 그녀의 의지는 조금도 꺾이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자료를 바꿔 미연이 수영장에서 은하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동영상 일부를 공개하는 석훈은 확실하게 자신의 의지를 확실하게 했다.

 

 

지숙의 정체를 안다는 이유로 수시로 자신을 협박하는 사채업자를 붙잡아 묻어 버리려는 석훈. 그런 석훈의 통화를 잘못이해하고 민우를 죽이겠다는 것으로 착각한 지숙. 병원에서 경상을 입은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지숙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밝힌 후에도 자신을 여전히 사랑할 수 있다면 다시 "사랑한다"고 고백 하겠다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들의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다. 여전히 굴하지 않는 미연의 행동은 민우가 지숙의 정체를 알 수 있게 만들었다. 민우가 폐기하라고 했던 지문감식 결과와 지숙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보며 의문은 결론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은하는 은하가 아닌 지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민우의 다음 행동은 그래서 중요하다. 그가 사랑하는 대상은 은하가 아닌 지숙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민우가 과연 그녀를 사랑할 수 있을까? 민우를 죽이려는 석훈을 위해 스스로 이혼을 서둘렀던 지숙. 서로의 감정이 최고조로 올라선 순간 그들은 운명처럼 벗겨진 가면 앞에 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민우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이들의 이혼과 재혼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가면>은 결국 최악의 상황에서 선택을 강요하게 되었다. 복수를 위한 복수를 하려는 이들의 선택이 과연 무슨 결론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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