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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박찬호와 강호동이 만난 1박 2일, 절묘한 궁합이 주는 재미

by 자이미 200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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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야심차게 준비한 겨울방학 특집인 '명사와 함께하는 고향여행'은 향후 1박 2일의 방향성을 보여준 듯 하다. 그들이 오프닝에서 이야기 했던 '1박 2일 시즌2'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전, 현직 최고 스포츠 스타의 만남

강호동과 박찬호는 전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이다. 2009 시즌을 전년도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필라델피아에서 뛰게된 박찬호와 2008 KBS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한 화제일 수밖에는 없었다.

IMF로 시름에 젖어있었던 시절 국민들에게 가능성과 즐거움을 전해주었었던 박찬호의 모습은 여전히 기억속에 여전하기만 하다. MLB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몇 안되는 현역선수인 박찬호의 업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고들 한다. 

강호동 역시 어린 나이에 당대 최고의 씨름 영웅이었던 이만기를 이기고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냈던 최고의 씨름선수 아니었던가. 그런 그가 어느날 갑자기 씨름을 그만두고 연예계에 진출해 최고의 방송인으로 자리잡기까지 숱한 고난이 있었을 것이란 건 누구나 상상할 수있을 듯 하다. 

이런 대 스타들이 '1박 2일'동안 여행을 함께 한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무척이나 즐거운 체험이 될 수밖에는 없었다. 그렇게 그들의 나이와 종목을 떠난 스포츠 스타들의 여행기는 다른 1박 2일 멤버들과 시작되었다.

박찬호, 박세리의 고향 공주여행

친족 관계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인 박찬호와 박세리의 고향인 공주는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공간일 듯 하다. 그런 특별함이 있는 공주를 박찬호가 안내하는 포맷은 향후 익숙하게 볼 '1박 2일 시즌 2'의 모습일 듯 하다. 

방송에 잘 출연하지 않았던 최고의 스타가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화제였다. 그런 찬호와 함께 1박 2일동안 여행을 한다는 것은 김C의 들뜬 모습만으로도 충분했던 듯 하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박찬호와의 1박 2일간의 여행은 정말 꿈만 같았을 듯 하다.

멋진 가수 이승기를 한순간 허당으로 만든 1박 2일은 이번에는 최고의 투수인 박찬호에게 이어졌다. 허당 찬호의 진솔한 모습(?)은 제작진이 준비한 식사를 받기위한 줄넘기부터 시작되었다. 게임의 룰을 숙지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허당 승기에 이은 세계적인 허당의 어눌해 보이는 모습은 유쾌하기만 했다.

그리고 이어진 공주여행은 백제 25대왕 무능왕릉과 계룡산 투어로 이어지는 첫 날 박찬호와의 1박 2일 여행은 다양한 재미와 함께 했다. 

찬호가 먼저 제안하며 시작한 투호놀이에서부터 헐랭이 제기차기, 윷놀이까지 이어진 찬호의 굴욕은 강호동의 강력한 딱밤 벌칙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벌칙을 수행하는 모습은 명사라는 거창한 제목이 주는 경직을 떨쳐내 주었다. 더불어 학창시절부터 박찬호의 훈련 장소였던 계룡산에서 가진 계곡 입수는 그들에게 더없는 친구로서의 관계까지 나아가게 해주었다.

그렇게 ML 스타인 찬호의 안내로 진행된 1박 2일의 공주여행은 다음을 기약하게 했다. 다음주에 이어질 박찬호와 1박 2일간의 철저히 망가지는 여행담은 팬들에게 즐겁게 다가올 듯 하다.

1박 2일의 시즌2, 절묘한 궁합의 재미

'1박 2일'의 새로운 다짐과 도약을 위해 선택한 찬호는 그들에게는 즐거운 궁합이 되었을 듯 하다. 최고의 스타에서 부상등으로 최악의 시즌들도 보냈고, 여러 구단을 옮겨다니며 과거의 영화를 누리지 못했던 박찬호. 그런 그가 끊임없는 노력으로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한번 코리안 특급으로서의 위용을 보이려 한다. 이런 그의 모습은 '1박 2일'과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최근까지 여러가지 논란과 함께 시청률마저도 후발주자였던 '패떴'에게 뒤쳐지며 힘들어했었다. 그런 그들이 찬호와 함께 2008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009년을 다짐하는 기획은 신선하면서도 즐겁게 다가왔다.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었던 '1박 2일'의 2008년은 마무리되었다. '2008 KBS연예대상'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면서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스스로도 이야기했듯 새로운 '1박 2일 시즌2'로 다가가려한다. 명사와 함께하는 고향 여행의 가능성은 박찬호의 멋진 스타트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향후 그들이 선보일 다양한 명사들과 함께 하는 고향 여행과 이수근의 대형면허를 통한 팬들과 함께 하는 버스 투어등은 '1박 2일'의 새로운 의미와 재미를 던져줄 수있을 듯 하다.

IMF시절 꿈과 희망을 전해 주었던 박찬호.
좌절과 실패, 갈등속에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박찬호.

제 2의 환란이라고 이야기하는 최악의 경제난에 허덕이는 대한민국.
그 혼란스럽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웃음 많이 전해주는 2009년 '1박 2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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