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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름다운 나의 신부 7회-김무열과 류승수 첫 대립, 그림자와 마주하다

by 자이미 201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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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남자. 그 남자의 지독한 여정은 끝없는 고통과 분노의 연속이다. 사라진 주영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지옥 불에 뛰어든 도형은 그렇게 죽음과 맞닿아 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림자 조직들 사이에서 주영을 찾기 위한 도형의 여정은 여전한 핏빛이다.

 

면도칼을 든 주영;

그림자의 실체와 마주한 도형, 서진기와 강회장의 대립 속 주영

 

 

 

고교시절부터 이어진 지독한 사랑.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이들의 사랑은 3년 전 우연 같은 필연으로 찾아왔다. 더는 놓치기 싫었던 두 남녀는 그렇게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아갔다.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했던 사랑을 위해 여자는 떠났고, 남자는 찾아 나섰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주영은 그렇게 도형을 지키고 싶었다. 자신이 계속 그의 곁에 머물면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남자 도형까지 위험해질 수 있음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스스로 떠난 주영과 달리, 도형은 이제는 그녀를 놓칠 수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떠나버렸던 여자 주영. 그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그녀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그녀를 찾았다. 그리고 그녀의 말처럼 그녀를 잊었다. 주영은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이기 싫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그런 그녀를 위해 애써 그녀를 모른 척 해왔다.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남자 도형은 지독한 가난 속에서 술집에서 웃음을 팔아야 했던 주영을 사랑한다. 그녀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사랑한다는 사실만이 중요한 이 상황에서 그녀는 사라졌다. 자신을 위해 스스로 몸을 감춰버린 그녀를 찾기 위해 그는 무식할 정도로 그림자의 실체 속으로 들어가려 노력했다.

 

도형의 차에서 발견되었던 송학수를 죽인 진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이장호. 그를 만나면 주영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림자의 실체를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도형이나 차 반장이 절실하게 원하듯 그림자 조직에서도 이장호는 중요했다. 그로 인해 자신들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공개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악랄한 존재들에게는 우선순위가 명확하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그들은 이장호를 납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를 추적하던 도형까지 잡아낸 그들에게 은행원은 무의미했다. 이장호만 제거하면 끝나는 상황에서 은행원은 그저 걸리적거리는 존재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송학수 살인사건을 목격한 이장호, 송학수를 죽인 서진기를 목격했던 이장호와 서진기와 함께 그 모든 계획을 세웠던 강 회장의 비서는 그를 제거해야만 했다. 강 회장에게는 수족과 같은 존재였지만 송학수는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진짜 악인이었다.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세우는 그에게 사람 목숨은 그저 파리 목숨보다도 못한 존재일 뿐이었다.

 

송학수에게 굴욕을 당한 강 회장 비서는 그를 제거하고 그림자 조직의 두목이 되고 싶었던 서진기와 함께 가장 악랄한 악당을 제거했다. 하지만 그가 사라진 후 강 회장은 진실을 알고 싶었다. 강 회장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서진기를 경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서진기를 막기 위해서는 진실이 필요했다.

 

그림자 조직이 제거하고자 했던 이장호를 구해 진실을 밝히려 했던 도형은 중간 서진기와 마주하게 된다.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었지만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던 도형은 이장호를 잔인하게 살해한 자가 바로 서 이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진실의 끈을 찾아가기 위해 이어지던 도형은 박태규를 향한다.

 

사채업자로 그림자 조직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박태규를 찾게 되면 주영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언제나 한 발 앞서는 그림자 조직은 이번에도 박태규를 먼저 납치해 갔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림자. 그 그림자 조직을 잡기 위해 달리기만 하는 도형은 이제는 코피까지 흘리기 시작한다.

 

연이은 충격들로 인해 점점 망가져가기 시작한 도형. 그는 주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녀를 찾기도 전에 점점 파괴되어가고 있다. 코피는 단순함을 넘어 도형에게는 뇌출혈의 신호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를 모두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주영은 스스로 면도칼을 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과거. 그 과거 앞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지독한 핏빛 이야기로 점철된 도형과 주영의 사랑. 그들은 정말 평범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홍콩 느와르를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그래서 흥미롭다. 사랑이라는 가장 위대한 가치를 어떻게 표현할지는 선택의 문제다. 잔인함이 지배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사랑이 존재하고 있다. 그 사랑 하나를 지키기 위한 두 남녀의 혈투가 과연 어떤 결과를 이끌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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