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4. 09:49

해피투게더3 다시 꺼낸 야간매점 성공시대 열 수 있을까?

여름특집이라는 부제를 붙이기는 했지만 <해피투게더 시즌3>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좀처럼 반등의 계기가 없던 그들은 색다른 변신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야간매점'을 전면에 세우며 사우나를 버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셰프테이너와 야간매점;

이연복 앞세운 야간매점 새로운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하게 보였다

 

 

 

셰프들을 앞세운 프로그램들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해피투게더3> 역시 이연복을 앞세웠다. 중식 대가라는 이연복이 여름특집에 함께 하며 가능성을 타진하더니 박명수와 이연복이라는 '복수 커플'이라는 캐릭터까지 만들어내며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사우나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초대 손님과 이야기를 하는 형식을 가진 <해피투게더3>는 분명 위기였다. 항상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변화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고의 MC라는 유재석을 앞세우기는 했지만 홀로 모든 것을 채워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박명수와 박미선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과거 성공적인 변신들을 통해 현재까지 이어왔던 <해피투게더3>는 많은 인기를 얻었던 아이템인 '야간매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요리가 대세가 된 현실을 생각하면 그들의 선택은 합리적이었다. 이미 요리 만들기로 큰 성공을 거뒀던 그들로서는 '야간매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특급 셰프들을 내세우기도 하고 손님을 모시고 셰프의 음식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변신을 시도한 <해피투게더3>는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세 팀의 연예인 부부가 출연했다. 이무송 노사연, 장윤정 도경완, 레이먼킴 김지우 부부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연예인 부부로서 살아가는 그들만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놓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요리였다. 예능이라는 틀 속에서 부부들의 이야기만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낼 수 없다는 점에서 준비한 게임의 틀 속에 이연복의 특급 요리가 함께 했다.

 

 

한 여름 힘을 낼 수 있는 보양 음식을 이긴 팀에게 주는 방식으로 즉석에서 요리를 하고 먹는 방식은 기존의 요리 예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냉부'나 '집밥' 등 현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요리 프로그램의 형식과 '해투'의 방식이 큰 차이는 없다는 이야기다.

 

만들고 먹는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틀의 변화는 없다. 다만 직접 참여하느냐 바라보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해투3-야간매점>이 큰 성공을 거뒀던 이유는 출연자들이 자신들만의 야식을 직접 만들어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스타들이 과연 스스로 만드는 야식은 뭘까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기대는 큰 관심을 받으며 왜곡되는 경우들이 많았고, 결과적으로 '야간매점'의 폐점을 이끌었다.

 

사우나에서 원초적인 웃음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었던 <해투>는 시대의 흐름인 '야간매점'으로 뒤지지 않는 시대감각을 보여줬었다. 뒤늦게 요리 프로그램들이 큰 성공을 거두자 위기의 해투는 다시 야간매점이라는 서랍 속 카드를 다시 꺼냈다.

 

 

지난 카드를 다시 꺼내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에 대한 문제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며, 재탕이라는 비난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부담을 제작진은 '여름특집'이라는 단서로 채웠다. 그리고 기존의 방식과 달리 스타 셰프인 이연복을 게스트 MC와 유사한 요리사로 불렀다. 비전문가의 요리가 아닌 전문가의 탁월한 요리를 앞세워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변화는 일단 성공이다.

 

연예인들이 등장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방식 자체의 변화는 없다. 기본적인 골격에서 이를 뜯어내면 시즌4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선택한 변화는 바로 이연복 셰프다. 그저 중식 요리의 대가만이 아니라 예능 MC에 대한 관심도 보이는 그는 의외의 복병으로 다가온다.

 

박명수의 화를 넘어서는 이연복의 화는 이제는 <해투3 여름특집 야간매점>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각인될 정도다. 그저 요리만 해주는 셰프가 아니라 방송에서 하나의 캐릭터를 구축해서 그 안에서 어우러지는 이연복 셰프의 예능감은 색다르게 다가온다. 물론 그 예능감이 역설적으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항상 문제가 되겠지만.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해피투게더3>는 다시 꺼내든 '야간매점'을 통해 반등을 시작했다. 요즘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를 전면에 내세우고 연예인들의 이야기까지 더해진 방송은 야간 시간 리모컨의 종착지를 찾지 못해 힘겨워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결정 이유가 되었다.

 

최근 가장 핫한 요리와 연예인들의 가십이 하나가 된 <해피투게더3>의 변신이 여름이 지난 후에도 이어질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름특집'이라는 방어막 속에서 최근의 트랜드 코드를 그대로 활용한 그들의 선택은 시청률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으로 다가온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Trackback 0 Comment 1
  1. Favicon of https://freditblog.co.kr BlogIcon 한국야쿠르트 블로그 2015.07.24 10:5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피투게더3에 인기코너였던 야간매점이 돌아왔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