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 09:36

무한도전 가요제 박명수 사과와 도전이 중요한 이유

박명수의 사과와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정신과 가치는 오늘 방송에서 나온 박명수의 행동이 잘 보여주었다. 대단한 결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과정의 중요성에 집중하는 무한도전의 도전들은 그래서 언제나 흥미롭다. 

 

무도 가요제는 과정이다;

멤버들 간의 의견 충돌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가치가 만들어진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과 방송인들이 모여 가요제를 만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더욱 가수vs방송인의 대결 구도가 아닌 서로 다른 둘이 하나가 되어 대중들 앞에 보여줄 노래를 만들고 무대 위에 서야 한다는 사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요제라는 특성과 열리는 시기가 여름이라는 점에서 무도 멤버들은 오직 댄스에 취해 있다. 이는 이번만이 아니라 가요제가 열렸던 첫 시작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이어져 오던 흐름이었다. 뜨거운 여름 많은 관객들과 호응을 이끌기 위해서는 흥겨운 음악이 큰 관심을 끌 수밖에는 없다. 그런 점에서 무도 멤버들이 빠른 음악에 집착하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음악적 충돌로 인해 특별한 시간을 가진 그들은 하지만 EDM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유에게 EDM을 강요하는 박명수로 인해 "까까까" 지옥에 빠져 버리며 분위기는 무도 멤버들이 원하는 흥겨운 상황들을 만들어냈다. 보다 치열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은 당연하게도 서로 충돌이 벌어질 수밖에는 없다. 서로를 잘 알지도 모른 채 음악적 견해 차이까지 느끼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치열할 수밖에는 없다.

 

치열한 상황은 조율이 필요했고, 그렇게 모인 그들은 그 상황에서도 각자의 주장들을 펼치기에 여념이 없었다. 글을 통해 뮤지션이 가지는 문제를 토로하는 과정도 예능답게 흥겨웠다. 밴드 혁오의 새로운 곡인 '컨트리 음악'이 나오자마자 유재석을 시작으로 흥에 겨워 춤추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자지러지게 만들 정도였다.

 

랩에 빠진 정준하로 인해 지디부터 태양까지 랩을 시현해내는 과정은 또 다른 재미였다. 그중 압권은 역시 아이유였다. '기승전아이유'가 되어가는 가요제의 재미는 이번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아이유가 랩이라니 이 기묘한 상황에서도 그녀의 예능감은 여전했다. 힘겹게 랩을 하면서 "까까까"로 EDM 공장에서 시간을 보낸 효과가 그대로 드러났다.

 

 

아이유에 이어 태양까지 현장의 EDM 공장으로 바꿔버린 상황들은 <2015 무한도전 가요제>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재미로 다가온다. 모두가 EDM에 집착하는 음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밴드 혁오가 추구하는 컨트리 음악의 가치와 가능성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아이유가 만든 박명수를 위한 EDM 역시 독특한 재미로 다가올 것이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맘껏 드러내고 있는 자이언티는 여전히 흥에 겨워 있고, 박진영과 함께 팀을 이뤄 최고의 댄스를 선보이겠다는 유재석의 대립 구도도 흥겨웠다. 모든 것을 받아줄 것으로 보이지만 대단한 고집을 보이며 박진영을 당혹스럽게 만들며 원하는 곡을 찾아내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철저하게 춤꾼으로 변신해 박진영의 춤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흥과 열이 함께 하는 그들의 치열함도 흥겨웠다. 박진영에게 퇴짜를 내고 잠도 못 자게 만든 유재석. 그 누구보다 섬세하게 박진영을 괴롭히는 유재석으로 인해 어쩌면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인 곡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위바위보로 가요제 곡을 결정하는 밴드 혁오과 정형돈의 궁합 역시 점점 강력해진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시작부터 궁합이 잘 맞은 자이언티와 하하는 가장 앞서나가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랩에 도전하는 정준하의 고군분투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궁금해진다. 지디&태양과 광희의 조합은 어쩔 수 없이 지디&태양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언제나처럼 그들의 색다른 도전이 기대될 뿐이다. 

 

 

오늘 방송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바로 박명수와 아이유의 작업 과정이었다. 박명수의 EDM과 아이유의 서정이 만나 색다른 음악으로 탄생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크다. 박명수를 위한 랩까지 만든 아이유는 직접 랩을 하기까지 했다. 문제는 박명수가 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박명수는 지난 방송으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아이유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려고만 한다는 비난들이 쏟아졌다. 방송을 위한 갈등일 수도 있고, 방송이 만든 소소한 갈등의 극대화일 수도 있다. 이런 충돌은 결국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를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점에서 당연했다.

 

랩이 안 되는 상황에서 박명수의 진가는 그대로 드러난다. 아이유보다 23살이나 많은 박명수가 랩을 뛰어나게 잘 할 것이라고 기대는 할 수 없었다. 또 다른 난관이 부딪친 아이유는 난감해 했지만, 다른 장소로 이동해 랩을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대단했다.

 

마치 처음 만난 것처럼 행동하며 보다 발전된 랩을 보여주던 박명수. 녹음을 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실수.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과를 하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바로 <무한도전> 정신이다. 그들이 하는 도전은 언제나 힘들다. 그들이 가질 수 있는 한계를 넘어 그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 곧 그들의 도전 정신이다.

 

사실 완벽할 수 없는 이들이 완벽을 추구하는 가수들과 만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든 과정이 곧 도전 가치다. 박명수는 이런 무한도전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EDM을 통해 자신의 음악관을 선보이지만 타협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잊지 않는다. 비록 예능적 재미를 위해 아이유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아이유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듯 그저 나이가 무기가 되어 대충 정리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만행을 벌이지는 않는다. 탁월한 능력으로 쉽게 녹음을 하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박명수는 무한 반복하듯 실수를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바로 <2015 무한도전 가요제>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가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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