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 07:08

나영석 신서유기 성공할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

나영석이 과거 함께 했던 <1박2일> 멤버들과 새로운 예능을 촬영했다. 방송 매체를 통한 공개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총 20개의 클립으로 공개될 <신서유기>는 예고편 공개만으로 이미 대박 가능성을 보였다. 이수근 등 비호감 출연자들이 존재함에도 이렇게 놓은 관심이 이어지는 것은 나영석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힘이다. 

 

나영석이기에 가능한 일;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색다른 예능, 나영석 사단의 신서유기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현재 대한민국 예능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인물은 나영석이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피디가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중적인 그리고 제작사에게 가장 호응을 얻는 존재가 바로 나영석 피디다.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나 피디는 제약이 많은 김 피디보다는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 나영석만의 가치

 

KBS라는 틀을 벗어나 CJ계열의  tvN으로 적을 옮기며 진정한 나영석 피디의 진가는 드러나기 시작했다. 케이블이 지상파 방송에 비해 제약이 적고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을 해도 좋은 분위기라는 점은 중요하다. 좋은 콘텐츠만 나올 수 있다면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상황은 나 피디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나영석의 가치는 이런 작은 규제가 만든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N이 적극적으로 스타 피디들을 영입하고 그들에게 뭐든 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준 결과는 대단함으로 다가왔다. 나 피디가 시도한 모든 예능은 대한민국 예능지표를 바꿔놓았다.

 

KBS라는 거대 공룡 안에서는 결코 시도할 수 없는 일들은 케이블이라는 유연한 형식 속에서 대단한 힘을 가질 수 있었다. 시청률 역시 고전적인 지상파의 기준보다 낮다는 것도 나 피디에게는 큰 도움이었다. 낮은 시청률이 나와도 케이블이라는 허울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나 피디의 장점은 인물에 집중하고 그 인연을 통한 관계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예능에는 대단한 그 무엇은 없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이 중요하게 자리한다. 나 피디의 예능은 '여행'이라는 거대한 화두에 집중하지만 핵심은 언제나 사람이다.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이어진 나영석 사단의 성공 속에는 인연을 쉽게 생각하지 않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며 외연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예능 본연의 가치인 '재미'에 방점을 찍고 그렇게 만나 사람들과의 인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만들어가는 예능은 그래서 힘이 붙는다.

 

낯선 사람들과의 예능은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 묘한 경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족처럼 느끼는 편한 이와 함께 하는 예능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이유 역시 이런 가족과 같은 편안함에서 나오는 재미일 것이다.

 

 

2. 이승기와 멤버들이 전하는 여전한 존재감

 

이승기와 강호동, 그리고 은지원과 이수근이 함께 한다는 말에 공통점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과거 국민 예능이라는 호칭까지 받을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했던 <1박2일>의 멤버들이다. 그 화려했던 시간은 과거가 되었고 이들은 이제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유재석과 함께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강호동은 개인적인 문제로 잠시 방송을 떠나며 기세마저 꺾이고 말았다. 그의 복귀와 함께 방송 3사의 거의 대부분 예능 피디들이 강호동을 탐낼 정도로 그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하지만 새롭게 시작한 강호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골라서 방송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쏟아지던 제안서는 이제 강호동에게는 낯설다. 현재 강호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예체능>이 전부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강호동의 진가가 빛나는 예능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출연진들과 동호회의 대결 구도 가지는 재미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강호동의 존재감은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추락한 상황이다.

 

 

국민 MC였던 강호동의 추락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다른 이들 역시 예능에서 보기 힘든 것은 매한가지다. 이수근은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에서 퇴출되었었고, 은지원은 말할 것도 없을 정도다. 그나마 이승기가 비록 예능은 아니지만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해왔다는 것이 위안이 될 정도다.

 

언뜻 보면 과연 이들이 무슨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서유기> 예고편이 발표되자마자 100만 클릭이 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개개인에 대한 호불호가 강할 수는 있지만 과거 <1박2일>에 대한 추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들은 분명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승기가 탄탄한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신서유기>가 망할 일은 없다. 여기에 강호동이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지만 그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 역시 무시 못 할 수준이다. 여기에 이수근과 은지원을 과거 추억 속의 <1박2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4인방의 존재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3. 인터넷 매체가 주는 자유

 

<신서유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송출 방식이 기존과 다른 인터넷을 택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은 기존의 방송 규제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이수근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인터넷이기에 가능했다.

 

이수근이 출연하는 <신서유기>가 인터넷이 아닌 방송 매체를 선택했다면 현재와 같은 선택을 강행할 수는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출연시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다면 그런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전파낭비라는 비난에서 벗어나 보고 싶은 사람만 선택해서 보면 그만이라는 점에서 인터넷은 새로운 영역이다.

 

 

나영석 피디가 직접 밝히기도 했듯, 형식이 없다. 이승기가 제안했던 '여행'에 살을 붙여 <신서유기>로 만들어졌고, 조촐하게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거대해졌다.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작지 않다. 경계가 없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거대한 매체가 바로 인터넷이다.

 

방송이라는 틀 속에서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도 접근성 면에서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매체가 바로 인터넷이라는 점에서 방송의 흐름은 급속하게 변할 수밖에 없다. 종이 신문 시대는 종영을 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인터넷이 전 세계를 이어줬고, 그런 무한대 연결이라는 힘은 세상을 바꿔 놨다. 이 거대한 시장은 IT 산업을 만들었고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이 되었다. 당연하게도 방송 역시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백색가전이 점점 시장이 축소되고 모바일 시장이 극대화되는 세상에서 인터넷은 더욱 강력한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인터넷을 통하면 어떤 도구를 사용하던 모두 시청이 용이하다. 모바일, 컴퓨터, TV까지 원하는 방식을 통해 <신서유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강력한 방식이다.

 

<신서유기>는 그저 국내 인터넷 매체를 통해 방송하는 것만이 아니다. 중국 텐센트에서도 공개하면서 실시간으로 한국과 중국이 동시 관람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방송사를 통해 송출은 여러 규제와 시간적 문제가 발생하지만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면 전 세계 동시 시청도 가능한 플랫폼이 된다는 점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

 

CJ E&M에게도 나영석 사단의 이번 실험은 중요하다. <신서유기>가 국내외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면 지금과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직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거대한 성공을 거두는 흥행 공식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나영석 사단은 그 가능성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나영석 사단의 다른 예능과 달리 <신서유기>에 대한 대중들의 반발은 의외로 크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그의 새로운 도전에 환호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분명한 사실은 나영석 사단이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시도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가치를 다했기 때문이다. 부담 없이 만든 <신서유기>는 세상에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성공한 셈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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