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4. 09:25

용팔이 10회-붕대 다시 감은 김태희는 왜 흥미로운가?

붕대를 감고 다시 한신병원에 입성한 여진으로 인해 분위기는 급반전을 이뤘다. 성당에서 달달한 날들을 보내던 태현과 여진은 다시 한신병원에서 마주하며 붕괴 위기의 <용팔이>가 긴급 수혈을 받기 시작했다. 모든 사건의 중심인 한신병원에 다시 모였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여진의 한신병원 복귀;

모든 사건의 진원진 한신병원에 다시 모인 이들, 진검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지루하고 지리 할 정도로 답답한 전개로 이어지던 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다시 한신병원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병원을 벗어나며 뜬금없어 보이는 이야기로 이어지며 비난을 받았던 <용팔이>는 다시 뜨거운 장소인 한신병원으로 돌아와 진검승부를 준비하게 되었다.

 

불법체류자 가족을 위해 태현은 과감하게 한신병원으로 돌아갔다. 목숨을 걸고 탈출한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한신그룹을 독차지하기 위해 여진을 죽인 도준과 고 사장은 노골적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다.

 

여진을 3년 동안 돌봤던 황 간호사가 시작이었다. 너무 상황에 몰두해 미쳐버린 그녀의 입을 막기 위해 고 사장이 선택한 것은 단순하고 명쾌했다, 협박전화를 하는 황 간호사를 거대한 트럭으로 휩쓸어버린 그들에게는 그 어떤 감정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철저하게 자신들의 탐욕만 채워줄 수 있다면 모든 이들을 죽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황 간호사의 살인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한신병원 원장으로 한 회장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랐던 그를 아무렇지도 않게 제거해버린 모습에 이 과장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자신이라는 확신은 그를 두렵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급하게 도주를 꿈꾸었던 이 과장이지만 거대한 돈의 힘으로 추적하던 한 회장을 따돌리기는 어려웠다.

 

이 잔인한 살인은 이 과장에서 그치지 않는다. 12층에서 여진을 관리했던 모든 이들을 제거해야 하고 그 안에 태현은 존재한다. 그리고 태현을 죽이기 위해서는 그를 찾아야 했다.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병원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죽음도 알지 못한 채 제 발로 들어 온 태현 앞에서는 볼모로 잡힌 여동생 소현이 있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간 손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결국 소현의 죽음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었다. 자신으로 인해 생긴 병을 고치기 위해 의사가 되었던 태현은 여동생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여동생이 한 회장의 볼모로 잡혀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다.

 

여동생을 위해 '용팔이'가 되었던 태현에게 이 상황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한 회장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면서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미국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을 듣고 고 사장이 아닌 한 회장 편에 섰던(물론 이 역시 여진을 위한 방편이지만) 태현은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 

 

여진과 함께 성당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원장과 황 간호사가 연이어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이 과장마저 도피했다.  이런 상황도 모른 채 불법체류자를 위해 한신병원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현 상황이 어떤지 미처 알지 못한 태현은 뜬금없는 호기를 부리며 상황을 꼬이게 만들 뿐이다.

 

 

한 회장 앞에서 그의 부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말을 꺼넨 태현은 오히려 독이 되었다. 한 회장의 자존심을 건드린 태현은 위기는 급격하게 찾아올 수밖에 없었다. 채영의 협박 아닌 협박에 분노하고 있었던 한 회장은 태현의 이런 자극적인 도발에 분노하며 상황은 복잡해졌다.

 

분노한 한 회장을 피해 동생과 도피를 하려던 태현은 그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음을 알고 포기한다. 자신의 이 행동이 곧 여동생의 죽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한 회장의 비서의 제안으로 인해 여동생을 미국으로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여진과는 이별을 선택한 태현의 행동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태현을 돕던 외과 수간호사인 미경은 성당에 있던 여진을 찾았다. 그리고 자신이 여진의 아버지인 한 회장의 임종을 지켜본 간호사라 소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딸인 여진만을 찾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동안 아버지만 원망했던 여진은 서럽게 울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그렇게 묵은 한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태현은 자신을 떠나고 감정만 키웠던 아버지의 본심은 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진은 스스로 한신병원을 찾았다. 다시 붕대를 감은 채 병원으로 돌아온 여진의 행동은 호랑이 굴에서 호랑이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화장을 앞둔 자신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곳 역시 한신병원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지리멸렬했던 이야기는 여진이 독기를 품으며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듯하다. 이후 어떤 전개가 될지는 명확하다. 미친 듯 살인을 해가기 시작하는 한 회장과 고 사장. 그리고 그들의 악행을 막기 위한 연대는 그렇게 구축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여동생을 미국으로 보낸 태현도 두려울 것이 없다. 여기에 태현을 좋아하는 조폭 두목 두철이와 한신 병원의 간호사들이 그를 위해 한 회장에 맞서 싸울 준비를 맞췄다. 죽음 직전까지 밀려났던 이 과장까지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태현의 편에 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대 역시 강력함을 갖추게 되었다.

 

한신병원을 벗어날 수 없는 이들의 운명은 다시 병원에서 새로운 전개를 펼치게 되었다. 사람을 살리는 공간에서 잔인한 살인과 음모가 넘쳐나는 드라마 속 공간은 어떤 측면에서는 너무 사실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저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의사들의 모습이나 돈 권력에 취한 이들의 폭주는 드라마를 위해 만들어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