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7. 08:41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3 세 아이 엄마 전미라 여군 특집 의미를 살렸다

벌써 세 번째 이어진 여군 특집. 하나의 이벤트일 수밖에 없는 그들의 군대 체험은 그저 예능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국방부 홍보방송에 가까운 <진짜 사나이>가 여군 특집을 방송하고 있다. 10명이나 되는 여자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며 화제와 논란이 함께 했지만 최소한 오늘 방송에서 전미라의 역할은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이 왜 만들어졌는지 증명했다. 

 

마더 미라사의 재발견;

여군 특집 출연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버린 전미라의 모정, 군에서도 통했다

 

 

 

군대 문화가 익숙한 사회. 하지만 일반 여성들이 군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여군 훈련을 연예인들이 경험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벌써 세 번째 <여군 특집>이라는 점에서 앞선 기수들과 비교하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은 걸스데이 혜리로 정리될 수 있다. 훈련을 마치고 교관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보인 애교는 큰 화제였다. 의도적이지 않은 애교는 많은 화제를 불러왔고,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걸스데이 막내 혜리는 승승장구하는 이유가 되었다.

 

전설이 되어버린 혜리 애교는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을 특별한 의미로 만들었다. 이번 3기 역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군 특집>이 방송되자 12.7%의 시청률이 17.1%까지 상승했다. 5%가까운 급격한 상승률은 결코 쉽지 않은 수치다.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여군 특집>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드러났다.

 

10명이나 되는 출연자로 인해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큰 화제를 모았던 제시는 오늘 방송에서도 그는 중요한 의미가 부여되었다. 강한 여자로 인식되었던 제시는 하지만 가장 문제가 많은 존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지낸 시간이 많았던 제시는 "부사관 후보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제대로 하려 해도 되지 않는 호칭으로 인해 불안은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실수가 잦아지고 이런 상황들은 결국 실수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다.

 

 

제시는 급기야 하차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가장 빛난 존재는 조용하게 강한 세 아이의 엄마인 전미라였다. 사실 그녀가 <여군 특집 3기>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은 윤종신을 등에 업고 방송 출연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다른 이들과 달리 방송 활동이 잦지 않았던 그녀가 왜 <여군 특집 3기>에 출연하는지 의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출연 이유는 명확하게 스스로 보여줬다. 전미라를 모르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녀는 윤종신의 부인이기 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였다.

 

청소년 시절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최고의 스타이기도 했다. 비록 그 꿈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전미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라는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윤종신과 결혼을 하고 세 명의 아이를 가진 엄마가 된 그녀는 문뜩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들이 많았다 한다.

 

많은 결혼 한 여성들이 그렇듯 남편과 아이에 치여 정신이 없는 그녀들이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들도 많다. 스스로 변한 자신을 이해하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들로 치닫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전미라의 <여군 특집 3기> 출연은 그녀에게는 너무나 절실했을 수 있다. 자아를 찾는 그 여정이 비록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방송이기는 하지만 이런 자극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다시 되찾는 행위는 분명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시와 전미라는 6일 방송의 핵심이었다. 도무지 적응을 하지 못하는 제시는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그저 여기서 포기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만 가득했었다. 이 과정에서 전미라의 존재감은 극대화 되었다. 포기하려는 제시를 적극적으로 나서 용기를 주는 모습은 감동으로 가다올 정도였다.

 

힘겨운 상황에 포기하려는 이들은 많다. 하지만 누군가 조금만 도와주거나 잠시 기댈 수 있도록 해준다면 그 위기를 넘어설 수도 있다. 현실에서 이렇게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잠시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런 점에서 전미라의 모습은 감동스럽게 다가왔다.

 

낯선 군 문화에 어눌한 한국어까지 더해져 주눅들어 버린 제시는 전미라의 적극적인 모습을 통해 조금씩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고 자신을 위해 마음을 쓰고 있다는 느낌 하나만으로도 용기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시를 다시 일으켜 세운 전미라의 존재감은 <여군 특집 3기> 출연에 당위성을 부여해주었다.

 

남자들도 두려워한다는 화생방 훈련장에서 엄마 전미라의 대단함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누구라도 두려울 수밖에 없는 그곳에서 많은 이들은 낙오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마음 가짐을 하고 안에 들어간다고 해도 좀처럼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미라는 마지막까지 버텨냈다.

 

 

모두가 기절 직전까지 가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버텨낸 전미라의 존재감은 그래서 대단하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진리는 화생방 훈련에서 너무나 명확하게 드러난 듯하다. 힘겨워 하던 제시를 붙잡고, 다양한 훈련에서 뒤쳐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전미라의 모습은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3기>가 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되었다.

 

군대라는 공간이 주는 분명한 한계를 전미라는 가장 긍정적인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어느 날 사라져가는 자아를 되찾기 위해 도전에 나선 세 아이의 엄마 전미라의 이 놀라운 도전만으로도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3기>는 충분히 볼만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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