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8. 10:34

슈퍼스타K 7 악마의 편집보다 지독했던 콜라보레이션 배틀

아쉬움이 컸던 지난 주 방송을 잊게 만드는 <슈퍼스타K 7>의 '콜라보레이션 배틀'은 사기였다. 이렇게 조를 짜버리면 우수한 실력자들이 조기 탈락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방송 시작과 함께 큰 관심을 받았던 이들이 팀을 이루고 그런 그들이 대결을 벌이는 상황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처참할 수밖에 없었다. 

 

악마의 선택 강요한 첫 대결;

콜라보레이션 배틀에서 드러난 슈스케 7의 경쟁력 역대급이 기대된다

 

 

 

독특한 음색을 가진 노래 잘하는 이들의 경연장이 되어버린 <슈퍼스타K 7>은 이제 시작이다. 슈퍼위크가 시작되고 개별 심사까지 마친 상황에서 그들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둘 중 하나는 탈락하는 '콜라보레이션 배틀'이다. 서로 다른 그들이 한 팀이 되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슈퍼위크 개별미션'부터 진행된 오늘 방송에서 붙을 사람은 붙는다란 정설은 변함이 없었다. 초반 너무 강력한 존재들이 부각이 되었고 그들은 개별 미션에서도 탁월한 실력으로 이견이 없는 합격자가 되었다. 지난 주 케빈 오의 노래를 중간에 끊으며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그렇게 편집을 할 정도로 케빈 오의 노래는 탁월했다.

 

탈락자 중 아쉬웠던 인물은 자작곡 '그믐달'의 박소은이었다. 탁월한 감성과 감각을 가진 그녀의 탈락은 아쉽다. 합격자 모두의 노래가 등장한 것은 아니기에 비교가 힘들겠지만 과연 그녀가 떨어져야 했는지 아쉬움이 크니 말이다. '양장점'의 임예송은 박소은이 음원 언급을 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2015 오월창작가요제>에 그녀가 참여했고, 은상을 수상한 그녀의 '양장점'이 음원으로 소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녀의 곡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으니 말이다.

 

해외 교포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슈스케7'은 슈퍼위크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외국 오디션에서 큰 상을 받은 이들까지 대거 등장하며 과연 올 해 우승자가 누가될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매력적인 참가자들이 많다. 하지만 누군가가 탈락을 할 수밖에 없고, 그 탈락자가 누가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날의 컨디션과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준에 따라 운명은 달라질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디아 프램튼은 여전히 강력한 음색과 안정감으로 쉽게 합격을 했지만 다른 교포들과 달리, 하프인 그녀는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가 될 듯하다. 한국어로 노래를 소화해야만 하는 상황들은 찾아오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슈퍼위크 개별미션'이 끝난 후 남은 43 팀에게 주어진 첫 주문은 '콜라보레이션 배틀'이다. 조를 짜고 두 팀이 대결을 벌여 무조건 한 팀은 떨어져야만 하는 대결은 최악이다. 실력이 부족하면 두 팀이 모두 탈락할 수도 있는 지옥의 대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6개의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벌이는 구도는 흥미롭다. 8번의 대결을 통해 8팀의 가려진다는 점에서 이 대결 구도는 분명 최고의 재미가 될 수밖에 없다. 심사위원들이 준비한 강력한 대결 구도는 아쉬움을 크게 했다. 두 팀 전원 합격은 존재하지 않는 최악의 대결 구도에서 첫 두 팀의 대결 구도는 <슈퍼스타K 7>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었다.

 

여성 보컬 6명이 각기 나뉘어 두 팀이 되어 대결을 벌인 '훌라훌라훌라후프'와 '도솔도'는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김보라, 박수진, 구윤화로 구성된 '훌라훌라훌라후프'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과 천단비, 현진주, 신혜영이 한 조가 된 '도솔도'는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의 대결 구도는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주제에 의해 극명하게 나뉠 수밖에 없었다.

 

'훌라훌라훌라후프'가 과도한 기교로 자신들을 도드라지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과 달리, '도솔도'는 깔끔하지만 매력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노래를 아예 모르는 팀원을 이끌고 분배를 하고 화음을 준비하는 등 모든 것을 이끌어가며 최상의 무대를 만들어낸 '도솔도'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별한 기교보다는 곡을 어떻게 해석하고 서로 다른 그들이 모여 하나의 곡을 어떻게 하면 최고의 노래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완성도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 무대였다. 코러스로 심사위원들과 모두 공연을 했었던 천단비의 실력은 '콜라보레이션 배틀'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여성 보컬들의 대단한 대결 뒤에는 어마무시한 이들이 준비하고 있었다. 자밀킴과 마틴 스미스의 '아이블랙'과 클라라홍, 이요한, 케빈오의 '홍이오' 팀의 대결은 <슈퍼스타K 7>의 결승을 보는 듯한 흥미로움까지 전해주었다. 독특한 음색으로 무장한 '아이블랙'은 그런 장점을 완벽하게 살려 빅뱅의 '루저'를 그들만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마틴 스미스도 대단했지만 자밀 킴과 함께 하니 후자의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상대적인 평가일 수밖에 없겠지만 강렬한 두 팀이 하나가 되어 '루저'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했다.

 

'홍이오'는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과 냇 킹 콜의 'Autumn Leaves'을 매시업해서 새로운 곡으로 만들어냈다. 이문세의 곡이 가을보다는 봄 같은 느낌이라는 클라라홍의 의견에 편곡을 통해 리듬을 새롭게 만들고 냇 킹 콜의 유명한 가을 노래를 연결해 최고의 노래를 만들어냈다.

 

첫 시작에서 클라라홍이 가사 실수를 하고 말았지만 전체적인 무대는 최고였다. 전 팀과는 달리 느린 곡이라는 점에서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강렬한 음색을 가진 이들의 조합은 <슈퍼스타K 7>이 왜 대단한지 잘 보여준 무대였다. 우승자가 나올 수도 있는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지독하게 다가왔지만 과연 둘 중 한 팀이 무조건 탈락할까에 대한 의문은 든다.

 

너무 강력한 팀들이 대결을 하게 되면 당연하게도 상대적으로 실력이 부족한 이들의 대결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두 팀이 모두 올라가는 일은 없지만, 두 팀이 모두 떨어질 수는 있다는 기준은 결과적으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패자부활전은 사라졌지만 이 운영의 묘는 당연한 방식으로 응용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던 <슈퍼스타K 7>은 오늘 방송된 '콜라보레이션 배틀'은 많은 기대를 하게 했다. 이후 기대되는 팀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다음 방송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한다. 실력이 뛰어난 이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성공할 수밖에는 없다. 톱10이 꾸려지면 역대 최고의 실력자들이 배치되거나, 아쉬운 탈락으로 인해 손쉬운 우승 후보자가 배출될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악마의 편집보다 지독했던 '콜라보레이션 배틀'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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