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3. 08:24

집밥 백선생 갈비를 위한 만능소스 누구라도 이제는 요리왕

백선생의 요리 교실은 끝이 없다. 이런 식이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을 차지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시도조차 해볼 수 없었던 갈비찜과 갈비탕이 이렇게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이롭기만 하다. 

 

추석 공포증도 나누자;

어렵다는 갈비찜도 시간만 들이면 누구라도 최고의 요리로 만들 수 있다

 

 

 

갈비찜이나 갈비탕은 전문 식당을 가서 먹지 않으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부들도 쉽게 도전하기 어려워하는 갈비찜을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다면 이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 일을 백선생은 너무나 쉽게 해결해서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동안 왜 갈비찜을 이렇게 두려워했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누군가 갈비를 선물해도 그 갈비를 어떻게 해먹을지 몰라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사는 것이 현실이다. 비싼 갈비를 선물 받아도 어떻게 할지 모르는 이 슬픈 현실에서 <집밥 백선생>이 보여준 요리법은 누구라도 '갈비찜 요리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몇 주 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알아서 돕는 신입들의 모습까지 하나가 되어 추석을 앞둔 많은 이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언제나 모든 요리는 엄마나 여동생, 누나의 몫이었지만 이제는 남자들도 추석에 자신이 해야 할 몫이 존재하게 되었으니 남성들로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갈비를 제대로 먹기 위해서는 핏물도 빼줘야 하고, 양념도 만들어 간도 해야 한다. 이런 준비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갈비찜'은 요원한 일이기만 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차라리 사먹는 것이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 모든 편견들을 버리게 만드는 백선생의 신의 한 수는 이번에도 통했다.

 

만능 간장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밑반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게 만들었던 백선생이 이번에는 고기에 적합한 '만능 간장2'를 선보였다. 다진 고기를 넣어 간장으로 끓여 맛을 내는 방법과 달리, 이번 방법은 단순했다. 고기를 위한 양념이라는 점에서 간장과 물, 설탕, 맛술, 간 마늘과 파만 넣으면 최고의 맛을 만들어낼 수 있다.

 

 

너무 간단한 이 비율은 마법의 요리로 만들어주었다. 마지막에 참기름까지 들어간 '고기용 만능소스'는 음식에 자신 없는 이들에게는 진정한 만능이었다. 뼛가루와 피를 빼놓은 갈비를 냄비에 넣고 잠기지 않을 정도로 '고기용 만능소스'를 넣은 후 그냥 끓이는 것이 아니라 졸이는 과정을 생각해 물은 추가하는 것이 중요했다.

 

물까지 추가한 갈비찜은 그렇게 한 시간 정도 푹 끓여주면 끝이다. 물론 40여 분 후에 무와 당근, 양파, 파 등 기본 재료들을 준비해 정리한 후 순서대로 넣어 주면 된다. '갈비찜'을 끓이는 동안 LA갈비를 만드는 것 역시 손쉬웠다. '고기용 만능소스'로 재워두었다 그대로 구워먹으면 그만이었다.

 

LA갈비의 뜻을 모르는 이들에게 구분법은 단순했다. 비싼 인건비로 인해 국내 갈비처럼 뼈를 발라 길게 만들 수 없어 그냥 자른 것이 미국식 갈비였고, LA에 살던 교민들이 자주 먹어 그저 'LA 갈비'라는 명칭이 생겼을 뿐이었다. 맛없는 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역시 흥미로웠다.

 

배로 깍두기를 만드는 방법 역시 배워두면 유용할 수밖에 없다. 깍두기를 만드는 방식을 배로 대체하면 기존의 '깍두기'와는 다른 독특한 맛의 '배 깍두기'가 뚝딱 만들어진다. '갈비찜'도 대단했지만 '갈비탕' 역시 어렵지 않았다. 갈비탕을 끓이는 방식은 단순했다. 갈비와 물의 비율은 1:3이었고 누린내를 잡기 위해 생강을 썰고 파는 통째로 넣는다. 중요한 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한 이들에게 백선생은 단순한 해법을 보여주었다.

 

무를 잘라서 넣으면 물러지기 때문에 통으로 넣어 끓여 나중에 꺼내 썰어주면 끝이라는 생각의 전환은 대단했다. 양파의 경우도 지저분한 뿌리 정도만 잘라주고 껍질 채 그냥 넣어주면 그만이다.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1시간 20여 분 동안 뚜껑을 열고 끓여주고 마지막에 간만 맞추면 그만이다.

 

 

가장 큰 고기를 꺼내 익었는지 확인하면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다. 국물을 내기 위해 사용한 양파와 파, 생강 등을 꺼내 채에서 보충해야 할 물을 건져낸 야채들을 한 번 헹궈주는 방식은 좋았다. 진국이 모두 담긴 야채들을 모두 버리는 것은 아쉬웠으니 말이다. 가장 중요한 기름 건지는 방식은 정말 대단했다. 기름을 건져내는 것이 어려운 이들에게 백선생의 방식은 최고였다.

 

기름을 대충 건져 기름을 없애준 후 식은 후 냉장고에 넣어 기름이 굳은 후 기름만 따로 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면 깔끔하게 기름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기름까지 건져낸 후 국간장과 간 마늘, 소금으로 간을 하면 그만이다. 간 마늘은 채에 넣어 맛과 향만 내는 것이 중요한 방식이었다. 

 

간을 맞춘 '갈비탕'은 그릇에 충분히 불려놓은 당면을 올리고, 갈비와 국물을 따르고 건져낸 무를 썰어 올린 후 후춧가루를 넣어주면 끝이다. '갈비탕'은 전문점을 가지 않으면 먹기 어려웠지만 <집밥 백선생>에서 알려준 방식만 따른다면 집에서도 손쉽게 '갈비탕'을 끓여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매운 갈비찜'을 먹고 싶다는 윤상을 위해 끓여놓은 '갈비탕' 속 갈비를 꺼내 냄비에 올리고 국물을 약간 넣고 썰어둔 파와 간 마늘 하나를 넣은 후 굵은 고춧가루와 '고기용 만능소스'를 넣고 끓이면 그만이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으면 윤상이 가장 먹고 싶어 했던 '매운 갈비찜'이 만들어진다.

 

고가임에도 요리법을 몰라 처치곤란이 되고는 했던 갈비. 이제는 갈비를 100% 활용하는 법을 배웠다. 누구라도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다양한 형태의 갈비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고기용 만능소스' 하나면 다양한 형태의 갈비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집밥 백선생>은 대단하다.

 

<집밥 백선생>은 분명 특별하게 다른 프로그램은 아니다. 과거에도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만들어져 왔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손쉽게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는 요리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다. 투박하지만 단순한 방식으로 누구라도 요리사가 될 수 있는 백선생의 요리 교실은 사랑 받을 수밖에 없다.

 

추석 스트레스에 빠진 아내와 엄마를 위해 이제는 남편이 아빠가, 그리고 아들이 나서서 '고기용 만능소스'를 만들어 직접 갈비 요리 정도는 해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추석'과 '설' 증후군이 이혼과 죽음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이제는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고민을 풀어줄 수 있게 해준 <집밥 백선생>은 이제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수호신 역할도 하게 되었다. 초 간단 방식으로 누구나 '요리왕'이 될 수 있기에 '명절 증후군'도 이제는 조금은 멀어질 수 있을 듯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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