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5. 08:48

육룡이 나르샤와 마을, SBS를 드라마 왕국으로 이끌 기대작 성공이 보인다

10월 새롭게 준비된 SBS의 월화수목 드라마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0부작 대하드라마와 장르물이 연이어 이어지는 SBS는 하반기 드라마 시장에 가장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드라마 판 어벤져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육룡이 나르샤>와 문근영의 복귀작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명실상부 최고의 라인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S 회심의 한 방;

육룡이 나르샤와 마을, 서로 다른 하지만 매력적인 드라마에 설렌다

 

 

 

문근영이 간만에 돌아온다.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을 통해 여전하면서도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던 그녀가 다시 기지개를 펴듯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로 돌아온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두고 벌이는 스릴러 드라마는 분명 흥겹다.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으로 이어지는 출연진들의 이름만 봐도 많은 이들은 궁금해할 듯하다. 이런 배우들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게 되는 것은 이들을 모은 이들이 바로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박상현 작가 콤비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육룡이 나르샤>라는 점에서 두근거리게 만든다. 물론 두 작가와 함께 걸작을 만들었던 신경수 피디까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은 그들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한 <뿌리깊은 나무>는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영상미, 탁월한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최고의 드라마가 되었다. 그런 그들이 다시 힘을 모아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육룡이 나르샤>는 충분하게 기대할만 하다. 

 

조선 건국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시작 전부터 화제였다. 올 해 연이어 홈런을 치고 있는 유아인의 드라마 복귀이기 때문이다. 천만 관객을 넘어선 <베테랑>과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도>에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유아인이라는 타이틀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서로 다른 두 영화에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던 유아인이 사도세자가 아닌 태종 이방원을 어떻게 연기해낼지가 관건이고 흥미로운 관심사다.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색다른 유아인의 매력을 만끽했던 관객들은 이와 또 다른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방원, 정도전, 이성계라는 실존 인물에 분이와 땅새, 그리고 무휼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궁금해진다. 부패한 고려가 몰락하고 새로운 국가를 재건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육룡이 나르샤>는 당연하게 정치적인 이야기들이 주가 될 수밖에는 없다.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으로 이어지는 여섯용과 혁명파와 고려 유지파로 나뉘어 치열한 대립각을 이루고 싸우는 과정은 <육룡이 나르샤>의 핵심이다. 고려를 유지하려는 자들은 부패한 귀족들이 대부분이다. 망가질 대로 망가져버린 국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틀어잡고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그 혼란이 계속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대다수의 백성들은 그 모든 것을 뒤집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고 새로운 나라를 창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폭발 직전의 상태는 곧 조선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된다. 과거는 과거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재를 바라보는 창이라는 점은 그래서 흥미롭다.

 

이 치열한 대립각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는 성공의 열쇠가 될 수밖에 없다. 시작은 좋으나 중간을 넘어서며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가 없는 한심한 드라마들이 난립하는 현실 속에서 <육룡이 나르샤>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려 50부작으로 준비된 긴 호흡의 드라마임에도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린 것은 <뿌리깊은 나무>에 대한 강렬한 기억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태유 피디가 떠나기는 했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깊은 나무>의 모든 이들이 이번에도 손발을 맞춘다. 김영현과 박상연 콤비와 신경수 피디가 이야기와 영상을 책임진다. 이미 검증된 이들에 대한 믿음은 강할 수밖에 없다. 김영현과 박상연 작가는 이미 4편의 드라마를 함께 만들었다. <히트><선덕여왕><로열패밀리><뿌리깊은 나무>까지 그들이 함께 만든 작품들은 모두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큰 획을 그었던 4편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검증을 마친 두 작가가 이제는 <육룡이 나르샤>로 돌아온다.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이 둘이라면 충분히 믿고 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대사 하나하나에도 혼을 심는 이 두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이 신작은 당연하게도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현실 속에서 개혁에 대한 고민을 품고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뛰어난 작가들과 연출자, 그리고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그래서 매력적이다. <뿌리깊은 나무>에 등장했던 이방원과 무률, 이방지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고 두 드라마에 함께 등장하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호흡 역시 궁금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육룡이 나르샤>에 비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기대와 불안이 공존한다. 드라마는 작가의 힘이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에 대한 불안은 작가에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도현정 작가는 <케세라세라><사랑도 돈이 되나요> 등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작품 모두 완성도나 시청자들의 만족도에서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장르 드라마 특성만 잘 살린다면 최고의 재미를 선사할 수도 있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다.

 

 

도현정 작가가 데뷔작인 <늪>과 같은 걸죽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줄 수있다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문근영이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는 점이 반갑다. 문근영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고, 그 기대는 초반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육룡이 나르샤>와 다르게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출연진들보다는 장르의 특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결국 시청자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색다른 이야기 전개가 16번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장르 드라마는 분명 매력적이다. 대동소이한 이야기들이 점령한 현실 속에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장르 드라마가 주는 매력은 일상적인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특별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작은 마을 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침묵하는 다수. 이런 설정들을 보면 웹툰이자 영화인 <이끼>를 떠올리게도 한다.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연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기대된다.

 

SBS는 드라마 왕국이라는 왕관을 쓰고 있다. 지난 주 종영된 SBS의 월화수목 드라마는 나름 선전을 했다. 하지만 상대적인 우위를 점유하기는 했지만 많은 이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좋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던 SBS는 두 편의 새로운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드라마 왕국'을 꿈꾼다.

 

시작 전부터 성공이 기대되었던 <육룡이 나르샤>와 장르 드라마의 특성으로 승부하는 <마을-아리아치의 비밀>은 색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명한 것은 상대 작들에 비해 흥미로운 라인업으로 승부한 SBS는 하반기에도 최고의 존재감으로 평일 10시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두 편 모두 과거와 가상의 상황들을 품고 있지만 모두 사회의 부조리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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