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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1회-문근영의 반가운 복귀와 장르 드라마의 재미 담은 첫 회

by 자이미 201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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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호수가 있는 마을이라는 아치아라. 범죄가 없는 작은 마을에 도착한 소윤은 뭔가 시작부터가 이상했다. 비오는 수요일 벌어지는 '경기 동북부 연쇄살인사건'이 휩쓸고 있는 그곳에서 내려서는 순간 불안은 증폭되었다. 마침 그날도 비오는 수요일이라는 점에서 공포는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장르 드라마의 재미;

문근영의 반가운 복귀,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이 던지는 가치

 

 

 

작은이라는 뜻을 가진 '아치'와 연못을 뜻하는 '아라'라는 순 한글이 모여서 만들어진 '아치아라'라는 작은 마을. 그곳은 10년 동안 큰 사건사고도 없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최소한 캐나다에서 살던 한소윤이 그 마을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녀가 아치아라에 있는 해원중고에 부임하자마자 조용한 마을에 숨겨진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장르 드라마가 국내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사랑 이야기와 사극이 아니면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특화된 장르가 정착을 하지 못하며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만 가득한 상황에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분명 흥미롭다. 스릴러 장르에 작은 마을의 권력을 담은 이 드라마는 분명 우리 사회를 압축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은 연못을 품고 있는 그 마을. 조용하고 아름답기만 해보이던 그 마을에 숨겨진 수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수많은 비밀들을 품고 있는 이 작은 마을에 캐나다에서 살던 한소윤과 무슨 사연이 있는지 조금씩 풀어내는 방식은 그래서 반갑다.

 

의문의 편지와 이를 숨긴 외할머니. 그리고 그 안에 담겨져 있는 과거사건 기사 내용. 온 가족이 차 사고를 당했던 그 기사 속에는 살아있는 자신마저 숨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살아있지만 죽은 자신의 상황에 이상한 느낌까지 받은 소윤은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가족은 모두 사라지고 자신 혼자만 남은 상황에서 캐나다에 그대로 살 이유가 더는 그녀에게 없었다.

 

소윤을 더욱 강렬하게 한국으로 이끈 이유는 우연하게 발견한 카탈로그에서 '아치아라'라는 것이 지명을 뜻하고 있음을 알고 나서다. 작은 마을 이름이 아치아라였고, 그곳에서 교사를 구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으로 향한 소윤은 누가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알고 싶었다. 혹시 남겨진 가족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그녀의 '아치아라'의 삶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23년 만에 돌아온 고국. 그리고 아치아라가 있는 그곳에서는 최근 연쇄살인사건이 비오는 수요일에만 벌어지고 있었다. 소윤이 향하던 늦은 밤 아치아라는 수요일이었고 그날도 비는 내리고 있었다. 여기에 큰 버스에 낯선 남자와 함께 타고 있던 소윤은 운전기사의 경고 아닌 경고의 말과 함께 호두 지압을 하는 남자의 소리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아치아라에 도착한 소윤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 것은 그 남자 역시 그곳에서 하차를 했고, 자신을 계속 뒤쫓고 있음을 알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비 오는 날 낯선 남자를 피해 도망치던 그녀는 마을에서 약국을 하는 주희를 만나며 안심하게 된다. 그녀를 통해 소윤의 목적지인 집까지 안전하게 가게 된 그녀는 뭔지 모를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단순히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연쇄살인 사건과 낯선 남자의 움직임 등 아치아라에 온 첫 날부터 소윤에게는 썩 반가울 수 없는 상황들이었다. 그녀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든 것은 학교에 정식으로 출근을 하면서부터다. 사생대회에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간 소윤은 몇몇 아이들이 숲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향한다.

 

숲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향하던 그녀는 작은 골짜기로 굴러 떨어졌고, 그곳에서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상황과 마주한다. 그녀의 옆에는 삐죽 튀어나온 백골 사채의 손이 있었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었다는 '아치아라'는 낯선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갑작스럽게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연쇄살인사건이 이 마을에서도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소윤을 더욱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앞집에 사는 이상한 주민의 역할이 크다. 이사 온 첫 날부터 이상한 말들을 쏟아내던 점술가 홍씨는 시체를 발견하고 돌아온 소윤에게 끔찍한 이야기를 한다. 그녀가 살고 있는 그 방에서 사라진 여자가 바로 그 사체의 주인공일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 방에서 살다 사라진 여자를 새롭게 이사 온 여자가 발견했다는 앞집 홍씨의 이야기는 그녀를 공포로 몰아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치 사채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착각을 하며 발견했다는 점에서 홍씨의 이야기가 전혀 낯설거나 터무니없이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라진 여자가 꾸민 방에서 더는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의 흔적들을 치우던 소윤은 백골이 된 손이 뛰쳐나오는 환영을 다시 목격한다. 이런 숨 막히는 상황에서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 맡고 있는 반의 아이인 유나였다. 사채가 발견된 후에도 의자를 집어 던져 창문을 깨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던 유나는 사라진 혜진을 잘 따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유나는 '아치아라'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서창권의 어린 딸이다. 선대로 부터 물려받은 해원철강과 해원중고 등은 평생 떵떵거리며 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에 지루한 삶의 새로운 돌파구로 삼은 도의원 생활은 그에게 보다 큰 정치적인 꿈을 꾸게 만들고 있다. 사업은 이제 지루하고 이 자리를 자신의 아들인 서기현에게 물려주고 도지사가 되고 싶은 창권에게 문제는 여자 문제가 복잡하다는 사실이다.

 

사라진 혜진 역시 서창권의 여자였다. 미술을 가르치던 그녀는 창권과 내연관계를 유지하다 사라졌다. 창권과 결혼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젊은 부인인 윤지숙은 자신의 작품 전시회 날 누군가에게 의문의 봉투를 받게 된다. 그녀는 볼 수 없었지만 혜진이 자신과 창권의 불륜 장면이 담긴 사진을 그녀에게 전했다.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지숙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린 딸이 보는 앞에서 격한 싸움을 벌인 지숙과 혜진. 그 후 혜진의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죽음을 보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어린 딸 유나는 그렇게 사라진 혜진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이 기묘한 상황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궁금해 한다. 그런 그녀가 마치 뭔가에라도 홀린 듯 혜진 살았던 그리고 현재는 소윤이 살고 있는 방을 찾는 장면은 그래서 흥미롭다.

 

 

사라진 혜진은 왜 창권과의 불륜 사실을 의도적으로 부인인 지숙에게 알렸을까? 그리고 누가 그 사진을 찍었을까? 소윤에 의해 발견된 사체의 주인공이 과연 혜진 일까? 그렇다면 혜진을 죽인 것은 누구인가? 여기에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소윤에게 편지를 보낸 인물은 또 누군가? 의문들이 불어나기 시작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첫 회는 전형적인 장르 드라마의 특성으로 무장했다.

 

전형적인 장르물의 특성이라는 것은 공식화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장르물의 경우 그 특성을 얼마나 잘 따르며 효과적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분명 매력적이며 흥미로운 시작을 알렸다. 수많은 의문 부호를 던지고 그것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은 곧 이 장르를 효과적이고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창권과 한소윤의 관계는 무엇인가? 그녀의 가족들이 죽은 이유와 서창권은 어떤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을까? 분명 이 둘은 숨겨진 이유가 있다. 누군지 알 수 없는 이가 보낸 편지 속의 기사는 그 사건에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혜진이라는 인물과 호두 소리를 내는 낯선 남자 역시 소윤과 긴밀하게 연결된 인물들이다.

 

평범하기만 한 마을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 누구도 꺼내려 하지 않았던 그 비밀의 문은 23년 만에 돌아온 소윤에 의해 벗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준 문근영의 복귀는 반갑다. 여전히 매력적인 문근영의 탄탄한 연기는 몰입도를 높여주었고, 다른 배우들 역시 군더더기 없는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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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10.08 09:37

    좋은 블로그 글 잘 보고 갑니다. 서울시 블로그에도 놀러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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