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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3회-문근영과 여장남자 아가씨가 중요한 이유

by 자이미 201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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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윤이 아치아라에 들어서자마자 묻혀있던 사체가 드러나며 마을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알 수가 없는 기묘한 상황들은 마을을 휩싸기 시작했다. 아가씨라고 불리는 호두 굴리던 남자가 품은 비밀과 함께 죽었다고 믿었던 소윤의 친언니 역시 당시 사고로 숨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치아라의 비밀의 문은 열렸다;

아무도 찾지 않는 여자와 아가씨의 관계, 의문의 비밀들이 아치아라를 휩쓸기 시작했다

 

 

 

조용한 마을. 10년 동안 범죄 없는 마을로 불리던 아치아라에 갑자기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숨죽인 듯 조용하던 마을은 야산에서 발견된 사체 하나로 인해 조금씩 그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숨겨진 비밀들이 귀결되는 곳에는 결국 한소윤 가족의 죽음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마을에 존재한다는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죽은 혜진이 말했다는 마을에 사는 괴물의 정체는 결국 이 모든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다. 그녀가 갑자기 아치아라에 들어서고 서창권의 애인을 자처하고 이를 알리며 분위기를 몰아간 이유는 바로 괴물을 끄집어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괴물은 결국 한소윤 가족의 죽음과 일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소윤이 아치아라로 들어서는 날 연쇄살인마가 살인을 저지른다는 비오는 수요일이었다. 그날 버스에서 호두를 굴리던 남자는 읍내에서 유명한 변태인 아가씨로 불리는 존재다. 왜 그는 밤마다 여장을 하고 읍내에 나가는 것인지 누구도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왜 그는 그날 소윤을 따라갔는지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아가씨라 불리는 남자와 죽은 혜진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체가 발견된 후 유일하게 그 사체의 주인이 혜진이라 확신한 것은 죽음을 본다는 유나였다. 그녀가 그렇게 확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헤진이 직접 만든 팔찌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사라진 혜진이 죽지 않는 한 그렇게 사라질 수 없다는 확신 속에서 유나의 진실 찾기는 결국 사건에 가장 근접한 지점까지 따라가게 만들었다. 

 

유나를 이용해 취직을 하고 싶었던 가영으로 인해 변태라 불리는 아가씨의 집으로 들어서며 그 비밀의 문은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유나가 바우와 함께 사체를 찾은 장소로 향하던 날 가영이 그 아가씨를 그곳에서 목격했다는 이유가 그가 곧 살인자라는 이유라 하지만 유나는 그냥 믿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믿고 따르던 선생님인 혜진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의문이 컸던 유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껌 좀 씹는다는 가영마저 차마 상상도 하지 못했던 그곳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서는 모습은 대단하다. 어린 유나에게는 살인자의 집이라 해도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지럽게 널려 있는 그 집에서 유나는 혜진의 모습이 가득 담긴 사진들을 찾게 된다.

 

왜 변태 아가씨의 집에서 혜진의 사진이 다량으로 발견이 되었는지 의아하다. 하지만 혜진이 한 행동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혜진이 노골적으로 서창권을 유혹했다. 젊고 예쁜 여자라면 정신이 없는 서창권을 이용한 혜진은 그렇게 찍힌 사진을 윤지숙에게 건넸다.

 

자신이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스스로 부인에게 전하는 것은 특별한 목적이 없다는 불가능한 도발이다. 노골적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만들어진 그 장면들은 결국 혜진이 갑자기 사라지는 이유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혜진의 그런 모습들을 찍었다는 것이다. 몰카를 이용한 사진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협조를 받아 만든 결과라면 이는 아가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협조자 없이 혜진이 그 거대한 문을 열기 위해 아치아라에 올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캐나다에 있는 소윤에게 편지를 보낸 인물 역시 혜진이거나 그의 협조자일 가능성이 높다. 애써 잊으려 했던 그날의 사건을 누군가가 밝히고 싶었고, 그 누군가는 결국 사체로 발견된 혜진 일 가능성이 농후한 게 사실이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만으로는 서창권이 혜진을 죽였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가 권력과 탐욕에 휩싸인 한없이 형편없는 존재임은 분명하지만 살인을 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여자들을 탐하고 그것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이지만 혜진을 굳이 죽여야 할 이유가 서창권에게는 없다.

 

서창권보다는 더 모호한 존재는 바로 윤지숙이다. 나이차가 많은 그녀는 서창권의 두 번째 부인이다. 그녀가 서창권의 부인이 되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신분상승과 함께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약사로 일하고 있는 지숙의 여동생인 강주희 역시 의문투성이 인물 중 하나이다.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린 해원중고 미술교사인 건우와 연애 중이지만 결혼은 싫다.

 

아버지가 다른 지숙과 주희는 자매라고는 하지만 끈끈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둘은 서로가 비밀을 가지고 있고 그 비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혜진의 죽음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미술교사인 건우 역시 이 사건과 별개가 아니라는 점에서 혜진의 죽음은 아치아라의 숨겨진 비밀이 한꺼번에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오는 날 사라진 딸 가영을 찾기 위해 거리에 나선 어머니 경순은 반쯤 미쳐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딸에게 집착하고 비오는 늦은 밤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그녀가 과거 지독한 공포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왜 그녀가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고, 누구에게 그런 위협을 당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하지만 경순은 두려워한다는 사실이다.

 

 

아치아라의 문제를 심어놓은 것은 서창권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사건을 시작으로 불행한 죽음은 그와 관련된 인물이 벌인 의도하지 않았던 죽음일 가능성도 높다. 물론 한소윤의 가족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서창권의 탐욕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비밀은 가족의 죽음으로 묻혔고, 그렇게 철저하게 함구된 채 조용한 마을로 애써 감춰져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죽음을 본다는 어린 아이 유나와 혜진이 남긴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그림. 모호한 몽타쥬로 돌아온 알아볼 수 없는 혜진. 납골당에 존재하지 않는 소윤의 친언니 소정. 그리고 병원 치료 후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치과 치료를 통해 혜진과 발견된 사체가 동일인으로 밝혀지는 상황 등 정교하게 짜 맞춰진 이야기는 강한 흡입력을 보여준다.

 

미스터리한 상황들을 만들어가며 분위기를 흥미롭게 이끌고 있는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철저하게 장르의 공식을 그래도 적용하면서도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작은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어두운 과거를 캐내려는 이들의 모습들은 평화롭다고 알려진 그 마을의 정체를 밝혀내기 시작했다.

 

조용하지만 그래서 음울하고 알 수 없는 공포가 가득했던 아치아라가 간직하고 있던 비밀의 문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신들의 나라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한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그런 프로메테우스에게 평생의 고통을 안긴 신. 신 제우스는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를 벌주기 위해 판도라라는 여자를 만들어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낸다.

 

프로메테우스는 형제인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조심하라 하지만 그녀의 미모에 반해 결혼을 한 후 인간 세상에 수많은 불행들은 시작되었다. 호기심에 연 상자는 그렇게 '판도라의 상자'가 되었다. '미리 생각하는 사람'인 프로메테우스는 카프카스 바위에 묶인 채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았다. '때늦은 지혜'라는 뜻을 가진 에피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판도라를 아내로 맞으며 인간 세상에 불행을 심어주게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도 모두가 두려워하던 상자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 열린 상자 속에서 과연 어떤 것들이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불안이 가득했던 그 작은 마을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들어서게 되었다. 소윤과 아가씨가 중요한 이유는 그 지독한 혼란을 해쳐가고 풀어가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의문들을 품기만 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이 그 의문들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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