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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6회-장희진이 살아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

by 자이미 201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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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여인의 어머니라고 스스로 밝힌 여인의 등장. 그리고 갑작스럽게 만든 '장례식 초대장'과 그곳에 모인 마을 사람들. 이 모든 기괴함 속에서 한소정과 김혜진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은 점점 높아졌다. 아치아라에서 벌어진 과거의 사건 속에 점점 비틀어진 사람들의 진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혜진은 죽지 않았다;

김혜진 장례식에서 모두를 경악하게 한 퍼포먼스, 익명이 되어버린 유령을 찾아라

 

 

 

죽음을 보는 소녀, 기이한 이끌림에 생전 처음인 아치아라라는 마을까지 오게 된 영어 교사. 마을에서 2년 전 사라진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는 이제 보다 중심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백골로 드러난 사체를 둘러싸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 죽음의 기억은 결국 마을 사람들의 본성을 깨우는 이유로 다가온다.

 

사라진 김혜진이 소윤이 그렇게 찾는 언니 소정일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소윤이 해원중고에 취직이 된 이유는 마을 약사이자 지숙의 동생인 주희였다. 수학교사이면서 인사에 참여하고 있는 그 교사를 시켜 만들어낸 소윤 취직은 결국 의도적인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였다.

 

미술교사인 남건우까지 움직이며 혜진을 이용해 서창권을 협박하려 했던 존재인 주희는 분명 뭔가를 알고 있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소윤을 아치아라로 소환했다. 소윤을 소환한 이유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사실을 알고 있고 의도적으로 이런 상황을 통해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김혜진이 한소정이라는 사실은 여러 상황을 통해 분명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 순경이 찾은 인터넷 속 증거에는 아치아라에서 어머니를 찾고 있던 사람이 바로 한소정이었고, 휴대전화 뒷 번호가 소윤이 이야기를 했던 생일과 동일했다. 소윤이 어떻게 아치아라에 오게 되었는지 궁금했던 기현 역시 소정의 동창이라는 여성을 통해 그녀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다.

 

이 정도면 김혜진이 한소정이라는 의구심이 확신으로 이어져도 좋을 정도다. 둘이 동일인물이라면 그녀가 아치아라에 들어온 이유는 명확해진다. 자신의 친모를 찾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왔음은 부정할 수 없으니 말이다. 문제는 아치아라에 들어와 그녀가 왜 약사인 주희와 만나고 간교한 계략의 희생양이 되었느냐는 점이다.

 

 

주희는 철저하게 서창권을 협박해 뭔가 거대한 것을 얻으려 한다. 서창권을 면전에 언니보다 더 못된 존재라고 지적할 정도로 둘의 관계에도 뭔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존재한다. 단순한 탐욕이 만든 것인지 아니면 뭔가 알 수 없는 그 무엇도 함께 하는지 아직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잠잠했던 수사가 보다 탄력을 받은 것은 한 경사의 역할이다. 아치아라 출신으로 10년 만에 돌아온 그는 뛰어난 감각을 가진 존재다. 그리고 그는 집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사건을 추리하고 축약하면서 사건을 풀어가기 시작한다. 지숙과 창권을 만나면서 그들이 비정상적인 모순들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한 한 경사의 행동은 흥미롭다. 

 

경찰로서 잘 나가던 그가 갑자기 자신이 태어난 마을로 복귀한 것도 이상한 일 중 하나다. 그의 복귀와 혜진의 실종. 그리고 소윤의 등장 등 일련과 사건들에 한 경사가 관계 되어 있을 가능성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외지인인 소윤과 박 순경을 제외한 토박이 아치아라 사람들은 모두 기묘한 사건에 연루되었음이 흥미롭다.

 

진실은 언제나 언덕 너머에 있다면 무지개를 찾아가자는 노래도 있듯 아치아라에도 유사한 기운이 감돈다. 소윤과 박 순경에 의해 들춰지기 시작한 마을의 비밀들은 점점 강도를 높여가며 그 민낯들을 강제로 열리게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백골 사체로 시작된 이 비밀의 문은 결국 아치아라가 오랜 시간 감춰두고 있었던 모든 비밀을 풀어내는 단초가 되고 있다.

 

실종자와 사체. 이는 모두가 둘을 연결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 둘이 하나가 아니라면 문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물론 증거들로 인해 둘은 동일인물이라는 확정이 나왔지만 치과기록만으로 유령이 되어버린 한소정이 죽었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는 것이 이 장르의 특성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언니를 찾으러 다니던 소윤은 기이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10년 전 아이를 잃고 전국의 입양 기관을 찾아다니며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일명 '유령 아기 엄마'다.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그녀가 툭 던진 이야기 속에 '소윤'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그녀는 언니 소정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결국 이런 상황들은 모두가 사라진 소정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조금씩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요구하고 있다.

 

소윤이 보지 못한 '유령 아기 엄마' 동영상에 함께 등장한다는 여성이 과연 그녀가 찾고 있는 언니 소정인지도 흥미롭다. 귀신에라도 홀린 듯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 그녀와 모두가 죽었다고 믿고 있는 혜진. 그리고 아치아라까지 찾아갔던 그녀가 알게 된 진실이 무엇인지를 이제 조금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서창권이 2년 전 혜진이 사라진 무렵 운전기사 역시 사라졌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정치인과 운전기사는 특별한 관계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운전기사는 특이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혜진의 갑작스러운 실종과 함께 이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 경사와 잘 알고 있는 '뽀리네 집' 주인인 경순 역시 모호한 지점에 속해 있다. 그녀가 서창권을 좋아했음은 한 경사를 통해 드러났고, 비오는 날 딸을 찾아 헤매던 그녀가 과거의 환영에 몸서리치는 장면에서 누군가에게 겁탈 당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가영의 출생의 비밀은 그 날의 기억 한 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서창권의 아이가 가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말이다.

 

 

오늘 방송의 핵심이자 반전의 시작은 성당에서 벌이진 기묘한 사건이다. 갑자기 등장한 혜진의 어머니라는 이는 마을에서 혜진의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한다. 아치아라 마을에 '장례식 초대장'을 보내 성당에 모두를 모이게 한 상황은 철저하게 준비된 전략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혜진의 엄마라고 밝히고 나선 여성이 굳이 '장례식 초대장'을 보내면서까지 성당에 많은 이들을 초대한 이유는 명확하다. 벽에 쓰여 진 "엄마 살려줘"는 강렬한 메시지였다. 그녀가 초대장까지 보내면서까지 장례식을 치른 이유는 바로 이 메시지를 그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한소정이라 의심되고 김혜진이라고 불린 그녀는 죽지 않고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녀는 정교한 전략을 통해 복수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박 순경이 동료와 통화를 하면서 한소정을 봤다는 이야기 속에서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최근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16살 이후 그 어떤 증거도 남아 있지 않은 여자 한소정. 그녀는 유령이 되어 세상을 떠돌고 있다. 그리고 2년 전 작은 마을 아치아라에 김혜진이라는 여성이 들어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진 후 소윤이 그 마을에 들어섰다. 그렇게 기묘한 이야기는 아치아라에서 머물며 진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혜진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아가씨는 기현과 만난 후 다시 등장한 그녀가 향한 곳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기현이 어린 시절 자주 놀러갔다는 '대광목재'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혜진이 남긴 그림 안에는 아직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봉투가 존재했고, 이런 모든 상황들은 결국 아치아라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내는 단서들일 것이다.

 

첫 회부터 수많은 복선들이 깔려 있었다. 그리고 그 복선들의 결과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초반을 넘어 이제 중반을 넘어서는 순간 모든 진실이 조금씩 정체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비 오는 수요일에 등장한다는 연쇄 살인마의 살인행각 역시 별개일 수 없다.

 

시험관 시술을 통해서라도 아이를 낳으려는 지숙의 행동. 그리고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점쟁이라는 지숙 엄마의 정체도 이제는 조금씩 드러날 시간이 되었다. 분위기를 압도했던 배경음악이 '신데렐라는 어려서...'라는 익숙한 멜로디를 사용한 것도 복선이다. 혜진이라 불리는 소정의 과거는 그 '신데렐라' 동화 속에 답이 있으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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