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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역사교과서 반대 콘서트와 국정화 확정고시, 이제 선택은 하나다

by 자이미 201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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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은 이번에도 비겁하지 않았다.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려는 현 정부의 만행에 반대하는 무료 콘서트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가수인 이승환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곧 콘서트를 통해 서로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고 맞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

이승환의 행동하는 양심, 갈길 잃은 야당보다 더 강력한 힘을 보여 준다

 

 

 

 

이승환은 최근 앨범 <3+3>에는 지난 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 정부를 상징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된 '가만히 있으라'라는 제목이 던지는 강렬함은 노래의 완성도만큼이나 완벽함으로 다가온다. 행동하는 양심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승환은 이번이라고 다르지는 않았다. 

 

북한을 앞세워 '빨갱이 장사'를 하고 있는 정부가 그들과 동일한 행태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는 않다. 이미 과거의 역사가 명확하게 그들이 자웅동체임을 잘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서로 통하는 극과 극은 그저 외형의 차이일 뿐 본질은 변하지 않음을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인들도 당황해 하는 이 황당한 시간 되돌리기는 정확하게 박정희 시대에 맞춰져 있다. 일당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시도했던 국정화. 그렇게 대한민국은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총탄에 죽어나가기 전까지 박정희의 독재는 잔인하게 대한민국을 옥죄었다. 박정희가 한국사 국정화를 강제한 것은 자신들의 시각으로 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박정희를 시작으로 권력의 중심에 선 온갖 부도덕한 자들의 과거를 덮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박 정부의 한국사 국정화는 이미 예고된 결과이기도 하다. 자신의 아버지 명예를 되찾기 위해 정치를 했다는 이의 말처럼 권력을 잡는 순간부터 철저하게 독재자 박정희를 미화하는 작업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 완성은 바로 과거 박정희가 했던 것처럼 한국사를 국정화해서 철저하게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것이다.

 

 

한국사 국정화 소식에 수많은 학자들은 반대를 외쳤다. 그 안에는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국정화를 반대하지만 현 정부는 수구 세력 몇몇을 앞세워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에만 여념이 없다. 수많은 이들이 거리에 나와 분노를 표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의 역사 되돌리기와 재갈 물리기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우리들은 모두 국정 역사교과서란 괴물이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게 될지 심히 걱정하고 있어. 국정화 교과서는 역사학자들 대부분이 얘기하는 것처럼 친일이나 독재의 DNA를 강제로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어 넣을 수도 있거든"

 

"국가적 자연재해에 써야 할 예산을 국회 몰래 가져다 쓰고, 교육부에 TF팀을 ‘셀프감금’ 시키고, 약속보다 이틀이나 빨리 확정발표를 하겠다는 조급함만 봐도 국정 역사교과서란 괴물의 DNA가 어떤지 짐작케 하고 더 걱정스럽게 만들어. 아니라곤 하시지만 어른들 말씀 어느 것 하나 믿을 수 없게끔 만든 건 결국 그 어른들이시잖아"

 

"자, 이제 우리의 한쪽 눈을 가리려고 하는 모든 어른들에게 ‘역사를 바로 배우고, 현재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고 있다’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줄 때야"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사 국정화와 관련된 글을 올렸다. 지리멸렬한 야당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을 갖춘 그의 글 속에는 현재의 국정화가 그리는 미래가 잘 담겨져 있다. 이승환도 지적하고 대부분의 역사학자들도 지적하듯, 친일이나 독재의 DNA를 강제로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어 넣을 수도 있다는 지적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과거 세대들은 이런 국정 교과서를 통해 철저하게 독재자들의 DNA를 이식받아야 했다. 국정 교과서만이 아니라 방송과 만화에까지 들어간 그들의 DNA는 여전히 우리 곁에 남겨져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그런 속에서도 '송곳'들이 돋아났고 그들이 세상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국정 교과서를 강행한다고 물러설 국민들은 아니다.

 

 

국가적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정부가 그 예산을 국회에도 알리지 않고 국정화 교과서를 위해 가져다 사용하는 것부터가 황당하다. 교육부에 TF팀을 구축하고 스스로 감금을 감행하고 지난 대선 여자 국정원의 '셀프 감금쇼'를 연상시키게 하는 방식은 모두를 황당하게 한다.

 

국민들의 분노가 점점 거세지자 계획보다 이틀이나 빨리 국정 교과서 확정고시를 하는 이 정부의 조급함이 만들어낼 학국사의 내용이 무엇일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모두가 거부했던 수구세력의 역사 교과서를 그대로 국정 교과서로 사용하겠다는 발악이 이런 행위들을 통해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승환은 오는 4일 오후 7시부터 홍대 롤링 홀에서는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한국사 국정화 확정고시에 맞춰진 공연이었지만 정부의 앞선 발표로 인해 뒤늦은 공연이 되어버렸다. 마치 이승환의 공연을 피하기 위한 선택처럼 보일 정도로 말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 공연에는 이승환만이 아니라 피아,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가리온, 로큰롤라디오, 타틀즈 등 뮤지션들과 웹툰 작가 강풀, 시사인 주진우 기자 등이 함께 한다고 한다. 노래로 소통하고 한국사 국정화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이 자리는 그래서 반갑다.

 

역대 가장 보수화되었다는 청년들을 위한 이 공연은 15세 이상 29세 이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이 보수화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도 이제는 깨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거리에 나서 자신의 발언을 내뱉기 시작했다.

 

자신의 일을 방관하던 모습과 달리 누구를 위함이 아닌 나 스스로를 위해 거리에 나선 청년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게 일어야만 한다. 그리고 대의 민주주의에서 '야당이 병 맛'이라 투표를 포기한다는 객기로 한심한 여당을 괴물로 만드는 일이 더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다. 드라마 <송곳>에서도 잘 보여주었지만 이는 그들이 노리는 선거 전략이니 말이다.

 

정말 세상을 바꾸고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표에 참여해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 정권도 물과 같은 머물면 썩게 되어있다. 적절하게 교환을 해주듯 제대로 일하지 못하고 괴물이 되어가는 권력은 '대의 민주주의'에서는 국민들의 표로 물리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치꾼들은 그저 국민들의 종일 뿐 그 이상도 아님을 잊어서는 안 되니 말이다. 스스로 국민의 종이라는 그자들이 국민을 종부리듯 하는 세상은 누가봐도 정상이 아니니 말이다.

 

이승환의 행동하는 양심은 대단함으로 다가오고는 한다. 엄청난 혈세를 받으며 정치꾼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딴따라 이승환은 해내고 있으니 말이다. 95세로 사망한 스테판 에셀은 죽는 그 날까지도 모두에게 <분노하라>고 외치지 않았던가. 잘못에 침묵하지 말고 분노하지 않으면 세상은 결코 나의 편이 되어주지 않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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