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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12회-장희진 출생의 비밀과 괴물의 정체, 대광목재 남씨는 알고 있다

by 자이미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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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로 드러난 김혜진의 친모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났다. 의외로 단순하고 명쾌하며 직선으로 승부하는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은 진실들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30년과 17년 전 두 명의 다른 여자와 한 남자에 의해 만들어진 아치아라의 비밀은 보다 명확하게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뱅이 아지매와 경순의 비밀;

연쇄살인범과 혜진의 죽음, 파브리 병으로 연결된 아치아라의 지독한 비밀

 

 

 

 

마을 아가씨 강필성의 집에 간 소윤은 그곳에서 자신의 사진으로 벽을 가득 채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박우재 순경이 했던 말들이 뇌리에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언니 혜진을 죽인 범인일 수도 있는 강필성과 함께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려운 시간이었다.

 

소윤이 당할 수도 있다는 기대와 달리 그들의 이야기는 평범함으로 이어진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강필성에게 예쁜 여자의 사진을 찍는 것은 그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이자 취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죽기 전 캐나다로 간 동생을 보고 싶어 했다는 혜진의 말에 마음이 무겁기만 한 소윤은 그래서 더욱 진실을 알고 싶었다. 자신을 불안하게 한다는 이유로 딸 유나를 서울에 있는 정신병원에 넣어버린 지숙은 그런 여자였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인물 말이다.

 

우연하게 복덕방에서 발견한 호두 알을 보고 호두나무를 찾기 시작한 박 순경은 그 나무 아래에서 강필성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가 건넨 호두를 받은 박 순경의 모습 속에서 긴장감이 흐르는 것은 당연했다. 범인이 누구라고 강요하듯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과연 그 모든 것이 사실일까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누군가 팔면 제법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는 호두나무를 심어놓고 이렇게 방치했다는 사실이 의아했던 박 순경. 그리고 이 주변에 범인이 존재한다는 확신을 하게 되면서 범인의 윤곽은 더욱 명쾌해지기 시작했다. 강필성이나 대광목재의 남 씨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최 형사의 지시로 호두나무까지 찾았던 박 순경은 뽀리네 집 경순의 딸인 가영이 비 오는 수요일 밤 실종 신고가 되면서 떠들썩한 상황이 벌어진다. 연쇄살인사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은 당연하게도 모두를 긴장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이명 증상과 함께 차가운 물이 닿으면 고통스러워하던 가영은 지름길을 통해 집으로 가던 그녀는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그녀를 옮긴 인물이 대광목재 남 씨였다. 기절에서 깨어나자마자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와 낯선 남자를 보고 도망치기 바쁜 가영. 그렇게 그녀의 짧은 소동극은 끝났지만 이 일로 인해 가영이 파브리 병 환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애써 감추고 있었던 가영의 어머니 경순의 비밀도 드러났다.

 

17년 전 자신의 남편을 배웅하러 가던 그날도 비가 내렸다. 우산을 가져다주러 가던 경순은 골목길에서 낯선 남자에 의해 산으로 끌려가 못된 짓을 당하고 말았다. 수치스러워 경찰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로 인해 남편도 떠나 버린 후 그녀를 지탱시켜준 것은 가영이었다. 그렇게 비밀을 지키고 살았던 경순은 혜진으로 인해 그 기억이 다시 깨어났다.

 

가영이 자신과 같은 반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혜진은 경순 역시 못된 짓을 당했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 그리고 그 괴물을 함께 잡자는 제안을 했지만 경순은 외면했다. 그런 그녀가 그렇게 외면하고 싶었던 과거를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딸인 가영이 혜진과 같은 파브리 병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을 괴물이라고 몰아붙이는 아버지가 다른 동생 주희의 공격에 분노해 버러지라고 이야기하는 지숙. 그녀는 그 싸움에서 분명하게 혜진이 아버지가 다른 또 다른 동생임을 보여주었다. 버러지는 하나면 되지 둘까지 책임질 이유는 없다는 그녀의 말 속에 답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뱅이 아지매라고 불렸던 지숙과 주희의 어머니가 혜진을 낳았다는 사실은 주희의 악몽을 통해 확실해졌으니 말이다.

 

 

혜진이 그토록 찾으려 했던 진실은 밝혀졌다. 자신을 낳은 친모가 바로 뱅이 아지매였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지숙과 그토록 잔인하게 피투성이가 되면서까지 싸워야 했던 이유 역시 모든 것이 드러났다. 증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혜진은 지숙의 DNA 샘플이 필요했고, 피 묻은 옷과 머리카락을 통해 유전자 검사는 이뤄졌다. 그리고 둘이 한 어머니를 둔 자매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하지만 모질기만 한 지숙으로 인해 혜진은 모든 것을 포기했다. 마지막 순간 기현의 차에 탄 혜진은 지숙이 건넨 봉투 속 명함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서울 집으로 돌아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려던 혜진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인간은 어느 정도 쓰레기가 될 수 있을까"라는 말을 남기고 아치아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는 사라졌다. 그녀가 향한 방향의 끝에는 대광목재가 있었음을 강필성의 움직임으로 확인이 되었다. 최소한 혜진이 그곳을 향해 갔다는 것만은 사실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대광목재 남 씨일 가능성은 농후해 보인다. 

 

경순의 피해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그렇게 크지 않은 키와 면식범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일단, 의문이었던 서창권은 범인과는 상관없는 존재가 되었다. 면식범이 아닌 하지만 아치아라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대광목재 남 씨가 유력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한 경사가 정직 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광목재에 목재 배달을 하러 간 날 둘 모두 아치아라 출신임에도 서로를 모르는 상황에서 흐르는 긴장감과 그들의 모습을 보면 그 범인일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더욱 커진다. 여기에 아버지가 대광목재를 운영했고 자신은 작업실로 사용한다는 말 속에서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 역시 흥미롭다.

 

파브리 병은 유전이다. 그런 점에서 30년과 17년 차이를 두고 벌어진 두 건의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전재가 가능해진다. 파브리 병은 전혀 그 증세를 드러내지 않은 채 평생을 살아갈 수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혜진처럼 갑작스럽게 악화되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필성에게 약점을 잡힌 듯 행동하는 남 씨의 모습은 전형적인 범죄자 타입이다. 하지만 이 가설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 아버지의 범죄 사실을 알고 있는 아들 남 씨가 그 진실을 감추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이야기가 맞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지니 말이다.

 

 

대광목재 남 씨의 아들이 미술교사인 남건우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건우가 가영에게 자꾸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했던 것은 그녀가 자신과 같은 병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건우는 그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혜진에게 괴물을 정체를 알려준 인물 역시 건우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설이 이어지게 되면 남 씨 아버지가 아닌 남 씨 자신이 성폭행 범일 가능성이 높다.

 

30년 전과 17년 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공백이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라는 가설이 가능해진다면 대광목재의 원 주인과 아들이자 현재 공방을 열고 있는 남 씨가 모두 범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자신을 숨긴 채 뭔지 모를 모호함을 보이고 있는 대광목재가 결국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쥔 장소가 될 수밖에는 없다.

 

호두와 중고책 판매자라는 최 형사의 연쇄살인범 연결고리는 강필성과 딱 맞는다. 그 역시 얼마 전부터 중고책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박 순경이 그의 집에서 발견한 홈 페이지에서 묘한 영상을 목격하게 된다. 최근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에서 보여주었던 SB다이어리에 적힌 내용과 같은 문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방송에서 보여 진 강필성과 죽은 여성과의 연결 고리는 그 카페 속 문구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제작진들이 변수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복선을 위한 객체로 강필성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면 허무할 정도로 연쇄살인범의 정체는 드러난 셈이다. 희열을 위해 마약을 주사해 여성들을 살해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카페를 개설한 주인이 강필성인지가 중요하고 '그녀가 행복해지는 비밀을 찾다'는 사이트를 만들어 여성의 사진까지 올리는 과감함을 보였다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만약 그 여성들이 죽은 여성들이라면 이는 자신이 스스로 만천하에 연쇄살인범이라고 떠드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무기상이었던 노정탁을 감시하는 한 경사. 그런 낌새를 알고 서창권에게 한 경사를 제거하라고 요구하는 노정탁. 그런 노정탁의 지시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며 뿌리를 뽑아버려야 한다는 서창권의 행동은 노정탁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도 하다. 카지노 권리를 가지기 위해 서창권의 뒷일을 대신해주었던 노정탁. 하지만 이미 지배자가 되어버린 그를 그대로 두고 볼 서창권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의 행동은 의외의 또 다른 진실을 보여주는 이유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시큼하고 비릿한 냄새, 그리고 휘파람 소리로 정의되는 범인의 정체. 시큼함의 정체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 나무를 많이 쓰고 목재 가공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냄새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휘파람 소리 역시 강필성과 남 씨 모두가 보여준 특징이다. 둘이 묘하게 연결되어 있고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남 씨와 강필성의 행동 속에서도 그들이 수상한 것은 분명하다. 

 

보다 복잡하고 의미를 담을 것으로 보였던 아치아라의 비밀은 의외로 단순하고 직선으로 이어진다. 지속적으로 예고하듯 지적한 이들이 범인일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 변수를 찾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몇 개의 변수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 변화는 어려워 보이니 말이다.  

남은 4회 동안 범인과 이유는 드러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이유 속에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의 가치는 드러날 것이다. 왜 그렇게 당해야 했고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보여준 단순한 과정은 조금 아쉽게 다가오기도 한다. 범죄 영화에서 자주 보이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의 범죄로 좁혀지면서 범죄자 개인의 욕망이 만든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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