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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시그널 tvN 회심의 역작 15초 안에 담아낸 걸작의 품격

by 자이미 201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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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팝과 함께 흐르는 세 남녀의 모습을 담은 15초 동안의 티저가 마음을 흔든다. 김혜수와 이제훈, 그리고 조진웅의 모습이 담긴 이 15초 티저는 2016년 10주년을 맞이하는 tvN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역작이다. 기대만큼 매력적인 티저 하나만으로도 벌써 2016년 1월이 기대된다. 

 

시각과 두뇌의 감각을 깨워라;

시공의 경계를 초월한 시그널, 10주년 tvN이 마련한 초특급 역작

 

 

 

케이블 방송을 넘어 지상파마저 위협하는 tvN이 벌써 10주년을 맞이한다. 무한도전이 2015년이 10주년이니 한 해 늦게 시작한 tvN은 10주년을 위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특화된 장르물의 대가로 자리잡아가는 김은희 작가만이 아니라 노희경 작가 역시 내년 tvN을 통해 <디어 마이 프렌즈>를 선보인다. 

 

 

<치즈 인더 트랩>은 10대와 20대 여성들을 위한 감성으로 다가선다면 <시그널>은 장르물에 특화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과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것 역시 당연하다.

 

<위기일발 풍년빌라>,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 등 2010년부터 시작된 김은희 작가의 필모그라피는 한 곳을 향하고 있다. 첫 작품이 코믹함을 겸한 추리물이었다면 이후의 작품은 정통 한국식 추리물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첫 작품이 남편이자 영화 감독인 장항준과 함께 준비했다는 점에서 열외로 치더라도 김은희 작가의 작품들은 국내에서는 홀대 받는 장르물을 향하고 있다.

 

김은희 작가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장르물에 대한 관심은 결국 <시그널>에 집중된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이 드라마에 대한 설명은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라는 단 한 줄의 설명이 전부다.

 

 

'세 명의 형사와 낡은 무전기 그리고 범인'으로 규정된 <시그널>은 그래서 흥미롭다. 시공을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은 이제 낯익다. 그만큼 익숙하게 사용되어 온 형식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아날로그인 낡은 무전기가 그 시공을 여는 매개라는 점 역시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기대되는 것은 현재 드러난 '클리셰'에도 불구하고 장르 드라마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경찰과 어른들에 불만을 가지게 된 박해영. 그를 그렇게 만든 사건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 사건은 모든 문제의 시작이자 끝일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불신과 불만이 가득한 그는 셀럽들의 비밀을 팔아먹고 사는 존재로 전락해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낡은 무전기에서 신호가 오면서 그를 깨우기 시작한다.

 

현장파 악바리 베테랑 형사 차수현은 장기미제 전담반을 이끌고 있다. 형사로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는 그녀이지만 '욱'하는 성격으로 인해 항상 문제를 만들곤 한다. 피해자들만을 위해 울고 범인을 향해 돌진하는 그녀가 경찰계의 이단아라고 불리는 박해영과 함께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그 낡은 무전기 때문이다.

 

 

 

박해영을 깨운 낡은 무전기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과거 실종된 이재한 형사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던 이재한 형사가 박해영에게 연락을 하고, 그렇게 장기미제 사건을 담당하는 차수현과 하나가 되어 이 형사를 찾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하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사건 속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 안에서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의 흐름이 감지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줄 장르 드라마의 특성은 벌써부터 가슴 뛰게 한다.

 

김은희 작가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김원석 피디는 그래서 제격이다. 2006년 TV소설 <강이되어 만나리>를 시작으로 9편의 드라마를 만든 김원석 피디는 많은 이들이 최근작이었던 <미생>으로 기억할 것이다. 김원석 피디가 아니었다면 웹툰 원작인 <미생>이 그렇게 멋지게 만들어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독한 완벽주의자이기도 한 김원석 피디가 장르의 대가로 성장해가고 있는 김은희 작가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팬들로서는 흥분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긴장감과 기대감은 짧은 15초의 티저 영상만으로도 충분했다. 브라이언 하이랜드(Brian Hyland)의 'Sealed With a Kiss'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세 명의 주인공이 짧게 등장하는 이 티저 만으로도 <시그널>이 어떤 작품일지를 확신하게 해주는 듯하다.

 

 

1962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여러 영화 등에서도 등장하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주인공인 배철수가 팝송에 눈을 뜨게 된 계기 역시 친구 집에서 우연하게 들은 이 곡이라고 하니 흥미롭다. 낡은 화면 속의 이재한 형사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차수현. 그리고 박해영의 모습이 짧게 담긴 이 멋진 티저는 벌써부터 김은희 작가와 김원석 피디, 그리고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의 <시그널>을 기대하게 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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