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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오로라보다 아름다웠던 청춘, 강하늘 청춘발언이 아프다

by 자이미 2016.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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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춘들은 왜 항상 아프기만 해야 할까? 그저 젊다는 이유로 모든 고통을 감내해도 상관없다는 이들의 시선이 더욱 모든 것을 고통스럽고 힘들게 만들기만 한다. 청춘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방패와 같은 존재가 아니다. 청춘도 충분히 행복한 권리를 가진 그저 한 인간일 뿐이니 말이다. 

 

지구를 지키는 증거 오로라;

오로라와 닮아 서글퍼진 이름 청춘, 청춘이 항상 힘들 필요가 있나요?

 

 

 

한 겨울 가장 추운 북극과 가까운 아이슬란드로 향한 4명의 청춘들은 그렇게 삭막한 아름다움에 취해가기 시작했다. 차갑고 황량해 보이는 아이슬란드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낯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한 행복이기도 했습니다.

 

추운 겨울 세상에서 가장 춥다는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다. 그저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남극과 북극에서만 볼 수 있다는 오로라를 보기 위함이라는 점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그 오로라를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향한 그들은 드디어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오로라와 마주했다.

 

지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한다는 오로라는 아름답다. 자연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풍광 앞에서 모든 이들은 무장해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수시로 바뀌고 움직이는 오로라를 따라 가는 '오로라 헌터'를 즐기던 그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자신의 소망들을 빌기 시작했다.

 

각자의 소망이지만 그들은 모두 하나 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원이었다. 나보다는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을 위한 바람이 가득한 그들은 그렇게 오로라 앞에서 다시 한 번 가족을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염원을 보냈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보듯 그곳에 가지 않는 한 볼 수 없는 오로라 앞에서 그들의 바람은 그래서 더욱 간절하고 강렬했다.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소망은 그렇게 성취되었다. 많은 여행지 중 재미있게도 그들이 모두 가고 싶어했던 곳. 오직 오로라를 보기 위해 힘든 여정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들은 그렇게 오로라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저 자연이 만들어놓는 장관 앞에서 인간은 작아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아름다운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 그 아름다움에 다가가려는 가시의 날카로움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런 것처럼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움에는 강렬한 추위와 맞서야 하는 용기가 우선되어야 한다. 혼자는 느낄 수 없는 여행의 재미는 넷이어서 그 즐거움은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얀 설원이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에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엇갈려 가던 차의 뒷바퀴에 끼어있던 돌멩이가 튀어 운전을 하던 강하늘의 유리창을 깨트리는 위급한 상황이 일어났다. 자칫 잘못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그나마 누구도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옷을 벗어 유리와 강하늘 사이에 끼워 추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정우의 행동은 참 대단했다.

 

렌트를 하면서 종합 보험에 들어 큰 무리 없이 차량을 교환받을 수 있었던 그들에게는 이 사고마저 큰 추억이 되었다. 아이슬란드하면 떠오르는 것이 이제는 '소시지'가 될 정도로 그들의 식생활은 '소시지'로 점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숙소나 차량 안에서도 열심히 '아이슬란드 소시지'에 흠뻑 빠진 그들은 그렇게 아낀 돈으로 첫 외식을 감행했다.

 

수산물을 먹고 싶었지만 마침 그 식당에는 존재하지 않는 메뉴에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그곳에서 먹는 카레의 맛에 빠진 포스톤즈에게는 모든 것이 행복이었다. 그곳에서도 어김없이 밥을 찾는 그들에게 접시에 담겨져 나온 밥을 보며 "마치 산소가 생각난다"는 정상훈의 발언에도 모든 것은 그저 행복함으로 다가오게 만들었다.

 

 

"고생하는 것만이 청춘은 아니다"

 

과한 여행을 하지 않고 욕심을 내지 않은 포스톤즈에게 첫 외식은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이런 행복을 서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강하늘이 던진 이 한 마디는 강렬하게 다가왔다. 청춘이 항상 고생만 할 이유는 없다는 강하늘의 이 발언이 특별함으로 다가온 것은 여전히 청춘들에게만 고통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모든 불안요소는 모두 청춘들의 몫으로 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는 강요 속에 그들에게 행복은 요원하다. 현 정부는 재벌들과 손을 잡고 노동자들을 손쉽게 거리에 내모는 법안에 혈안이 되어 있다.

 

대통령까지 거리에 나가 재벌들과 노동악법을 통과시키라고 강요하는 세상은 참혹하다. 그 모든 피해를 당하는 1순위는 청춘이다. 아직 취업도 못한 이들마저 언제든 손쉽게 해고가 되는 노동법의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는 세상이라는 이야기다.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취직을 위한 공부를 하고 그렇게 취업에만 매달린 채 살아간 청춘들은 불행하다.

 

 

엄청난 노력과 돈까지 쏟아 부은 채 취업을 향해 달려온 청춘들은 이제 노동악법 앞에 무장해제를 당할 처지에 빠졌다. 안정된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지만 힘들게 들어간다고 해도 갑들의 행포에 언제든 해고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청춘들은 힘들기만 하다.

 

강하늘이 툭 던졌지만 이 발언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은 청춘이 더는 희생의 동의어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청춘이 불행하면 그 나라의 미래 역시 동급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도 청춘들은 행복해야 한다. 그런 행복을 되찾기 위해서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청춘들의 불행을 행복으로 만드는 첫 걸음 역시 청춘들의 몫이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들을 뽑는 것부터 그 모든 것이 시작되니 말이다.

 

아이슬란드라는 공간은 어쩌면 현재의 우리 청춘을 보는 듯하다. 한없이 차갑고 황량해 보이는 외형적인 모습과 함께 그것마저 아름다운 것은 청춘과 같으니 말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오로라라는 희망과 마주했다. 그 경이로운 아름다움에 가장 소중한 행복을 빌던 그들의 모습은 모든 청춘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검은 해변과 거대한 포말이 마치 그림처럼 다가오는 아이슬란드의 차가운 아름다움은 경이롭기만 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은 인공적으로 흉내 낼 수 없는 날것 그대로의 미美였다. 그 자연 속에 하나가 된 청춘들의 행복은 그저 그들만이 아닌 모든 청춘이 누려야 할 권리일 것이다.

 

청춘들이 항상 힘들 필요는 없다. 그리고 그런 권리를 획득하는 것 역시 청춘들의 몫이다. 누구도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없다는 점에서 모든 것은 청춘들의 몫이니 말이다. 아름다운 오로라보다 청춘들이 더 아름답다. 그리고 그 청춘들의 찬가는 그 차가운 아이슬란드에서도 화려하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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