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0. 23:45

스포츠 피싱을 아시나요? 13억 우승 상금을 노리는 한국인!


개인적으로 낚시대회 상금이 이렇게 높은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평생 낚시라고는 초등학교시절 우연히 접했던 낚시가 전부였던 저에게 지난 수요일에 방송(지난 10월에 방송되었던 내용의 재방송)되었었던 '수요기획-0.05초의 낚시 승부사'에 등장하는 프로 낚시의 세계는 낯설게만 다가왔습니다.

전세계 100만명 중 단 100명만이 참여할 수있는 대회

여기에서 언급하는 100만명이라함은 프로 낚시 선수들을 일컸는 것이겠지요. 국내에도 '한국스포츠피싱협회'가 있는 것을 보면 스포츠 피싱에 임하는 프로들이 제법되는 셈입니다. 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포레스트 우즈 컵'은 전세계 프로 낚시꾼중 100명만이 출전 가능한 최고의 대회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단 한명에게 주워지는 상금은 무려 100만 달러라고 합니다. 프로 낚시를 하는 이들에게는 꿈의 대회이며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각광받는 낚시관련 회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있는 기회도 주워지게 됩니다.


우승 상금 100만불도 크지만 우승이후 낚시 관련 회사들의 후원으로 매년 수백만불의 연봉을 받으며 매일 낚시만 하고 살 수있는 낚시 선수들에게는 환상적인 기회가 아닐 수없는 꿈의 대회에 한국인이 출전했습니다.

이 대회는 살아있는 것만 먹는다는 배스를 정해진 9시간동안 규정된 크기 이상을 낚아 최고 무게의 배스를 낚은 사람이 최종 우승자가 되는 무척 단순하게 보이는 룰을 가진 경기입니다. 그렇지만 9시간동안 쉬지 않고 낚시에 임해야하기에 체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소화하기 힘든 경기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낚시용 보트에 올라타 출발 신호와 함께 배스잡기가 시작됩니다. 최고의 속도로 가장 좋은 위치를 찾아 떠나는 그들의 경기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런 모든 모습들은 5만여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경기장내 대형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중계됩니다.

그리고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 경기장안에 모인 팬들은 우승자에게 최고의 찬사들을 보내줍니다. 그에게는 우승상금 100만불과 함께 낚시만 하고도 살 수있는 기회가 주워지게 됩니다. 이게 프로의 세계이고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 스포츠 피싱의 세계입니다. 미국에서는 3000만명의 낚시 인구가 있다는 이 곳에서 펼쳐지는 낚시와 관련된 사업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전세계 1억명이 넘는 낚시 유저들과 프로라 불리우는 100만명의 선수들, 그리고 최고의 대회에 출전할 수있었던 전세계 최고수 100명의 경기. 이런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5만여명의 열성팬들. 그리고 이런 거대한 시장을 위해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를 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낚시 관련업체들의 노력들이 어우러진 시장의 모습. 낚시에 관심이 별로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 수없었던 낯설지만 특별했던 프로 스포츠의 모습이었습니다.

세계 20위에 올랐다는 한국인 양영곤

이번 '포레스트 우즈 컵'에 출전한 100명의 세계적인 선수중 단 한명의 한국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32살의 양영곤씨는 낚시가 좋아서 3년전부터 미국에서 프로 낚시 선수로 활동중입니다. 낚시 하나만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와 최고의 선수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를 통해, 낯설게만 보였던 낚시의 세계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 한 젊은이의 삶을 들여다 볼 수있었습니다.

그는 낚시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이삿짐등 짐을 옮겨주는 일을 하며 생활을 합니다. 다른 프로 피싱 선수들과는 달리 아내와 함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 출전을 하기 위해 필요한 대회당 200여만원 이상의 출전 관련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을 하지 않으면 할 수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직업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스포츠 피싱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그는 언제나 열심히 생활합니다. 

다른 프로 선수들은 1년에 200일 이상을 물위 보트에서 낚시를 하며 대회에 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스폰서를 가지지 못한 양영곤씨에게는 먼 미래의 일이기만 하지요. 물위에서 직접 낚시를 하지 못하는 그는 다양한 컵들을 가지고 찌를 던지는 연습으로 대신합니다. 더불어 자신의 집에서 직접 키우는 배스를 대상으로 실전 연습을 치르기도 하지요. 

어렸을때부터 낚시를 좋아했다는 그는 우연히 미국 배낭여행을 와서 접한 스포츠 피싱에 매료되어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스스로 만든 가짜 미끼를 먹어보기도 하고,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위해 일을 하고 돌아와서도 계속 연습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더불어 그런 남편을 옆에서 마음 깊이 응원하는 부인이 있다는 것은 그에게 무척이나 커다란 응원일 듯 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첫 출전한 최고의 경기에서 그는 총 77명중 52위를 차지했습니다. 만족할 수없는 순위이겠지만 3년만에 최고의 경기에서 전업 피싱 선수가 아님에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최고의 대회를 다녀온 그는 일상의 고단한 삶을 살아내며 US.OPEN에 참여하기 위해 먼길을 떠납니다. 상금보다는 타이틀이 중요한 이 경기에는 최고의 프로 선수들도 타이틀을 따기위해 출전하는 경기라 합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 경기에서 양영곤씨는 전체 17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피싱업체의 마케터 담당자와 논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500불의 상금보다 그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스폰서를 하기 위한 시작은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있는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할 수있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스포츠 피싱이 뭔지도 모르고 그런 경기에 걸린 상금이 100만불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라는 것을 보면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잘알지 못했던 시장에 뛰어들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인 양영곤씨의 노력을 보면서 노력만 한다면 성공할 수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해줍니다.

세계에는 수없이 많은 직업들이 있다고 하지요. 호주에서는 우리에게는 사양산업이고 '막장'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준 최악의 직업중 하나인 광부가 상위 3번째 선호 직업이라면 믿으실 수있나요?

한정된 직업군을 가진 대한민국을 벗어난다면 수없이 많은 직업군들과 틈새 시장은 존재합니다. 취미로만 알고 있었던 낚시라는 세계가 이토록 정교하게 만들어진 프로 스포츠 세계라는 것을 이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다면 절대 알 수없었을 듯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세계, 많은 직업들중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성과를 누릴 수있는 것들은 많을 듯 합니다.

어쩌면 우린 우물안 개구리일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우물안 개구리임을 알면서도 나가기를 꺼려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08년에 이어 2009년도 만만찮은 날들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한다면, 뭔가는 이룰 수있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을 '수요기획'(관련사이트)을 보면서 하게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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