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8. 07:06

대박vs몬스터vs조들호, 새로운 월화극 대전 누가 승자가 될까?

월화 드라마를 평정했던 <육룡이 나르샤>가 끝났다. 마치 준비라도 한 듯 방송 3사 모두 새로운 월화 드라마로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정의롭지 않은 세상 정의를 앞세운 세 편의 드라마 중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는 없다. 서로 다른 세 편의 월화 드라마 중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은 있을까?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각양각색 월화 드라마 대전, 승자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은 존재할까?

 

 

모두가 1등이 되기 위한 출사표들을 던졌다. 모든 월화 드라마는 끝났고 새로운 드라마를 내세운 지상파 방송 3사는 각기 시간대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하지만 승자는 하나에게만 주어지고, 한 작품에만 모든 것이 주어질 가능성 역시 높은게 사실이다. 

 

 

조선 시대 투전판을 다룬다는 SBS의 <대박>, 양육강식 사회 진짜 괴물과 싸운다는 MBC의 <몬스터>, 공평한 법을 향해 외치는 KBS2의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서로 다른 세 편의 드라마가 같은 시간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어떤 작품이 성공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로서는 간절하다.

 

3월말 시작된 월화극 대전의 승자는 결국 첫 주 방송이 끝난 후 선명해질 것이다. 입소문과 주말 재방송 등 다양한 요소들이 개입하면서 두 번째 주에는 명확한 시청률 차등으로 판결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 작품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은 그만큼 확실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드라마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장근석, 여진구, 장광열, 최민수, 임지연, 윤지서 등이 출연하는 <대박>과 강지환, 성유리, 수현, 박기웅 등이 출연하는 <몬스터>, 박신양, 강소라, 류수영, 박솔미, 김갑수 등이 등장하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출연 배우들 역시 제각각이라 시청자들의 기호가 선택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생각해보면 <대박>의 출연진들이 우월하다. 해외 판권까지 생각한 포석이 눈의 띈다는 점에서 배우들만 보면 승기를 잡을 드라마는 <대박>으로 보인다. 장근석이 싫어도 여진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도 현재 시점에서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강지환과 성유리가 2008년 <쾌도 홍길동> 이후 다시 함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화제다. 많인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이 드라마처럼 <몬스터>가 다시 화제가 될지는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흥행 요소들도 다분하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는 하다. 박기웅과 수현이라는 카드는 주인공 못지않은 매력을 가지고도 있으니 말이다.

 

박신양과 강소라의 조합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낼지에 대한 궁금증 역시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선택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앞선 두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이 드라마의 강점은 웹툰 원작이라는 사실과 함께 박신양과 강소라는 강력한 주연 배우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사 백동수>와 <불의 여신 정이> 등을 쓴 권순규 작가는 다시 퓨전 사극인 <대박>을 들고 나왔다. 왕위쟁탈전을 도박으로 표현한 권순규 작가의 선택은 흥미롭다. 실제 현재에도 권력은 투전판에서 운에 맡기는 것과 유사하니 말이다.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SBS가 퓨전 사극 <대박>으로 다시 승자가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모호하다.

 

<대박>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장영철 정경순 부부의 <몬스터> 때문이다. <정><자이언트><샐러리맨 초한지><돈의 화신><기황후> 등을 집필한 이 부부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역사 왜곡에 앞장섰다는 <기황후>로 큰 성과를 얻었던 이들 부부가 과연 정의를 앞세운 <몬스터>로 역사 왜곡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상대적으로 작가의 힘이 약하다. 웹툰 원작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결국 웹툰의 힘과 주연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월화 드라마 대전에서 가장 약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월화 드라마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시청자들 취향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사극 속 투전판을 앞세운 <대박>은 조선판 <올인>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몬스터>는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봐왔던 묵직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취향은 명확하다. 가장 약해 보이는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진짜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법치주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2016년 새롭게 시작되는 월화 드라마의 승자는 결국 투전판에서 운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과 유사하다. 무엇 하나 이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압도적인 작품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드라마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이제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모두 정의를 이야기하는 드라마 중 어떤 정의를 선택할지는 이제 시청자들의 몫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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