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7. 08:34

태양의 후예 13회-송중기 죽음? 송혜교가 응급실로 가게 된 이유

유시진 대위가 그 험했던 우르크에서도 아무런 상처 없이 살아 돌아왔는데 국내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 응급실로 들어섰다. 나름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유시진의 총상은 당연하게도 강모연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죽음이 다시 그들에게 찾아온 <태양의 후예>는 그렇게 잔인한 방식으로 마무리를 시작했다.

 

너무 달콤해서 잔인한 결말;

달달했던 초반 마지막 반전처럼 다가온 죽음이라는 거대한 충격, 반전은 존재할까?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던 강모연과 동료들은 다시 병원에 출근을 했다. 출근 첫 날 이 평범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했다. 첫 출근을 하는 그들을 반기는 이사장과 병원 사람들. 그렇게 모연의 삶은 다시 시작되었다.

 

 

다시 돌아오면 사표를 쓰고 자신의 병원에서 일하겠다는 모연은 능글거리는 이사장 앞에 당당하게 사표를 쓰고 은행을 향한다. 그렇게 자신의 새로운 삶은 화려하게 시작되는 줄 알았지만 삶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은행에서 대출을 알아보던 모연은 더는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유명 병원의 VIP 병동의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는 손쉬웠던 대출이 병원을 그만둔 의사면허증만 가진 실업자에게는 대출이 어려운 게 현실이니 말이다. 변호사와 의사는 직업만으로도 거액을 대출받던 시절도 끝난다.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처한 모연은 시진에게 전화를 걸어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결국 해답은 자신에게 달려 있었다.

 

모연의 사표 사건은 결국 그가 응급실로 향하게 된다. 돈도 없이 병원을 개업할 수 없는 모연으로서는 다시 이사장 앞에 비굴하게 사표를 거둬야 했다. 그렇게 모연은 모든 의사들이 가기 싫다는 응급실 의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 모연의 새로운 보직은 결국 총상을 입은 시진을 위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서대영 상사를 위해 시진은 윤명주도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한다. 권력 지향적인 대대장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한 시진으로 인해 그들의 달달한 삶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었다. 우르크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는 대영과 명주는 행복했다.

 

"사랑한다 윤명주"라는 대영의 말에 "우리 진짜 헤어지는 겁니까?"라고 당황해 하는 명주의 대답은 그들이 얼마나 힘든 연애를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운명은 여전히 모호한 지점에서 흔들리고 있으니 말이다.

 

군인을 그만둬야만 명주를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이 깊어지는 대영은 결국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더 소중한 연인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순명쾌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한국에서 다시 마주한 시진과 대영은 3일의 휴가를 받고 술독에 빠지기 시작했다.  

 

 

생사를 오가는 힘든 일을 해야만 했던 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그렇게 극단적으로 자신을 놔버리는 일이었다. 무박 3일 동안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진과 대영. 그들의 술자리는 그 자체로 시청자를 위한 시간이었다. 술 취한 모습까지 여심을 저격하는 유시진의 행동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으니 말이다.

 

술에 취해 모연에게 너무 예쁘다며 웃는 시진의 모습이나 그런 그에게 민간인과 시비 붙으면 우리만 손해라는 대영까지 그들의 삶은 그렇게 이어졌다. 당황하던 모연도 3일째는 함께 술에 취하고, 그렇게 그녀의 집까지 온 시진은 그곳에서 모연의 어머니까지 만나게 된다.

 

모연의 어머니까지 좋아하는 시진. 그렇게 그들의 연애는 파란불이 켜진 달달함이었다. 대영과 명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 한 번 잡지 못했던 그들의 사랑은 더욱 당당해졌다. 차안에서 첫 키스까지 하는 이 둘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들은 의외의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

 

명주를 위해 대영은 자신의 모든 것인 군복을 벗기로 결심한다. 전염병으로 죽음의 위기까지 처한 상황에서도 명주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대영이 군대를 그만두지 못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군복을 입은 대영을 사랑했던 명주에게 그의 선택은 배신으로 다가왔다.

 

 

당당한 남자가 되고 싶었던 대영과 그런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뭐든지 하고 싶었던 명주. 그들은 그렇게 가장 행복한 순간 이별을 선택한다. 서로를 위해 함께 행복해지기를 원했던 그들은 그래서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는 없었다.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던 그들의 사랑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수도 있는 게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남북 회담 경호를 위해 북한을 다녀온 시진. 그렇게 과거 격렬한 대결을 했던 북한군과의 인연은 한국에서 다시 이어지게 된다. 북한 고위 간부 경호를 올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그는 휴가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휴가라던 그는 시진과 대영이 요인 보호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던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들은 모연이 있는 병원 응급실로 피투성이가 되어 도착했다.

 

두 번째 응급차에 피투성이가 되어 실려온 시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는 모연의 모습. 미동도 하지 않는 시진은 마치 죽은 것처럼 고요하기만 하다. 왜 그가 이렇게 피투성이가 되어 응급실로 실려 왔는지 알 수는 없다. 다발성 총격을 받은 북한군과 피투성이가 되어 도착한 시진.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북한군 장교가 시진을 죽이기 위해 왔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것보다는 북한 고위 간부에 대한 은밀한 암살 경고가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은밀하게 남한으로 함께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둘은 하나가 되어 적과 상대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고편이라고 할 수 없는 마지막 장면은 시진과 모연의 미래를 보여주는 듯하다. 우르크라고 보이는 지역에서 둘이 나눈 대화는 사경을 헤매는 시진과 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내 걱정은 하지 말라는 시진과 내가 많이 좋아한다는 모연의 말 속에는 시진이 결코 죽을 수 없다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한 회 전부 PPL로 채운 특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태양의 후예>는 그렇게 강렬한 한 방으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달달하기만 했던 대영과 명주는 서로를 너무 사랑해 이별을 선언했고, 모든 것이 자신들을 위해 흘러가는 듯 했던 시진과 모연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너무 짧아서 강렬했던 유아인의 특별출연도 초반의 즐거움을 더욱 강렬하게 해주기도 했다. 극의 흐름을 흥미롭게 끌어가고 있는 김은숙 작가의 능력을 생각해보면 남은 3회 동안 어떤 식으로 극이 흘러갈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 힘겨움을 이겨내고 얻어내는 사랑이라는 가치가 어떤지에 대한 메시지가 <태양의 후예>를 통해 잘 드러날 예정이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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