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30. 11:11

신서유기2 시청률 정체, 나영석 사단 예능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시즌1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신서유기>가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온라인과 방송으로 이어지는 <신서유기2>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예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올 수 있었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시청률은 의외다.

 

나영석 사단의 정체;

익숙한 방식의 연속 신서유기에서도 반복되는 문제, 새로움이 필요하다

 

 

과거 <1박2일>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가 모여 <신서유기>를 만들었다. 영광을 함께 누렸던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이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던 온라인 플랫폼을 활성화시킨다는 점에서 <신서유기>는 높은 가치로 다가왔다.

 

 

이승기가 군 입대를 하고 빈자리를 안재현이 자리했다. 이승기의 추천이 있었다고 한 안재현이 초반이기는 하지만 잘 버텨주고는 있다.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온라인과 방송에 동시에 공개되고 있다. 온라인 판을 편집해 tvN에서 방송하고 있는 <신서유기2>는 하지만 시즌1과 비교해 큰 화제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방송은 재미있을까? 재미있다. 하지만 새롭지는 않다. 시즌1의 형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연속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오지만 이는 반복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안재현만 바뀐 상황에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웃음의 한계는 명확하기만 하다.

 

최전성기를 누리던 <1박2일>을 기억하던 이들에게는 추억의 개그가 될 수도 있겠지만, 과거로 복귀해 과거의 추억을 곱씹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 나영석 사단이 추구하는 예능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그게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신서유기2> 2회 방송은 2.765%의 시청률(TNMS 집계)을 기록했다. 첫 방송이 2. 917%의 시청률이었다는 점에서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2회 방송임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문제로 다가온다.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 첫 회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상 신호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가 11.773%(닐슨 코리아 집계)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는 4.111%로 막을 내렸다. 두 자리 시청률에서 4%대 까지 추락하며 나영석 사단에 대한 위기론은 당연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가 8~6%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도 비교가 된다.  <응답하라 1988> 흥행을 이끌었던 쌍문동 4인방이 출연했음에도 이런 기록은 나영석 사단의 예능에 대한 냉정한 평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꽃보다 청춘>의 하락세는 특별함 없는 반복적인 여행의 피로도가 문제다. 동일한 형식의 나영석 표 여행에 대해 새로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물론 그 시청률 역시 높지만 그동안 나영석 사단이 보여준 기적과 같은 고 시청률을 생각해보면 위기로 읽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신서유기2>는 중요했다. 과연 나영석 사단이 수많은 악재를 품은 이 예능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첫 방송에서 3%를 넘지 못했던 시청률은 2회가 되면서 하락세를 걷기 시작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큰 화제성도 없다.

 

내용 역시 장소가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과거 <1박2일>을 추억하게 하는 틀과 온라인 방송에 특화된 브랜드 퀴즈 등을 앞세우고 있지만 방송에서는 편집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나마 재미를 이어가지도 못한다. 이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이 익숙함을 즐겁게 바라보면 좋지만 그렇게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로 다가온다.

 

예능감을 잃고 자폭하듯 무너지는 강호동과 그런 그를 위로하는 예능 초보 안재현이 흥미롭게 다가오기는 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수근과 은지원과 강호동이라는 연결고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폭발하느냐가 <신서유기2>의 핵심 성공 전략이지만 비호감으로 낙인찍힌 이수근과 은지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외면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 듯하다.

 

 

 

아침 기상 미션에 이은 판다 공원을 찾고 지역에서 유명한 꼬치를 먹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여정은 특별하지는 않다. 특별하지 않은 곳에서 특별함을 찾는 나영석 사단의 예능이지만 이번에는 시청자들이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마저도 이제는 일상의 반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자 은지원. 말장난이 능한 이수근. 그들의 행동은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아니 과거에 갇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여기에 위기를 무수히 경험하며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강호동이 변화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에 박재된 나영석 사단의 예능은 그렇게 시청자들과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나영석 사단의 위기는 분명하다. 단순히 시청률 저하로만 표현할 수 없는 위기는 익숙함이 주는 식상함이다. 여행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는 결국 제작진들의 선택이고 몫이다.

 

 

큰 변화 없이 익숙함에 기댄 나영석 사단에게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나영석 사단이라고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신서유기2>는 현재의 나영석 사단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예능이다. 분명 과거의 예능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그들의 예능이지만 달라진 것은 시청자들이다.

 

시청자들이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 예능이라는 이건 위기다. 나영석 사단이 유능하고 좋은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들은 조금씩 변화의 시점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익숙함 속에서 색다름을 추구하고 평범함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만들어내던 나영석 사단. 그들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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