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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또 오해영 2회-서현진 눈물 나게 웃긴 진정한 로코퀸이 등장했다

by 자이미 201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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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줄 드라마가 등장했다. 웃기고 기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품은 <또 오해영>은 tvN의 월화 드라마 저주만이 아니라 로코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반갑다. 기묘한 상황들이 분위기를 이끌고 엉뚱한 웃음이 무장해제 시키는 이 드라마 흥미롭다.

미래를 보는 남자 현재를 사는 여자;
결혼을 망친 남자 그 옆집으로 이사 온 여자, 이 기묘한 동거는 이제 시작되었다

 

 

'예쁜 오해영과 그냥 오해영'이 존재했다. 물론 당시 학교에 다닐 때 해영이라는 이름은 무려 다섯이나 되었다. 그만큼 흔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같은 반에 성까지 같은 오해영은 재앙이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마음도 착하다. 거기에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은 예쁜 오해영은 그냥 오해영에게는 지독한 기억이다.

 

 

결혼식 전날 남자에게 차인 해영은 그렇게 꼬였다. 말도 안 되게 꼬인 삶은 현실에서는 더욱 지독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결혼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은 해영의 집을 더욱 좁게 만들었다. 대단한 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커왔던 딸이 다른 것도 아니고 결혼식 하루 전날 결혼하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은 부모들을 당황시켰다.

 

집안의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해영의 어머니는 절망이었다. 딸이 결혼을 포기한 것도 문제지만 속없어 보이는 해영의 행동이 그녀를 더욱 분노하게 만든다. 친구와 술을 마시다 넘어져 팔이 부러진 해영은 이런 자신의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동네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해영에게는 평생을 살면서 봐왔던 이웃사촌에게 하는 정감어린 이야기지만 뒷이야기 무성한 상황에서 이 모든 것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결혼식이 무산된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어머니가 보는 해영의 행동은 그래서 더욱 답답하다. 어차피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혼 전에 이별을 선택했다는 딸의 행동은 철없이 보이기만 하다. 하지만 해영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도 그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하는 남자. 그 이유도 당황스럽다. 밥 먹는 것이 꼴 보기 싫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 속에서 해영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자신이 먼저 결정했다고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전부였다. 물론 해영의 남친인 태진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었다.

 

미국으로 이민 가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와 사업을 시작하던 태진은 큰 성공을 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한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투자를 했던 회장이 회수를 했고, 이런 상황으로 인해 성공을 눈앞에 둔 태진은 사기꾼으로 몰려 구속되어버렸다.

 

자신이 이런 처지에 놓인 상황에서 해영과의 결혼을 이어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선택했던 태진은 이 모든 것이 황당했다. 그리고 복수를 다짐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하고 일면식도 없는 박도경이라는 남자가 왜 자신을 몰락으로 이끌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영화 음향 감독으로 유명한 박도경은 술기운에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했다. 변호사 친구인 진상의 잘못된 발언하나가 모든 것을 망치고 말았다. 도경과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해영은 결혼식 날 나타나지 않았다. 연락도 안 되는 해영은 그렇게 사라졌다. 하지만 그녀의 SNS에는 파리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남겨져 있었다. 이 말도 안 되는 배신감은 도경만이 아니라 절친인 진상마저 분노하게 했다.

 

배신감이 가득한 상황에서 해영과 결혼하는 남자가 태진이라는 소식을 듣고 복수를 다짐했다. 그럴 마음이 없었지만 말도 안 되는 거리에서 던진 운명은 모든 것을 꼬이게 만들었다. 도경의 어머니와 연애를 하고 있는 장 회장에게 부탁해 투자를 회수해 달라 부탁했다.

 

찝찝하지만 시원한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 모든 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았다. 동명이인이었음을 알고 난 후에는 너무 늦었다. 수습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경은 이상한 능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짧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능력과 함께 자신의 눈앞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한 여자가 실제 자신의 앞에 등장했다. 친구의 소개로 도경과 처음 만난 해영은 코피를 흘려야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남에서는 도로 위에 떨어진 지갑을 주어줬다. 그 다음에는 술에 취해 자신의 치부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도경의 작업실에서였다.

 

 

 

해영은 잠도 오지 않는다. 말도 안 되는 현실을 곱씹어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넋이 나간 듯한 해영의 행동은 매번 한심한 일들의 연속일 뿐이다. 악재들만 자신을 향해 따라다니는 듯한 운명 속에서 해영은 집에서도 외면 받는 존재로 전락해가고 있었다.

 

모두 잠자는 저녁 홀로 즉석밥 두 개를 꺼내 약식을 즐기는 해영. 그런 딸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며 그래도 밥 잘 먹고 있어 다행이라던 엄마. 잠자려 해도 잠이 안 오던 어느 날 거실로 나와 탱고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기 시작하는 해영. 막 설거지를 마친 엄마의 행동은 충분히 예견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꼴 보기 싫은 행동만 하고 있는 딸의 행동을 타박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엄마는 조용하게 하지만 강렬하게 딸과 함께 완벽한 춤사위를 보인다. 그렇게 춤을 추다 안방으로 들어선 엄마는 진심을 담아 딸이 뭔가에 씌운 것이 아니냐고 남편에 이야기한다. 그렇게 해영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딸을 내쫓아야하는 엄마의 마음이 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그 어떤 방법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조처가 곧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렇게 해영은 강제 독립을 하게 되었다. 짐을 옮기던 중 벽을 뚫어 버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문을 그저 막아 놓은 벽은 뚫리고 신기한 해영은 그곳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바로 도경의 작업실이었다. 해영이 자신의 작업실에 들어온 환영을 봤던 도경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이 본 모든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뭐 이런 드라마가 있나 싶다. 엉뚱하고 황당한 상황 극들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또 오해영>의 장점이다. 이 드라마를 확실하게 살리고 있는 서현진의 매력은 최고다. 진짜 로코퀸이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현진의 물오른 연기는 <또 오해영>를 흥미롭게 이끌고 있다.

 

근 미래를 보는 남자 도경 역의 에릭도 순조롭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기묘한 현상 속에서 운명처럼 만난 여자 해영. 동명이인 두 해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묘한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되는 에릭의 연기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기묘함 속에 로코 특유의 밝은 유머를 놓치지 않는 <또 오해영>은 기대하지 않은 최고의 재미로 다가오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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