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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스터 국수의 신 3회-조재현 강력해지는 악랄함과 정유미의 살인, 판은 깔렸다

by 자이미 201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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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악랄한 존재는 없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극중 김길도의 악행은 끝이 없다. 자신을 방해하는 이라면 누구라도 거침없이 죽여 버리는 김길도의 악행은 역설적으로 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그가 없다면 드라마 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김길도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여경의 살인;

장인까지 죽이려든 김길도, 그 악랄함이 이제는 무명이를 향해 나아간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장인을 죽이려던 길도는 실패했다.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순간 멈칫했던 행동 하나가 목숨을 구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런 길도의 악랄함은 도로 위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자신의 차량 앞을 오가며 신경을 거스르는 차량을 그대로 받아버리라 명령한다.

 

 

자신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라는 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길도는 그렇게 잔인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부하들에게도 보인다.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지시에만 맹목적으로 따르라고 이야기하는 길도는 그렇게 잔인한 존재였다. 자신 앞을 막는 자는 누구라도 상관하지 않고 모두 제거해버리겠다는 의지는 그 장면에서도 충분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창부수라고 할까? 김길도의 악행에 못지않은 부인인 고강숙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아버지가 사고로 수술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녀에게는 여유만 존재한다. 골프장에서도 자신의 뒤에서 욕하는 여자들을 그대로 두고 보지 않는다. 세상사는 게 즐겁지 않은 그녀에게 아버지나 김길도나 크게 다르지 않는 존재로 다가올 뿐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 구조에서는 캐스팅 보더는 김길도의 부인인 고강숙이 할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일밖에 모르는 아버지로 인해 황폐해졌다. 어머니가 죽던 날에도 아버지는 국수를 팔았다. 어머니나 자신보다 국수가 더 좋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컸던 강숙은 길도에 대한 분노는 막판 극적인 상황에서도 폭주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아이를 찾기 위해 길도는 전국의 보육원들을 다 다녔다. 봉사를 앞세운 길도의 목적은 자신의 만행을 목격하고도 살아남은 최순석을 찾기 위함이었다. 찾게 되면 당연히 죽여 버려야 하는 길도에게 희망 보육원은 그 가능성을 알게 한 장소였다.

 

희망 보육원 이명식 원장은 철저하게 돈에만 집착하는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원장은 길도와 무척이나 닮은 존재다. 그가 보육원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을 앞세워 돈을 받기 위함일 뿐이다. 아이들을 단순한 도구로만 생각하는 이 원장에게 길도의 행동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길도가 찾던 아이가 바로 무명이라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보육원에 들어왔던 무명이. 여기에 손에 화상 흉터까지 있는 무영이는 길도가 찾는 최순석이 분명했다. 이 원장의 행동에 불안을 느낀 무명은 어린 시절 찍은 단 한 장의 사진을 훔쳐낸다.

 

 

그 사진만 없애버린다면 길도가 자신의 정체를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원장의 악랄함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사진이 아니더라도 어린 시절을 찍은 동영상은 중요하게 다가왔다. 거액을 얻기 위해 길도를 찾아간 이 원장은 하지만 의외의 상황에 당황하고 만다.

 

자신 있게 내민 비디오테이프에는 아이들의 영상이 존재하지 않았다. 거액을 노리고 왔다가 봉변만 당하고 쫓겨난 이 원장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다. 그에게는 아이들을 이용해 큰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걸 할 수 없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 원장에게는 분개할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무명이가 최순석이라는 사실을 여경이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훔친 무명이를 이해했고, 이 원장이 몰래 감춰둔 비디오테이프를 바꿔치기한 것 역시 여경이었다. 하지만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지는 알지 못했다. 분노한 이 원장은 여경이에게 분풀이를 했고, 자신을 겁탈하려는 원장을 죽이고 만다. 그렇게 그들은 운명은 철저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출소한 도꾸는 길도와 손을 잡는다. 아직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강남 진출을 노리는 길도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도꾸에게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 도꾸의 주변에는 중요한 인물 둘이 있다. 자신의 조카인 김다해와 친구 아들인 박태하다.

 

다해는 엄마의 죽음에 길도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미각과 후각이 뛰어난 다해는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수집한 수많은 장을 연구하는 다해에게 모든 것은 길도에게 집중되어 있다. 우연하게 만나 한 눈에 사랑에 빠진 박태하는 하지만 결코 자신의 여자가 될 수 없는 다해로 인해 마음고생을 할 수밖에는 없는 인물이다.

 

여경을 대신해 살인자가 된 태하. 경찰이 되어 살인자인 아버지와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던 태하는 그렇게 교도소를 다녀온 후 도꾸의 사람이 된다. 도꾸와 함께 움직이며 길도와 일을 하게 된 태하. 다해를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무명이를 죽이라는 길도의 지시 앞에 과연 태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해진다.

 

전체적인 흐름은 이제 서로 복수를 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런 점에서 <마스터 국수의 신>은 흥미롭다. 하지만 문제는 주인공인 무명이다. 천정명의 연기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고 있기 때문이다. 독백하는 장면에서 좀처럼 집중할 수 없는 목소리도 문제지만 박재된 표정 연기는 몰입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조재현이 만들어낸 악마 김길도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조금 우려가 되었던 태하 역할의 이상엽도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다. 두 여배우인 정유미와 공승연 역시 만족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 천정명은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마스터 국수의 신>은 철저하게 조재현을 위한 그의 드라마다. 악랄해지면 악랄해질수록 결과는 통쾌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김길도에 의해 존재한다. 절대 악인 김길도를 잡기 위해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복수에 나서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이 드라마. 이제 판은 모두 깔렸다. 이후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중요해졌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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