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2. 10:11

유병재 패러디 고발한 어버이연합, 거대한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유병재가 광고 패러디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내용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버이연합을 정조준 했다는 점에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패러디 영상에 등장하는 내용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 사실로 확인된 내용일 뿐이다. 물론 이를 제대로 조사해야만 하는 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패러디는 국민적인 요구를 더욱 극대화 할 듯하다.

 

수구가 낳은 사생아;

검찰도 찾지 못한 추선희 사무총장, 이제 정경련과 어버이연합 수사는 본격화 될까? 

 

 

어버이를 욕 되게 했다는 이유로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은 방송인 유병재를 고소했다. 그 이유는 유병재가 패러디로 만든 내용이 '어버이연합'을 욕 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익광고협의회가 효를 주제로 만든 공익광고를 패러디 한 유병재의 영상에 등장하는 내용은 이상하지 않다.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아버지가 LPG 통을 가지고 나서는 모습과 봉투에 든 2만원, 그리고 피켓을 들고 종북을 외친 후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내용은 말 그대로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봐왔던 모습들일 뿐이다.

 

과격한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존재들. 가스통을 들고 거리에 나서 불을 뿜어내는 모습에 수많은 이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경찰은 그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정부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차벽을 막고 강제 진압에 열심이지만 많은 이들을 위협하는 가스통은 제지하지 않는 현실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영상이 공개되자 어버이연합의 추 사무총장은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보름 동안이나 찾지 못했다는 추 사무총장을 유병재가 찾아냈다. 정경련과 청와대, 국정원이 연결된 희대의 커넥션은 세상에 알려졌다. 그리고 그 연결 고리의 중심에 있는 추 사무총장을 잡아 사건을 풀어가야 했지만 그동안 사건은 제대로 수사도 되지 않고 있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참여했을 뿐이다. 영상에서 묘사된 것처럼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가지 않는다.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다. 회원들은 회비를 내고 활동하며 폐지와 고물을 팔아 활동비를 조달 한다"

 

유병재의 패러디 영상을 고소하며 자신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여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증거까지 등장해 공개된 내용들과 달리,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은 순수하다고 외치고 있으니 황당하기만 하다.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가지도 않고 일당을 받지도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원들이 회비를 내고 고물을 팔아 활동비에 조달하고 있다는 조 사무국장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조사해 보면 나올 것이다. 왜 그런 그들에게 정경련은 거액의 돈을 지원했는지 조사를 하면 나온다. 그렇게 당당하고 순수했다면 논란이 불거진 시점 당당하게 검찰을 찾아 무죄를 주장하면 그만이었다.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개입되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추 사무국장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문제를 해결해야만 할 것이다. 스스로 유병재 영상을 들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모두 사실무근임을 증명하면 될 일이다.

 

이 상황에서 사회 풍자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수도 있다. 특정인을 비하하는 행위가 과연 풍자인가에 대한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사실에 근거한 풍자라도 법의 판단은 각각이라는 점에서 기준도 모호하다. 사실로 드러난 내용을 풍자했다는 점에서 과연 유병재가 만든 영상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커진다.

 

풍자는 중요하다.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누군가를 비하할 목적이라면 이는 심각하게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를 풍자하는 행위 자체가 거세를 당하는 사회는 비참해질 수밖에 없다. 독재에나 가능한 탄압은 결국 사회를 퇴보시킬 뿐이니 말이다.

 

유병재는 검찰도 찾지 못하던 추선희 사무총장을 찾아냈다. 어버이연합과 정경련, 청와대, 국정원의 연결 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수사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검찰이 그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거대한 비리가 사실이 아니라면 추 사무총장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도망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유병재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면 근거를 통해 사실을 밝혀내야 할 것이다. 거대 비리 역시 사실 무근이면 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밝혀내면 된다. 유병재는 검찰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냈다. 사회 풍자 영상 하나가 거대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느낌이라는 점에서 그의 패러디는 전설이 될 것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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