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1. 06:23

최향남 '거위의 꿈' 짓밟은 롯데 자이언츠의 횡포 비겁하다!

올해나이 만 38살(1971년생)인 최향남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은 이뤄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최향남이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는 훈훈한 감동으로까지 이어졌었습니다. 이제 곧 40이 되는 투수가 메이저리그 도전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한국일보 사진인용


존경할만한 노장의 꿈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굵은 눈물을 흘리며 새해 벽두부터 감동스러운 장면들을 연출해주었습니다. 그가 살아왔던 쉽지 않았던 도전정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흘리는 눈물의 진정성은 국민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재기에 성공해 다시 선발로 뛰고 싶어하던 그가 필라델피아로 이적을 한 후 예전과는 다른 자신의 위상을 보며 한없이 눈물이 나왔었다 합니다. 더불어 그는 올 한해 어떤 보직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기자 인터뷰에서 밝혀 그를 아끼는 많은 팬들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보다 나이가 많은 최향남이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갸우뚱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고의 투수가 아니었던 그가 메이저에 도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그가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당당히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트리플에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었던 전적도 있었던 그였기에 그의 도전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롭게까지 보였습니다.

이 노장의 무한도전에 야구팬들은 무척이나 즐거웠고 박찬호와 함께 경쟁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행복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가 롯데의 문제재기로 메이저 진출이 좌절되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롯데라는 거대기업의 개인에 대한 횡포

그들은 왜 포스팅시스템(위키백과)을 요구했을까요? 최향남을 미국에 보내지않겠다는 롯데의 의지표명에 다름없습니다. 류현진이 포스팅시스템에 참여했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입

경향신문 사진인용

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중 한명인 그가 참가한다면 최소한 5,6개 구단이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을테니 말이지요. 그렇지만 내일모레 40이 되는 선수를 차지하기 위해 뛰어들 구단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상황을 너무 잘알고 있는 롯데이기에 다른 구차한 이야기들 할 필요없이 될 수없는 조건을 내걸어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입단이 무산되게 하려는 얇은 술수를 쓴 것이지요.

더욱 안타까움을 주는 것은 최향남 선수가 FA가 되기위해 필요한 일수에서 딱 3일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선수 등록일수가 3일 모자란 상황이기에 구단에서 신경만 썼다면 문제가 될 수없었겠지만 최향남에게는 그런 꼼꼼한 애정도 없었습니다.

롯데가 욕을 얻어먹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2007년 롯데에 입단하며 맺었던 계약서에 '해외진출을 원할 경우 조건없이 풀어주겠다'란 서면 계약(관련기사)을 했다는 것일 듯 합니다. 그런 계약서상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제도를 요구한 것은 롯데가 최향남의 권리를 가지기 위함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이런 롯데의 변명은 초라한 변명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노장의 마지막 꿈을 이런식으로 짓밟아버린 롯데의 욕심은 많은 야구팬들에게 질타를 받아도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해외진출 예외조항이 없었다면 당연히 최향남의 독자적인 행보는 욕을 얻어 먹을 수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계약서에도 명기했던 사항을 단순히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장의 마지막 꿈을 짓밟는 행위는 최고 인기구단으로서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의 야구인생 마지막 꿈을 위해 홀로 미국으로 날아가 어렵게 매이저 구단과 계약을 맺었던 최향남이 이렇게 발목을 잡혀 롯데에 주어앉아야 한다면, 과연 그가 롯데에서의 마지막 야구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있을까요?

2008년 대한민국 야구 부흥을 이끌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노장 선수의 꿈마저 빼앗아버리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없을 것입니다. 거대한 힘에 의해 어쩔 수없이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선수의 입장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을까요?

인기구단이라면 그에 걸맞는 행동들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하늘을 마음껏 날고자 했던 거위의 꿈은 주인에 의해 발목이 묶인채 눈물만 흘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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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0
  1.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09.01.21 18: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롯데구단만을 욕할 수는 없는 문제아닌가요? 포스팅을 하는 것은 프로구단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3일이 모자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3일이 아니라 3시간이라도 구단과 구단사이의 원칙과 룰은 지켜야죠. KBO가 메이저리그의 하위에 속해있는 것도 아니고 구단과 구단 사이에 비지니스적인 논리로 접근해야 하는 일을 감성적으로만 판단하시려는 것은 아닐까요? 전 롯데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향남 선수가 오히려 미적지근한 계약을 했기에 벌어진 일이기도합니다. 무조건 구단이 풀어주라고만 하는데 그건 어불성설이고 웃긴 일이지요. 프로 구단은 아무나 장난삼아 운영하는 그런 곳이 아니죠. 저도 롯데 팬으로서 누구보다도 애정이 가는 선수 중의 하나이지만 지킬 것은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행이라는 소릴 들을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남깁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1.21 19:09 신고 address edit & del

      원칙을 무시하고 감정적으로 롯데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해외진출시 조건없이 풀어주겠다란 계약건에 입각해 생각해보면 최향남으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는 없겠다는 것입니다. 무조건이 아니라 '해외진출 예외조건'이 서면상으로 남아있다면 당연하게 롯데로서는 비난받을 수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더욱 1년이라는 세월이 최향남이라는 노장 투수에게는 젊은 투수들의 5~10년 이상의 의미도 가지니말입니다. 개인적으론 롯데팬도 최향남팬도 아닙니다. '해외진출예외조항'이 존재한다면 롯데로서는 무척이나 옹졸한 대응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치동갈매기님의 의견도 100% 동의할 수있지만 개인적으론 예외조항때문에 문제재기를 했던 것이지요.

  2.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09.01.21 2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향남 선수에 대한 제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글은 여기 잘써진 것이 있습니다.
    http://mlbpark.donga.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158762&cpage=1&s_work=search&select=ip&keyword=잼난세상
    (다른 분이 쓰셨지만 저도 100%동감하고 찬성하는 글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만행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막되먹은 구단으로 표현
    하신 점이 불쾌할 뿐이죠. 기사를 자극적으로 읽히기 위해서 일부러 쓴 글 같이
    느껴졌으니까요. 댓글에서 쓰신 원칙을 무시하고 감정적으로 롯데구단이 나쁘다
    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횡포'니 '만행'이나 하는 어조가 댓글과는 조화롭지
    않아서 더 그렇습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1.21 21:35 신고 address edit & del

      계속 말씀드리지만 '해외예외조항'에 입각해 작성된 글이기게 롯데의 행동이 만행이고 횡포일 수있음이란 생각이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자학글쓰기처럼 표현하시는 것은 개인적인 모독이 될 수도있습니다. 의도적인것은 아니시겠지만 말이죠.^^

      댓글에서도 옹졸한 롯데의 모습이 아쉽다고 적고있듯 '해외예외조항'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롯데로서는 대치동갈매기님처럼 옹호하는 입장을 피력하실 수도 있고 저처럼 반하는 입장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요.

      다양한 의견들이 소통되다보면 서로의 입장들을 이렇듯 알 수있게 되기도 하지요. 대치동갈매기님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09.01.21 21: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자학글쓰기란 뭔가요? 전 자학글쓰기라는 표현은 한 적이 없습니다. 두 번째 댓글에서 '기사를 자극적으로 읽히기 위해서 일부러 쓴 글 같이 느껴졌으니까요.' 라는 말을 자학글쓰기로 표현하신 것인가요? 원더투님이 만행이고, 횡포라고 하셨는데 충분히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글의 내용과 자극적인 제목과는 매칭이 잘 안되어서 그렇게 느낀 것입니다. 만행과 횡포라는 것의 정도가 어느정도까지인지 개개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정의를 보자면 글의 내용과는 그 어감의 정도가 못미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롯데라는 구단을 까는 것으로 자신의 글에 대한 대중성을 키운다고나 할까요? 그건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것이 거슬리신다면 사과드리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유는 '옹호와 반하는 입장이 서로 다르지만 만행과 횡포라는 두 단어의 일반적인 어감을 봐서는 좀 거슬린다'는 뜻이었습니다. 댓글이지만 토론은 항상 즐겁죠. 그럼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1.21 22:37 신고 address edit & del

      어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있지요. 대치동갈매기님의 개인적인 느낌으로 제가 생각했던 내용들이 자학처럼 느껴졌다는 저 개인의 입장이지요^^

      더불어 제목보다는 본내용이 더욱 자극적이지요.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왜 그렇게 다르게 보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 글쓰기의 문제이겠지요. 제목은 내용을 대변하는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되어지는 것이지요. 본문에도 없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대치동갈매기님의 이 의견에는 동의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개인적인 폄하나 악의적인 말장난이 아닌 토론은 항상 즐겁지요.^^;;

  4. 부산 2009.01.22 04:13 address edit & del reply

    별 상관없는 얘길 수도 있지만 롯데라는 기업이 좋은 소리 듣는 기업은 아니죠.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1.23 13:25 신고 address edit & del

      부산님 말씀처럼 존경받을 수있는 기업이 아니지요. 그저 재벌일 뿐이니 말입니다.

  5. 어제 2009.01.25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메이저리그 모구단이 101달러로 포스팅에 참가했다는 기사가 떴네요

    제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pn.edaily.co.kr/sports/newsRead.asp?sub_cd=EB21&newsid=01141446589561000&DirCode=0020201&curtype=read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1.25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롯데에서도 동의했다고 하지요. 이제 최선을 다해 마지막 꿈을 펼치는 일만 남았네요. 꿈을 잃지않고 그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운 듯 합니다. 꿈도 꾸지 못하는 이들도 많고...꿈은 꾸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에 이런 용기있는 도전들은 아름다워 보여요..설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