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5. 09:07

또 오해영 14회-달달한 사랑 뒤 찾아 온 불안, 서현진 한 마디 에릭의 마지막 예고?

극적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도경과 해영은 이제는 결코 헤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힘든 시간이 많았던 만큼 이들의 사랑은 더욱 깊고 행복할 수밖에 없다. 수경과 진상의 사랑 역시 원하지 않았지만 의도하지 않은 임신은 운명을 흔들기 시작했다.

 

해영의 한 마디 운명 가른다;

도경의 미친 사랑이 만들어낸 보리밭 소동극, 다시 시작된 죽음의 그림자

 

 

운명을 거스르는 도경의 행동은 돌아선 해영의 마음도 돌려놓았다. 언제나 소극적이기만 했던 도경이 더는 도망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도경에게 달려간 해영은 그렇게 더는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한다. 달달한 사랑의 힘은 지독한 몸살도 사라지게 만들 정도로 강력했다.

 

모든 연인들의 시작하는 사랑이 그렇듯, 도경과 해영의 헤어짐도 힘겹기만 했다. 해영의 집까지 배웅을 해주고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 역시 그랬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해영은 방안을 뒹굴 거리며 이 사실을 믿기 어려워한다.

 

결혼이 무산되며 우울함을 달래주던 '웃는 인형'은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더욱 극대화해주며 함께 웃고 있다. 내가 인형인지 인형이 나인지 알 수 없는 이 기묘한 즐거움은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해줄 정도다.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지독했던 병마저 앗아간 사랑의 힘은 그렇게 인형과 기묘한 시간을 가지게 만들어주었다.

 

인생은 즐기라고 있는 것이라 확신한 진상은 변호사가 된 후 말 그대로 막 살았다. 수많은 여자들과 만나고 그런 자신의 행동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진상은 그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수경은 말 그대로 자신의 친누나 같은 존재였다.

도경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한 진상은 누나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에 함께 기뻐하면서 걱정도 한다. 수경이 짝사랑해왔던 남자의 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너무 잘 알고 있는 수경은 말도 하지 못한 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할 뿐이다.

 

진상은 꿈 이야기를 어머니와 나누며 행복해 한다. 길몽이라며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는 최고의 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진상의 모습을 보면서 수경은 생각한다. 그게 태몽이라고 말이다. 하늘의 별들이 물고기 모양으로 움직이다 자신에게 떨어져 잡았다는 진상의 이야기에 수경은 행복했다.

 

수경과 저녁을 즐기던 진상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만나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찾아왔다. 계속 당할 수 없는 여성들의 반란은 수경에 의해 한 순간에 정리되었다. 진상도 못나고 잘못했지만, 그저 변호사라는 이유만으로 혹했던 그녀들 역시 잘 한 것은 없다는 수경은 폭력을 행사하려는 그녀들을 단숨에 제압해 버린다.

 

모든 상황에 정리한 후 자신을 너무 챙기고 돌아서는 수경이 뭔지 알 수 없게 이상하게 다가온 진상은 그 기분을 알 수가 없었다. 수경으로서는 미혼모가 되기로 작정했고, 아빠인 진상이 보다 당당하고 멋진 존재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난 것은 수경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다.

 

언제나처럼 진상과 훈이의 행동에 수경이 한 사람의 편을 들며 확신으로 이어졌다. 치킨을 먹으며 진상에게 함부로 하는 훈이를 혼내던 수경. 그런 그녀의 행동을 보며 너무 달라진 수경으로 인해 진상은 그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한다. 그런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그 꿈은 태몽이라고 이야기하며 치킨을 먹으며 눈물을 흘리는 수경은 완벽한 상황극의 여왕이었다.

 

모든 것에서 우위에 서 있었던 오해영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도경과 해영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그녀는 해영에게 "축하해"라는 말로 마음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오해영은 해영을 부러워했다. 공부도 외모도, 집안도 모든 것이 비교 우위에 있던 오해영이었지만, 단 하나가 모자랐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던 오해영과 달리, 해영은 지독할 정도로 부모에게 사랑을 받았다. 성적표가 바뀌어서 어쩔 수 없게 보게 된 해영과 어머니의 모습은 오해영을 절망스럽게 만들었다. 성적보다는 딸이 더 중요했던 해영의 어머니 모습을 보고 오해영은 생각했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결코 이길 수 없다고 말이다.

 

해영과 단 하루도 떨어져 있기 싫은 도영은 갑작스럽게 이를 하러 가야만 했다. 그리고 도경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수경에게 부탁을 해도 들어주지 않자, 직원들이 출동해 해영을 체포하는 촌극을 벌인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그들이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었다.

 

보리밭 음향 작업을 하기 위한 출장에 해영을 데려가기 위한 도경의 행동은 둘에게는 달달하고 행복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위의 주변 사람들에게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해영의 선배는 경찰에 연락을 했고, 이 사건은 '오해영 납치사건'으로 비화되었다.

 

자신들만 제외하고 모두가 걱정하는 것과 달리 해영과 도경은 행복하기만 하다.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직은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그 경계의 벽까지 허물었다. 그쪽이 아니라 오빠가 되었고, 금기어였던 해영은 도경에게 해제되었다. 그렇게 "오빠"와 "해영"이라는 호칭으로 정리한 그들은 더욱 달달해졌다.

 

너무 행복한 해영은 "너무 좋을 때 죽고 싶어"라는 말을 한다. 말 그대로 해영에게는 꿈같은 현재가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죽음을 목격한 도경에게 이 말은 다시 그 지독한 운명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마치 복선처럼 깔린 해영의 이 한 마디는 도경의 마지막을 예고하는 듯도 하다.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보리밭에서 포위된 도경과 해영은 그렇게 경찰서까지 가야만 했고, 이 한심한 상황에 해영의 어머니는 계속 사과하는 도경을 향해 "재 너 가져라"고 이야기 한다.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는 사랑에 해영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전부였다.

 

아무리 막아도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걱정은 되지만 딸의 사랑을 더는 막을 수 없는 해영 어머니의 투박하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는 마음은 그렇게 이어졌다. 문제는 그 뒤부터 이어지기 시작했다. 다시 죽음의 그림자가 도경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떠난 오해영'이라는 말과 꿈의 잔상 속에 여전히 남겨져 있는 그 모습들. 집주인 아들의 등장과 죽음이라는 단어. 그리고 도경을 위해 도시락 준비를 하다 손에 상처를 입은 해영. 그 모든 것들이 불안함을 가중시키는 이유로 다가온다. 너무 행복해서 불안한 도경은 모든 것들을 사랑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확신하는 순간 다치고, 죽는 것은 바뀌지 않는 것인가란 불안이 지배하는 현실이 두렵기만 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랑. 그렇게 평생 행복할 일만 남았는데 다시 찾아 온 죽음이라는 그림자는 도경에게 다시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해 해영은 안아보지만 그 감정마저 사라질 수는 없다. 남은 4회 동안 전쟁 같은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태진은 자신이 왜 그렇게 당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죽음과 마주한 도경이 과연 그 지독한 운명을 다시 바꿀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그 위기 속에서 해영은 분명 도경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그 상황들을 어떻게 흥미롭게 풀어갈지가 궁금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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