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4. 09:14

원티드 2회-김아중 지현우 충격적 10개의 사건은 이제 시작이다

아이가 납치당한 후 범인은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만들라고 요구한다.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아들은 죽는단 섬뜩한 협박에 은퇴를 선언한 배우 정혜인은 어쩔 수 없이 범인이 요구한 '원티드'를 생방송하게 된다. 궁지에 몰렸던  송정호는 이 상황이 기회라 판단하고 아들의 납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간절한 모정의 시작;

납치했던 남자의 자살, 첫 번째 미션 트렁크 속 어린 아이는 누구인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영화 '엄마'의 마지막 촬영장에 혜인의 아들이 찾았다. 그런 경우가 없어 당황했지만 아들의 방문이 반가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혜인은 '촬영용 피' 만드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에 아들 현우는 따라나섰다.

 

그 짧은 시간 잠이 든 혜인은 악몽에 시달렸고, 마치 예지몽처럼 아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아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안 순간 그녀의 휴대폰에 이상한 문자와 함께 영상이 전달되었다.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혜인은 경찰서를 찾아가기도 했지만, 범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도저히 방법을 찾지 못한 혜인은 아들을 찾기 위해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하고, 과거 연이었던 신동욱을 찾고 남편 송정호의 케이블 TV에서 방송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 과정에서 아들이 납치된 상황에서 지독한 고통과 맞서 싸워야만 했던 엄마의 힘겨움은 온전히 그녀만의 몫이었다.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혹은 원래 공감능력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는 정호는 이번 기회에 위기의 회사를 살리는 방편으로 선택한다. 이 모든 과정을 감수하면서 까지도 혜인이 해야만 하는 이유는 아들을 안전하게 구하기 위함일 뿐이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생방송에 출연해 예고에도 없던 납치 소식을 알리며 '원티드' 방송을 홍보한 혜인으로 인해 주위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조금씩 범인의 윤곽들은 잡혀가기 시작한다. 아들이 납치된 후 자신의 집에 문제의 대본을 넣고 도망친 오토바이를 탄 남자와 여성. 잊을 수 없는 그들 중 하나를 찾게 되었다.

 

퀵 서비스 일을 하는 그는 자신 역시 그저 고용이 되었을 뿐이라 주장한다. 문제의 남자는 현우를 납치한 손에 흉터가 있는 박세영이라는 인물이었다. 범인은 특정되었고, 집요하게 수사를 하는 차승인 역시 자체 수사를 통해 박세영이라는 인물에 다다르게 된다.

 

그의 집을 찾아가지만 박세영은 스스로 목을 매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리고 닫힌 방 안 쪽에는 정혜인의 사진으로 벽 전체가 도배된 모습만 가득하다. 집요한 스토커였던 박세영이 어떻게 이 거대한 사건에 연루되었는지 알 수는 없다. 분명한 사실은 실제 아이를 납치하고 최근까지 일을 이어왔던 박세영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며 범인 찾기는 다시 벽에 부딪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생방송을 얼마 남기지 않고 도착한 대본에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벽화가 그려진 곳에 놓인 차량 한 대. 그 트렁크 안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첫 번째 메시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경찰보다 앞서야만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제작팀과 아이를 찾아야 하는 형사들의 대립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프리랜서 작가인 연우신은 과거의 자료들 속에서 장소를 특정해낸다. 그녀의 놀라운 능력으로 차량이 어느 곳에 있는지 특정한 신동욱은 2원 생방송을 결정한다. 그 상황에서 범인의 집에서 오열하던 혜인은 아들 현우와 통화를 하게 된다.

 

어두운 곳에서 울며 엄마를 찾는 아들을 위해 그녀가 해줄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옆에 있던 형사 승인이 통화 속에서 기차 소리를 찾아내고 장소를 특징한다. 그리고 그들은 제작진들과 같은 장소로 이동하게 되고,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다.

 

현장에 도착한 혜인보다 먼저 트렁크를 열어 본 승인은 그녀를 막아선다. 문제의 트렁크에는 어린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죽은 아이로 생각한 승인은 적극적으로 카메라를 막아서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 상황에서 놀란 혜인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그녀의 손을 잡는 순간이었다.

 

범인의 첫 번째 미션 속 어린 아이는 누구일까? 아들을 그렇게 처음부터 놓아줄 이유는 없을 것이다. 범인이 혜인의 아들을 납치까지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낼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그 아이가 품고 있는 이야기는 결국 이후 이어질 <원티드>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온다.

 

10개의 이야기 속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들이 나오고 이를 통해 유괴범을 잡아가는 과정도 나오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열 가지의 이야기다. 작가가 이런 극단적인 설정을 하고 방송을 통해 보여주려고 하는 가치가 바로 이 드라마가 품고 있는 의도가 될 것이다.

 

사회적 이슈들을 10개의 목록으로 나눠 차례대로 노출해서 이를 공론화하는 형식을 취한다면 시청자들과의 공감도 역시 높아질 것이다. 첫 주 방송된 <원티드>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뭔지 알 수 없는 미묘한 이질감도 존재한다. 기존의 장르 드라마의 특징이 보이면서도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트렁크 속에 있던 아이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부터 본격적인 <원티드>는 시작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첫 주 방송에서 이 드라마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가 명확하지는 않는다.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것은 '시청률'이라는 가치의 방점이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만 하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점에서 진짜 이야기는 이제 시작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