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7. 08:22

무한도전 릴레이툰-하하X기안84 악수가 묘수로 변하는 마법이 시작된다

유명 웹툰 작가와 무도 멤버들이 함께 만드는 '릴레이 툰'의 시작을 하하와 기안84에 의해 만들어졌다. 자기애가 가득한 하하와 무리수는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기대치가 그만큼 떨어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다양한 기회가 부여된 이유가 되기도 했다.

 

릴레이 툰 악수가 곧 묘수;

돌림판의 저주가 만든 이른 바캉스의 추억은 릴레이 툰 악수의 저주로 이어진다

 

 

LA 행이 무산된 후 그들은 갑작스럽게 바캉스를 떠났다. 휴가를 가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그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할 수 없었다. 그렇게 떠난 계곡에는 비가 오지 않아 무릎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일 정도로 열악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계곡 물놀이를 흥미롭게 이끈 그들은 참 대단했다.

 

놀이공원이 폐장된 후 이어진 그들만의 이른 바캉스는 짜릿한 추억까지 남길 수 있었다. 그렇게 아침부터 힘들게 시작된 그들의 바캉스는 펜션에서 마무리되었다. 별 볼일 없는 남자들만의 바캉스 끝은 펜션에서 축구 게임을 하고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 최선일 뿐이었다.

 

그나마 라면을 사고도 슈퍼에 놔두고 온 정준하와 오취리로 인해 저녁마저 고난의 연속이 되어버린 그들의 '이른 바캉스'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이런 그들의 바캉스를 더욱 오묘하게 만든 것은 돌림판이었다. 점심부터 시작된 돌림판의 전주는 그들만의 바캉스를 규정한 가치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모든 것을 돌림판을 통해 정리하는 그들의 게임은 집으로 가는 순간까지도 발목을 잡는 이유가 되었다. 점심 밥값을 책임지면서 시작된 박명수의 저주는 집과 펜션 사이에서 영원한 저주로 이어지기만 했다. 이 모든 상황들이 하나의 재미로 연결될 수 있었다는 것은 바로 무도가 가지는 힘이자 가치였을 듯하다.

'돌림판의 저주'를 시작하게 한 유재석은 마지막까지 남아 홀로 남은 정준하 구제에 나서기도 했지만 그 저주는 예능에서는 재미로 다가왔다. 둘 중 하나만 고르면 되는 그 선택의 순간에서 정준하는 '돌림판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홀로 팬펜에 남아야 했던 그 상황들마저도 무도에게는 재미였다.

 

의도하지 않았던 바캉스가 끝난 후 그들이 맞이한 것은 웹툰이었다. 처음 시작하는 하하와 기안84가 어떤 작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변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단순한 웹툰 형식이 아니라 녹음을 하고 약간의 움직임까지 추가해서 특화된 무도용 웹툰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역시 흥미로웠다. 

 

평면인 웹툰을 무도 멤버들이 목소리에 참여해 숨을 쉬게 만들었고, 약간의 움직임을 가미해 살아 움직이게 한 그 과정을 통해 완성된 '릴레이 툰'은 흥미로웠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웹툰의 출연자가 된 김태호 피디의 발 연기를 볼 수 있었다는 것도 무도 시청자들에게는 큰 재미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완성된 첫 번째 웹툰은 미래의 무도였다. 과거에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노인이 되어서도 무도를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반영 되었다고 보기 보다는 당연히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믿음에서 시작된 발상이었다. 무도 멤버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 김태호 피디는 여전히 '무도'를 진행하고 있고 홀로 남은 하하의 이야기는 자기애가 강한 그만을 위한 이야기였다.

 

현재의 인기가 모두 사라진 후 몰락한 멤버들의 모습과 자신의 모든 꿈을 웹툰에 쏟아내 버린 하하의 고집이 만든 기괴한 웹툰은 논란을 부추기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별풍선을 구걸하는 유재석의 몰락을 시작으로 얼굴이 무너져 내린 광희, 여전히 식탐만 존재하는 준하, 세월을 직선으로 맞아버린 명수까지 모두가 무기력하게 무너진 상황에서 그들을 데리고 사는 하하의 이야기는 재미라기보다는 자기애의 극단적인 발아 정도로 인식된다.

 

캐릭터의 힘으로 재미를 이끌기는 했지만 그 사소한 재미만으로 전체의 흥미로움을 만들 수는 없다. 단발적인 이슈들이 모여 거대한 흐름을 만들면 좋겠지만, 그 어설픈 진행은 결국 악수가 되고 말았다. 오직 자신의 욕망만 채운 하하의 고집은 기안84를 만나 기묘함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재미는 실종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많은 기대를 했지만 솔직하게 첫 번째 그들의 '릴레이 툰'은 실망스러웠다.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지기에는 이야기의 흐름이 매력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하의 과한 욕심은 결국 시작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게 무도에게는 기회가 될 수밖에 없다.

 

큰 기대를 했던 '릴레이 툰'은 그 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은 곧 더 큰 만족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다. 엉뚱함을 넘어 기묘한 이말년의 기괴한 상상력은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세형을 위한 웹툰이 아니라 흐름을 바꾸는 흥미로운 전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폐소생술은 이말년에 의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악수는 묘수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들어내는 <무한도전>의 가치는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더욱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그들의 납량특집인 '귀곡성' 예고는 벌써부터 그들을 기다리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다. 영화 <곡성>을 패러디해 겁 많은 무도 멤버들의 여름나기는 시청자들에게는 가장 큰 재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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