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7. 11:07

미녀 공심이-남궁민과 민아 달달한 로맨스, 마지막 변수 스스로 적이 된 온주완

공심이 직진 사랑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태 역시 공심이를 너무 좋아하지만 납치범을 찾기 전까지는 그 사랑마저 사치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둘의 사랑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준수는 스스로 단태의 적이 되기로 결심했다.

 

적이 된 준수 예고된 운명;

단태와 공심이 로맨스는 흥겹고, 단태와 준수의 대립은 밋밋하기만 하다

 

 

모든 패는 다 드러났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애써 침묵해져야 하는 이 상황에서 작가 홀로 은밀한 복수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기이하다. 준수는 나름 임원배지 논란을 시작으로 추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단태가 있었고 외삼촌이 존재했다.

 

수목원으로 향한 준수는 그곳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인물을 목격하게 된다.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어머니가 그 장소에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의문의 동영상에 존재하던 거액을 요구하는 몸값을 주기 위해 어머니가 나섰다는 사실은 범인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의미라는 점에서 충격이었다.

 

범죄 유무와 상관없이 아들인 준수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머니를 단태에게서 숨기는 것인 최선이라는 생각뿐이었다. 긴박한 상황에서 준수는 어머니를 보호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한 번의 선택은 '나비효과'를 만들어내고 그런 상황들은 결국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단태는 자신이 준표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도 확인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남회장이 찾는 손자 준표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할머니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토록 찾았던 손자 준표가 바로 눈앞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할머니였지만, 준표는 달랐다. 자신을 납치한 범인과 부모를 죽게 한 그들을 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범인은 회사 내부에 있음을 확신한 단태는 회장 비서로 입성을 완료하고 그렇게 범인 추적에 나섰다. 임원 배지 주인공이 곧 범인이라는 확신에 추적에 나서지만 엉뚱하게도 준수가 임원 배지가 없는 인물로 드러났다. 하지만 준수는 임원배지와 함께 가방까지 잃어버린 상태에서 범인 찾기는 다시 오리무중이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단태와 공심이의 사랑은 점점 강렬해지기 시작했다. 벽화를 그리기 위해 지역으로 내려가는 공심이와 동행한 단태는 마치 신혼여행을 가는 것처럼 설랬다. 휴게소에서 시작된 공심이의 "여보"발언은 횟집에서 벽화 그리기 경쟁 속에서 단태의 화답으로 이어졌다.

 

의도하지 않은 신혼부부가 된 둘은 벽화도 그리고 로맨스도 쌓는 일석이조의 행복을 만끽한다. 벽화 여행 뒤 공심이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졌고, 단태 역시 더는 외면하지 않는 그림자 사랑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할머니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아직은 그 사랑을 시작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단태인지 준표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랑을 할 수는 없는 그였기 때문이다.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는 단태는 그렇게 키다리 아저씨를 흉내 내며 공심이를 돕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상황은 다시 오해를 만들고, 준수 역시 엉뚱한 상황의 희생자가 되고 만다. 공심이가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전시회 티켓을 선물했지만, 그걸 준수가 전한 것이라 착각한 공심이의 행동은 다음 단계를 위한 올바른 충돌이었다.

 

빌딩 청소 직원들과 친분을 맺어왔던 단태는 의문의 가방을 확보한다. 염 이사의 방에서 나온 그 가방의 주인은 당연하게도 준수다. 준수가 잃어버린 가방이 쓰레기통에서 나왔고, 이는 곧 모든 것들을 무너트리는 이유로 다가온다. 염 이사의 방으로 가던 단태는 준수와 마주쳤고, 가방은 준수의 품으로 돌아갔다.

 

단태에게 받은 가방을 들고 염 이사를 찾은 준수는 모든 사건의 진실을 듣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준수는 스스로 단태의 적이 되어 원죄를 저지른 범인을 비호하는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렇게 마지막 대결을 위한 판은 만들어졌다.

 

단태는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준수에게 넘겼을 이유가 없다. 내부의 적을 찾기 위해 청소 직원들과 친분을 쌓은 그가 순수하게 그 가방을 넘기는 것이 더 이상하니 말이다. 이 모든 것을 파악한 상황에서 준수가 유전자 검사를 하기 위해 훔친 단태의 칫솔 역시 다른 변수가 있음은 자명하다.

 

<미녀 공심이>의 복수극은 시작 전부터 결말이 존재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의도보다 더 크게 터진 단태와 공심이의 케미로 인해 코믹한 상황극들이 더욱 큰 가치로 다가오며 균형이 깨졌다. 단태와 공심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자연스럽고 재미있지만 그 외의 내용들은 모두 최악이라는 점에서 아쉽다.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범인 찾기에 이어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마저 빈약하게 변해버린 <미녀 공심이>는 두 개의 동력인 단태와 공심이로 겨우 유지하는 수준이다. 공심이를 중심으로 한 단태와 준수만이 겨우 그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을 뿐 다른 인물들이 사라져버린 이 드라마는 그래서 아쉽다. 결말은 드러났고 그 과정 역시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대되는 것은 단태와 공심이의 달달 로맨스 외에는 없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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