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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함부로 애틋하게 3회-김우빈과 수지 함부로 상처주고 애틋하게 사랑하고

by 자이미 2016.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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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악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과연 사랑은 할 수 있을까? 죽음이 바로 앞으로 다가온 준영과 을이의 이 지독한 사랑은 강렬하게 시작되려 한다. 마지막 불꽃을 피우듯 환하게 타오를 그들의 사랑은 그래서 더욱 화려하고 애틋할 수밖에는 없어 보인다. 지독한 운명의 수레바퀴에 깔려버린 둘의 사랑은 그래서 함부로 이고 애틋하다.

 

풀어낼 수 없는 악연;

죽음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악연은 과연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황량하고 차가운 거리에서 쓰러진 을. 그런 을에게 달려간 준영은 애틋하게 그녀를 품었다. 그렇게 쓰러져서는 안 되는 그녀를 병원으로 옮긴 준영은 매니저에게 을이를 맡기고 유명 여배우의 생일 파티가 열리는 장소로 향한다. 같은 소속사 배우이기도 한 그녀의 부탁에 직접 피아노를 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준영과 응급실에서 깨어난 을의 모습은 그렇게 극단적인 대비로 다가왔다.

 

준영의 매니저에게 돈까지 받고 집으로 향하는 을. 그런 을에게 온갖 발언을 해보지만 그녀에게 그 정도의 발언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사채업자에게 독하게 당하며 살아야 했던 을에게 모든 일들은 한심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그날도 짐을 빼가고 있는 사채업자와 마주한 을은 반항을 해봐도 그 지독한 행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을의 그런 모습을 모두 지켜본 국영은 준영을 집으로 데려가며 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녀가 왜 그렇게 지독하게 돈만 외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는 국영의 말에 준영은 분노한다.

 

준영이 그렇게 격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을이를 잊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이야기를 했듯 준영의 접근이 을을 더욱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이 준영을 괴롭게 한다. 한강다리로 향했다는 국영의 이야기를 듣고 다리를 찾아다니며 을을 찾는 준영은 애틋하다.

어린 동생 직이만 생각하는 '동생 바보'인 을이는 마지막까지 동생만 챙기기에 바빴다. 그나마 직이 옆에 지태가 있었다. 지태라면 자신의 동생을 제대로 챙겨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을은 그렇게 한강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이 지독한 삶에서 벗어나는 길은 어쩌면 그것 외에는 없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붙잡힌 을이는 그렇게 뒤돌아보며 2011년으로 돌아갔다.

 

정치에 뛰어든 최현준의 벽보판에 비난 글을 쓰고 있는 을이를 발견한 준영은 그렇게 4년 만에 만났다. 그렇게 만난 준영은 을이에게 "범죄 눈 감아 줄 테니 나랑 사귀자"라는 준영의 제안에 을이는 거절하고 경찰을 찾는다. 하지만 이미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을로서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한시적으로 준영을 따라다니는 여자들을 차단하는 가짜 여자 친구가 되기로 한 을은 그렇게 그의 학교에 불려가 말도 안 되는 짓을 해야만 했다. 애교도 부리고 화도 내며 주변 여자를 떨쳐내고 자신의 행동에 한심해 하는 을. 그런 을이의 마음과 달리 그렇게라도 그녀 곁에 있고 싶은 준영의 마음을 을이 알 수는 없었다.

 

아버지를 차로 치고 도주했던 윤정은은 최현준이 국회의원으로 나서자 미국에서 돌아왔다. 현준의 아들이자 을이의 키다리 아저씨인 지태와 결혼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공교롭게 을과 정은은 서로 상대편 선거원이 되어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을이는 정은을 알아보지 못했다. 바로 눈앞에 있는 범인을 알아보지 못한 을이 과연 아버지의 원수를 찾아낼 수는 있는 것일까?

 

지독한 운명은 그렇게 을의 아버지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후부터 시작되었다. 정은의 아버지인 윤 회장은 현준을 찾았고, 당시 검사였던 그에게 자신의 딸을 구해주도록 요구한다. 거대한 부를 가진 윤 회장의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던 현준은 그렇게 잔인한 악마와의 거래를 선택했다.

 

문제는 아들인 지태가 이런 사실을 우연하게 듣고 말았다는 점이다. 지태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을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검찰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을. 그녀가 찾는 뺑소니범이 바로 결혼을 할 예정인 정은이라는 사실이 지태를 힘겹게 만들었다.

 

선거운동이 끝나고 준영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육개장 집으로 오게 된 최준영과 선거원들. 그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고 숨어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 준영은 그렇게 그녀를 업고 가게를 벗어난다. 배가 아프다는 어머니의 핑계를 알고 있던 준영은 그렇게 어머니를 업고 밖으로 나섰다.

 

최현준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자신이 이미 한 차례 만나봤다는 이야기까지 하는 아들의 등에 업혀 소리 없이 우는 엄마의 모습은 애절하고 애틋할 수밖에는 없었다. 사시 1차에 합격한 준영은 그렇게 어머니의 꿈을 이뤄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허한 마음에 을에게 전화를 하지만 외면하는 그녀를 찾아 나선 준영. 빼앗은 주민등록증 뒤에 있는 주거지를 찾던 준영은 들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최현준이 외도를 한 사실을 알고 있던 을은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박을 했다.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막으려는 을은 자신 아버지의 죽음을 감춘 자가 그런 자리에 올라서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을 듣게 된 준영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을은 곧바로 방송사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가 가진 자료는 선거운동까지 모두 마친 현준에게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어머니가 여전히 그리워하는 남자. 그 남자가 몰락할 처지에 놓여있다. 준영은 그 상황에서 극단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오토바이에 타고, 을이 가방을 훔쳐가는 행동은 결국 을을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게 하는 이유로 다가왔다.

 

도망치는 오토바이를 따라 뛰던 을은 차에 치이고 말았다. 급하게 수술에 들어간 을. 수술실 앞에서 주저앉은 준영은 그렇게 하늘에 기도를 했다. 신을 믿지 않았던 그는 을이를 살려주고 차라리 자신을 데려가라고 기도한다. 그 기도의 결과는 아니겠지만 살아난 을과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은 준영의 운명은 그렇게 지독하게 꼬여 있을 뿐이었다.

 

준영이 사시 1차에 합격한 후에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배우가 된 이유는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가 법조인이 될 수는 없었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한 행동은 법조인으로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최현준이 어떤 존재인지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준영이 그 사실까지 알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불안할 정도다.

 

두 번의 장난 같았던 준영의 행동. 함부로 을에게 상처 준 준영은 세 번째 만남에서 애틋하게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과거에도 사랑했지만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던 준영은 더는 시간이 없다. 세 번째 만남은 준영에게는 마지막이다. 그 지독한 사랑은 그렇게 잔인하게 그들에게 찾아왔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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