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5. 10:19

해피 투게더3-존박 무표정과 사나 나니, 모두를 놀라게 만든 특급 예능감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연예인들이 초대된 <해피 투게더3>는 의외의 재미를 보여주었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존박은 여전히 예능감이 충만했고, 상반기를 완벽하게 책임졌던 트와이스의 사나는 한국 예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사나 나니로 완성한 예능감;

존박의 무조건과 사나의 나니, 해피투게더 통해 드러난 태생적 예능감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연예인들이 해투를 찾았다. <해피투게더3-글로벌 예능꾼>이라는 소제목으로 여섯 명이 출연했다. 이미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완생 외국인 연예인과 이제 막 시작한 미생 외국인 연예인들이 함께 한 자리는 의외의 재미로 가득했다.

 

헨리, 존박, 강남, 사나, 손, 성소가 출연했다. 캐나다, 미국, 일본, 태국과 중국까지 다섯 국가에서 온 여섯 명의 외국인 연예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의외의 재미로 다가왔다. 이미 캐릭터가 굳혀진 헨리와 존박, 강남에 아직 낯선 모습의 걸그룹 멤버들인 트와이스 사나와 CLC의 손, 우주소녀의 성소는 자신들을 알리는데 확실하게 성공한 시간이었다.

 

'해투'에 자주 출연했던 헨리와 존박, 강남은 여유롭게 적응해가는 모습이었다. 능숙한 헨리와 MC처럼 상황을 이끄는 강남, 여전히 무표정하지만 할 일 다 하는 존박의 조합은 절묘했다. 외국인이지만 한국인 출연진들보다 더 농익은 모습으로 예능을 하는 그들에게 '해투'는 고향과 같은 공간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걸그룹 멤버들인 일본인 사나와 태국인 손, 중국인 성소에게는 이 자리가 무척이나 어려울 수도 있다. 트와이스가 상반기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존재감이 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인이라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그런 우려는 잠시였고 그들은 완생이라 불리는 선배 외국인 연예인들 못지않은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중 가장 돋보인 것은 역시 트와이스의 사나였다. CLC의 손 역시 적극적인 모습으로 이야기에서 밀려나지 않고 자신의 몫을 챙기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가족사로 시작해 한국으로 걸그룹이 되기 위해 왔던 이야기 등은 외국인 연예인들의 단골 레퍼토리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태국에서 유행한다는 '싸요 댄스'는 손을 확실하게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한 방이었다. 현지에서 결혼식 등에서 함께 추는 춤이라는데 절대 웃으면 안 되는 정색 댄스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중국인 우주소녀 멤버인 성소는 아무래도 오늘 방송에서 분량이 가장 적을 수밖에는 없었다.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한국어 구사 능력도 조금 부족했던 그녀는 하지만 유연한 몸으로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는 것만은 분명한 소득이다. 자신과 같은 중국인에 무용을 전공했던 빅토리아와 같은 스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은 담은 성소의 이 모습은 이후 시간이 흘러 많이 회자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샤샤샤"로 정의되는 트와이스의 사나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완벽하게 예능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기존에 다른 멤버들이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예능에 잘 적응하지는 못했다. 팬심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지만 외국인 임에도 홀로 출연한 사나는 기존 트와이스 멤버들의 예능 출연에 대한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 보낼 정도로 능숙했다.

 

강남과 묘한 호흡을 자랑했던 사나는 단호박 대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일본의 '쎄쎄쎄'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물론 조세호와 엄현경이 우리 식 '쎄쎄쎄'로 맞불을 놓기는 했지만 의외의 조합이 주는 재미는 흥겨움으로 다가왔다.

 

외국인으로 한국어가 서툴러서 생긴 에피소드를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혼나는 상황에서 나온 한 마디가 압권이었다. 사나가 했던 리액션 중 하나인 "나니?"는 그녀를 규정하는 예능감이었다. 이 상황은 말 그대로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보여준 고백과 같은 상황이지만 이후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능숙하게 "나니?"라며 천연덕스럽게 답변하는 사나의 모습은 최강이었다.

 

모두가 일어나 엄지 척을 할 정도로 적응력이 높은 사나는 예능을 위해서 태어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여전히 농익은 헨리와 분위기를 이끌며 상황을 만들어내기에 여념이 없는 강남을 통해 존박은 다시 한 번 모든 것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시키면 뭐든 하는 존박의 그 모습은 여전했다. 사나의 '샤샤샤'를 보며 환호하던 상황에서 강남은 대뜸 존박도 잘 한다는 한 마디에 어쩔 수 없이 사나와 함께 '치어 업' 춤을 보여줘야 했다. 손의 "싸요 댄스'에서는 엄현경과 함께 무표정 댄스의 정수가 무엇인지를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강남의 짓궂은 장난도 헨리의 과도한 스킨십도 모두 받아내는 존박은 무표정 속에 강렬한 예능감을 숨기고 있었다. 걸그룹의 댄스도 모두 소화해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시키는 것은 생각도하지 않고 즉시 실행하는 존박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렇다고 존박이 바보스럽다고 보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존박 특유의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 수 있는 진짜 예능감 충만한 존재이니 말이다. 춤신춤왕이 되어 스튜디오를 사로잡고 '울상과 덜덜이'가 되어 태국의 국민 춤인 '싸요 댄스'를 완벽한 무표정으로 재현하는 존박은 최고였다.

 

출연도 하지 않았는데 강남에 의해 강제 출연했던 사유리까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피 투게더3-글로벌 예능꾼>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무겁지 않은 가벼움으로 하루를 마감하게 하는 그들의 입담은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구수함이었다. 존박의 무표정함이 주는 정겨움과 사나의 '나니'로 던진 농익은 예능감은 '해투'가 찾은 진짜 예능꾼의 모습이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