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5. 11:11

W 더블유 6회-이종석 부활시킨 한효주, 결국 범인 만들기가 관건이다

범인은 존재하지만 그 범인이 누구인지가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만화를 그린 작가조차 범인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조차 없던 상황에서 스스로 만화 'W'를 종영시켰던 강철이 다시 부활했다. 오성무가 그토록 염려했던 딸 연주에 의해 부활된 강철로 인해 드라마 'W 더블유'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강철 되살린 연주;

오성무와 다른 오연주의 세계, 강철은 진범을 잡아내며 해피엔딩 이끌까?

 

 

만화에서 살던 강철이 현실 세계로 들어온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연주를 통해 자신이 만화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강철을 만들어낸 만화가 오성무와 마주한 그는 분노했다. 자의식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만화가가 만들어 놓은 설정 값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말에 강철은 스스로 만화를 끝내기로 한다.

 

절대 자신을 쏠 수 없다는 성무에게 강철은 거침없이 총을 쏴버렸다. 물론 그를 죽이려했다면 다른 방식도 있었지만 강철은 오성무에게 깊은 상처만 남기고 싶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를 죽이기 위해 노력해왔던 만화가. 그런 그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고 싶었던 강철은 그렇게 한강으로 향했다.

 

오성무가 이야기를 했듯 강철은 한강에서 떨어지려는 순간 스스로 난간을 잡으며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자율의지가 생기며 만화가의 피조물이 아닌 독자적인 인격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 오성무는 이런 강철을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이 창조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강철은 오성무에게는 그저 괴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총상을 입고 긴급 수술로 살아난 오성무. 문제는 그런 난리가 난 상황에도 만화는 전개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모든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만화로 완성되었다. 만화가도 그 누구도 아닌 강철의 의지가 곧 만화 'W'라는 사실을 이 상황은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소란스러웠던 사건은 의외의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분명한 총상이 존재하고 수술까지 받았지만 범인도 흉기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성무 작업실 앞에 즐비한 CCTV에도 존재하지 않고, 흉기인 총도 발견되지 않았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수술 후 꺼낸 총알마저 사라졌다.

 

범인을 특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주는 아버지의 자살 시도로 상황을 모면했다. 아버지 역시 누구도 믿지 못할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끝난 만화 'W'를 위해서도 이 선택 외에는 답이 없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독자들은 강철이 부활하기를 바랐고, 연주 역시 그가 살아나기를 원했다.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강철이 그녀는 보고 싶었다. 오성무 역시 자신을 죽이지 않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 강철을 부활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그 만화에는 오성무도 접근할 수가 없었다.

 

갑작스럽게 끌려 나가 생각지도 못한 소개팅을 하게 된 연주는 당황해 화장실에 갔다 더 황당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화장실이 물에 차며 그녀는 강철이 있는 한강으로 들어선다. 강철은 그렇게 한강 물속에 잠겨 있는 상태였다. 그를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연주할 수 있는 범위 밖이었다.

 

만화의 문이 다시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주는 아빠의 보조를 담당하고 있던 수봉이를 찾아 강철을 구해내야 한다고 한다. 강철은 현재의 시간과 달리 마지막 그 장면 그대로 멈춰있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그를 구한다면 살려낼 수 있다고 연주는 확신했다.

 

연주의 이런 노력은 결국 만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연주가 구상한 것처럼 잠수부들이 강철을 구해내고 그렇게 그는 부활했다. 죽어야 했던 강철이 깨어나며 오성무가 그려왔던 10년 동안의 만화 'W'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성무의 딸인 연주를 깨운 만화는 그렇게 강철까지 구해냈다. 연주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강철을 구해냈고, 그렇게 깨어난 강철은 연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강철을 죽이려 했던 성무는 사라지고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 연주가 옆에 있게 된 상황은 당연하게도 둘의 달달한 모습으로 이어지게 될 예정이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주인공의 사연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만들었던 범인은 성무에게는 특별한 의미 부여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범인을 잡지 않고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은 범인이다.

 

범인이 누구인지 누가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만화 속 세계에 들어선 연주. 그녀는 감옥 속 면회실에서 깨어난 후 환하게 웃었다. 자신이 다시 강철이 사는 세상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 행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부활은 자율의지를 가지게 된 범인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여전히 맥락은 없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변수들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에게는 어떤 전개도 용이한 상황이 주어지게 되었다. 적이었던 성무 역시 강철을 위한 조력자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성무 자체가 범인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드라마 <더블유>의 관건은 범인을 얼마나 맥락 있는 존재로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있다. 아직 만화 속 이야기는 제대로 전개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반기 성무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관은 강철에 의해 종결되었고, 진짜 이야기는 연주에 의해 새롭게 시작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 속에 범인은 더욱 악랄해질 것이고, 그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 역시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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