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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함부로 애틋하게 11회-김우빈 폭풍 오열 속 확고해진 대결구도 막이 올랐다

by 자이미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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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누군가에게는 너무 쉽게 때론 어렵기만 하다. 처음부터 쉽지 않았던 준영과 을의 사랑은 그 어느 누구도 상황마저도 그들의 편이 아니다. 악연으로 시작된 그들의 인연은 그렇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지독한 갈등만 내포한 채 쉽게 사랑이라는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최현준의 남자들;

남동생 직이마저 죽음으로 협박하는 이은수, 영원한 피해자가 된 을이의 선택은?

 

 

지독하다. 행복이라고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의 삶은 그 자체가 지독하다. 준영은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는 암 세포로 인해 시한부 삶을 살아간다. 을이는 아버지의 진범을 찾고자 모든 것을 걸었지만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지태는 모든 시작인 정은을 도저히 선택할 수 없었다.

 

을이는 최현준 의원 살인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현준은 이일을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내인 은수가 을이를 살인미수범으로 가둬버렸다. 을이를 철저하게 짓밟아버리지 않으면 언제 다시 자신들을 괴롭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내린 결론이었다.

 

은수의 이 결정은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들었다. 지태는 어머니의 행동을 더는 용납할 수 없었다. 평생을 착실하게만 살아왔던 지태는 결정을 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도 있었던 지태는 그 가족의 힘으로 억울한 희생자를 괴롭히는 일까지 동참할 수는 없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지독한 고통에 지하 주차장 바닥에 쓰러진 준영은 을이가 잡혀가는 것을 막지도 못했다. 겨우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소속사 대표에 의해 자신의 집에 갇힌 신세가 되고 말았다. 죽음과 가까운 고통 속에서도 준영은 엄마에게 제발 자신을 을이에게 데려가 달라고 부탁한다.

영옥은 아들이 지독하게 아파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하지만 아들의 고통이 꾀병인지 진실인지 정도는 엄마인 영옥은 충분하게 알 수 있었다. 그런 아들이 병원보다는 유치장에 갇힌 을이를 만나러 가야한다고 한다. 어머니인 영옥으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없는 일이었다.

 

식음까지 전폐한 준영. 차가운 유치장에 갇힌 채 준영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을이는 환상을 본다. 자신을 찾은 준영에게 왜 이제 서야 왔느냐고 투정도 부려보고 그와 함께 평생 함께 할 여행도 했다. 바닷가에 아름답게 마련된 자신들만을 위한 환상적인 공간에서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낀 을이는 그렇게 시간이 멈추기를 바랐다.

 

자신은 최현준을 죽이려하지 않았고 그렇게 우리의 악연을 끝내고 싶었다고 외치던 을이는 그게 본심이고 진실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을이를 가만 놔두지를 않았다. 자신의 남편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을이를 협박해왔던 은수는 이번에는 결코 봐줄 수가 없었다.

 

은수의 악랄함은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기 시작한다. 직이를 차로 치려했던 은수. 비록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직이에게 행했던 행동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준영이 현준을 찾은 후 그는 을이를 풀어주기로 했다. 은수는 반대했지만 현준은 을이를 구속시키거나 벌주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물론 을이가 어떤 존재인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직이를 언제든지 죽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확실하게 보여준 은수는 을이에게 영원히 자신의 곁에서 떠나라고 협박한다. 평온한 얼굴을 하고 잔인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녀는 진정한 악마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현준을 차지하기 위해 준영의 엄마인 영옥을 협박했다. 물론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을 동원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차지한 현준을 지키기 위해 은수는 뭐라도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킬 수만 있다면 살인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바로 은수였다.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위기였던 은수의 집은 살아났고, 현준은 승승장구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다.

 

악마와 거래를 한 그들의 마지막 약속은 지태와 정은의 결혼이다. 지태만을 사랑한 정은은 은수와 동일한 사고체계를 가진 인물이다. 자신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서는 타인의 죽음도 당연하게 여기는 정은은 '천민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괴물이었다.

 

괴물 정은이 미쳐가기 시작했다. 사랑 없는 결혼이라도 자신의 것이 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했던 정은. 지태만 바라보던 정은은 약혼식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지태로 인해 잔인한 복수를 다짐한다. 분노한 정은의 아버지와 궁색해진 은수는 결국 을이를 목표로 악행을 저지를 준비를 마쳤다.

 

준영은 오직 현준만을 여전히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는 엄마에게 진실을 모두 밝혔다. 왜 자신이 어렵게 들어간 법대와 1차까지 합격한 사시를 포기했는지 말이다. 자신의 아버지 비리를 감춰주기 위해 을이를 교통사고로 몰아넣은 준영은 결코 법조인이 될 수 없었다.

 

진실을 듣고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영옥은 헛헛함을 음식으로 채워 넣지만 아무리 먹어도 그 지독함은 채워질 수가 없었다. 자신이 가장 사랑했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라 믿어왔던 남자가 자신의 아들을 파괴했던 존재라는 사실이 믿을 수가 없었다.

 

본격적인 복수에 나섰던 준영은 지태의 한 마디에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다. 과거 을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이유를 그는 모두 알고 있었다. 만약 그때 을이가 현준의 비리를 고발하고 모두가 정당한 처벌을 받았다면 그녀는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우린 어차피 모두 현준의 아들이라는 말이 준영을 지독한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사랑이 미안함이 되고 그런 측은지심은 다시 사랑으로 바뀌었지만, 그 원죄는 여전히 준영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풀어내려고 해도 도저히 풀 수가 없는 이 지독한 굴레 속에서 준영은 자포자기 수준까지 무너져 내렸다. 은수의 협박도 모자라 준영을 찾아간 을이게 잔인한 거짓말까지 한 소속사 대표로 인해 그녀는 다시 한 번 절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직이를 구하기 위해 다급하게 한국을 떠나려는 을이. 그런 그녀 앞을 막아선 지태. 그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가족도 그런 가족을 위해 사랑하지도 않은 정은과 결혼을 약속했던 지태는 그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을이를 찾았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철저하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로 상충하지만 모두가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과도해 보일 정도로 집착한다. 그리고 그런 과격한 사랑이 결국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풀어낼 수 없는 악연을 만드는 이유가 되지만 말이다.

 

죽어가는 준영과 을이는 과연 사랑을 할 수는 있을까? 최현준의 아들들인 지태와 준영은 모두 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다. 그 지독한 진실 앞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추려는 이들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 현실은 더욱 악랄함으로 뒤덮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마지막 대결구도는 잔인하게 막을 올렸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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