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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함부로 애틋하게 15회-반전 이끌 수지와 잔인해서 더 아름다운 김우빈

by 자이미 2016.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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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이별을 선택한 준영은 자신이 살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복수를 대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와 자신으로 인해 평범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이 엉망이 되어버린 을이에게 준영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 그 모든 짐을 지고 복수를 하는 것이다.

 

시한부 준영 알게 된 을;

정은을 나락으로 빠지게 만드는 준영, 의도적으로 소리 내지 않았던 목소리

 

 

을은 꿈을 꾸었다. 잔인할 정도로 정은에게 당했던 을은 그렇게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준영과의 행복한 꿈을 꾸었다. 정은을 만나러 가던 준영은 모든 것을 내던지고 을이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준영의 집에서 지독하게 맛없는 파스타를 먹는 을은 행복했다.

 

너무 맛이 없어 먹지 말라던 준영은 을이에게 갑자기 키스를 한다. 느끼해서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준영의 파스타는 그의 키스 하나로 의미 없음으로 다가왔다. 그 달콤한 키스에 빠진 을이는 이 모든 것이 꿈이라고 해도 깨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평생 함께 하고 싶었다.

 

을이의 꿈과 달리 현실은 정반대였다. 을이를 외면하고 정은에게 다가간 준영은 지태가 있는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그를 유혹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태와 정은은 결코 맺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정은이 아무리 매달리고 애원을 해도 이제 마음이 떠난 지태를 되돌릴 수는 없다.

 

죽어버리라고 외치던 정은을 향해 다시 또 무슨 죄를 지으려고 그러냐고 분노하던 지태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행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 한심한 여자는 그렇게 오직 자신만을 생각할 뿐이다. 그런 그녀를 향해 준영은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은은 준영의 집을 찾았고, 모든 것은 준영이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준영이 을이을 위한 복수에 나서고 을이는 그런 준영을 잊지 못한다. 지태의 어머니에게 10억을 받기는 했지만 그게 을이의 본심은 아니었다. 뭘 해도 할 수 없는 이 지독한 현실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을이에게 그 돈 10억은 무의미하게 다가올 뿐이었다.

 

직이에게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친구 나리에 의해 을이는 준영을 찾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준영 앞에 선 을이는 그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다시는 준영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없음을 안 을이는 준영에게 천만 원을 달라고 한다.

 

준영에게 요구한 그 천만 원은 지태 어머니에게 돌려준 10억에서 모자란 돈이었다. 그렇게 당당해지려는 을이는 모든 것을 그렇게 끝내고 싶었다. 아버지를 죽인 진범을 찾는 일도 이를 조작했던 최현준과 그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악랄하게 괴롭혔던 아내 은수에 대한 복수까지 모두를 포기하고 싶다. 그렇게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것이 현재의 을이다.

 

남겨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남겨질 을이를 위한 복수는 쉽지 않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을이를 위한 복수를 위해 정은을 뒤흔든 준영은 그렇게 그녀에게 결단을 내리게 만들었다. 준영의 강렬함에 이미 무너져버린 정은은 그 상황에서 도망칠 용기도 없었다.

 

지태 어머니에게서 온 전화. 그 순간 준영의 강렬함에 무너진 정은은 지태를 포기한다고 선언한다. 정은의 이 발언은 단순하게 지태와의 관계만이 아니라 그들의 사회적 유대마저 붕괴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었다. 무너진 정은에게 키스를 하는 준영은 이제 복수는 시작되었다고 확신했다. 그렇게 완벽하게 자신에게 넘어 온 정은을 스스로 망가지게 만들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만들려는 준영의 계획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준영이 복수를 시작하던 시간 을은 준영의 모습이 가득 담긴 영상 편집을 하기 시작했다. 돈이면 뭐든지 해야만 하는 처지인 을은 보면 생각나는 준영을 보면서 편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힘겹기만 했다. 그러던 을이는 오디오 문제가 아니라 준영이 일부러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지독한 장난을 치던 준영을 생각하며 자신의 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했지만 이내 집중하며 입술을 읽던 을이는 진실을 찾게 된다. 준영이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을이와 함께 찐하게 3개월 동안 연애 하는 것이라고 했던 것도 그저 툭 던진 장난이 아니었다.

 

의도적으로 소리를 내지 않은 준영의 목소리에는 그의 비밀이 담겨져 있었다. 왜 준영이 그런 행동들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을이는 힘겹게 알아냈다. 준영이 큰 병을 앓고 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진실을 알게 된 을이 어떤 행동을 할지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그토록 숨기고 싶었던 진실을 알게 된 준영을 구하고 싶은 을. 그렇게 을이는 준영을 향해 다시 나아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숨기고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복수를 선택했던 준영. 하지만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소중했던 을이로 인해 지독한 복수만 남은 그들의 삶을 흔들기 시작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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