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7. 18:42

광대가 되어 슬픈 거인 최홍만에 대한 아쉬움, 고에몽 출연을 보며

오늘 포털을 보니 최홍만이 출연한 일본영화 <고에몽>에 대한 인기가 드높았습니다. 그만큼 최홍만이라는 인물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사를 보며 즐거움보다는 아쉬움이 먼저드는 것은 최홍만에게 외도보다는 진정한 파이터로서의 길이 더욱 중요해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프로 파이터들의 영화 출연

최홍만의 영화출연을 탓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만 외도를 하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최강의 K-1 파이터들인 세미 슐츠(트렌스포터:라스트 미션)나 제롬 르 밴너(바빌론 AD)등도 작년 영화에 출연했으니 말입니다. 그들과 다름없이 최홍만도 중요한 역할이라기보다는 그저 거대한 몸집과 파이터로 얻어진 명성을 파는 정도의 역할만 수행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나마 제롬 르 밴너가 <바빌로 AD>에서 지하세계 냉혹한 파이터로 제법 나왔으니 가장 의미있게 나왔다고 할 정도로, 파이터들의 영화 출연은 적은 분량의 악역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최홍만은 공공연하게도 파이터로서의 삶을 끝내면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가수로도 데뷔를 했었고 쇼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할 정도로 그의 연예계 외도는 일상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홍만의 외도가 그리 즐겁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그를 아직도 파이터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파이터 최홍만을 보고싶다

앞서 이야기한 세미 슐츠나 제롬 르 밴너등은 이미 K-1에서 레전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위상이 확실한 파이터들입니다. 60억분의 1의 사나이 효도르의 영화 출연 역시 이미 정상에 올라선 파이터가 가질 수있는 여유라고 볼 수있을 것입니다.

거대한 몸집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씨름 천하장사 출신으로서 최홍만은 많은 격투기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조건들과 여건들로 인해 최홍만의 초기 파이터로서의 횡보는 흥분할 정도로 훌륭했었습니다.

K-1 주최측의 배려가 사라지며 그는 이기는 경기보다는 지는 경기들이 많을 정도로 파이터로서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그의 경기들은 태업에 가까워 보이는 경기내용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파이터들이 항상 이길 수는 없기에 단순하게 패배했다고 팬들의 사랑이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의 문제는 선수를 판단하는 가장 좋은 비교 조건이 되어주곤 합니다. 최근 최홍만의 모습은 거대한 몸집만 있는 그저 그런 선수의 모습,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파이팅 넘치던 골리앗 파이터 최홍만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없는 그저 걸어다니는 노쇄한 파이터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가 무엇을 하던지 3자의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파이터 팬으로서 그리고 최홍만이 아직 파이터로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그가 더이상의 외도보다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입식 타격에서 하향세를 보이던 그가 종합격투기로 돌아선다고 없었던 파이팅이 생겨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씨름을 해왔었기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그의 이야기 역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씨름과 전혀 다른 종합격투기에서 씨름이 가질 수있는 장점은 테이크 다운정도이니 말입니다. 그의 거대한 몸집과 힘을 효과적인 방식으로 쏟아낼 수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에서 나온 일본영화 출연 소식은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때 세미 슐츠와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그 시절의 파이팅을 다시 보고 싶은건 저만의 바람은 아니겠지요. 파이터로서 마지막이 언제일지는 알 수없지만, 끝나는 시점까지 최선을 다하는 '파이터 최홍만'으로서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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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효도르는 효도를 2009.02.01 00:49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너무.... 너무너무.... (무도식으로)너무너무 X 100
    안타깝습니다.....
    처음에 최홍만이 k-1에 진출한다고 했을때 여태껏 k-1에 진출했던 씨름, 유도, 태권도, 복싱 선수들처럼 그저 한탕 치고 돈만먹고 빠지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당...
    그런데 저는 슐트와의 경기를 보고 정말 생각이 달라졌습니당... 아 정말 최홍만은 열심히 하는구나! 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 홍만이가 경기 할때면 그래 너는 할수 있어! 원투만 제대로 익히면 너에게 당할 사람은 없어! 제대로 노력해서 너의 진짜 모습을 보여줘!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응원을 했습니다. 최근 효도르와의 mma룰에서의 매치때도 절망보단 홍만이의 패기와 희망을 엿봤죠... 하지만 이번 크로캅과의 일전은 너무 실망입니다... 열심히 훈련을 하지 않음은 차치하고 파이터로서, 한 남자로서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거든요... 슐트전때 홍만이는 안 이랬는데, 효도르전때도 안 이랬는데... 라고 씁쓸하게 중얼거렸더랬습니다...
    쩌빙... 너무 안타깝습네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2.03 19:01 신고 address edit & del

      많이 안타깝지요..파이터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