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13. 08:20

구르미 그린 달빛 7회-박보검 김유정의 재앙을 부르는 달콤한 커피프린스 키스

왕세자와 내관이 은밀한 정원에서 첫 키스를 했다. 남색을 밝힌다는 궁내의 여론이 거세게 이는 상황에서도 세자는 모든 것을 버린 선택을 했다. 수많은 적들이 세자를 내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남색을 즐긴다는 확신이 선다면 세자의 운명은 위태로울 수밖에는 없다.

 

조선시대 커피프린스;

사극의 허울을 쓴 청춘 로맨스, 세자와 내관의 사랑 시작은 예고된 갈등 점화

 

 

왕들은 언제나 불안한 존재다. 왕이 최고인 시대 그들의 무한한 권력은 오히려 독이 되고는 한다. 그를 견제하는 이들은 언제나 존재하고, 권력이 강한만큼 불안한 그 자리는 그래서 더욱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그 자리를 노리는 상황은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고 다르지는 않으니 말이다. 

 

청 사신에 의해 끌려가던 라온을 구하기 위해 적대적인 관계인 세자 이영과 김윤성은 힘을 모았다. 권력의 모두 손에 쥐고 흔들고 있는 영의정 김헌의 손자인 김윤성은 적대적일 수밖에는 없는 존재다. 김헌은 자신의 손자를 왕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자신의 딸이 회임을 하기는 했지만 아들일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김헌의 야욕은 자신의 딸과 손자를 통해 조선의 왕위를 찬탈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는 자다. 이미 왕을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린 김헌에게 그 권력이라는 것은 두려운 존재는 아니었다.

 

세자와 내관의 사랑은 월희와 마종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절대 사랑할 수 없는 존재들은 궁에서 일하는 나인과 내관들이다. 그들은 모두 왕의 종으로서 궁에 들어오는 순간 개인의 삶도 모두 포기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금지된 사랑을 하는 마종자와 월희를 연결시켜주는 라온의 행동은 위기와 함께 기회를 만들었다.  

라온이 직접 만든 인형을 통해 인형극이 진행되었고, 그곳에서 마종자는 월희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연모 한다"를 외치는 마종자는 진심을 모두 담았다. 그렇게 사랑 고백을 한 마종자로 인해 월희와의 사랑은 완성형으로 이어졌지만 문제는 이를 알게 된 중전 김씨의 분노로 위기는 찾아왔다.

 

세자를 밀어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중전 김씨는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항상 옆에 데리고 다니는 라온을 위기에 빠트리면 세자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라온을 호되게 혼내는 상황에 예상했던 세자가 등장했다. 그리고 라온을 구해내는 세자의 눈빛에서 중전 김씨는 확신을 얻었다.

 

세자의 눈빛은 단순한 호의가 아닌 사랑을 하고 있음이 그 눈빛에서 그대로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세자를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에 대한 답이 모두 정해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제는 라온을 좋아하는 것은 세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왕의 권력까지 탐내는 김헌에게 손자 윤성은 그 탐욕을 채워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그런 손자가 자신이 준비한 혼례 자리가 아닌 말도 안 되는 내관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어떤 행동을 할지도 분명해진다. 예조판서 조만형의 딸인 조하연과 연을 맺으려고 하는 영의정 김헌이지만 이 모든 것은 라온으로 인해 모든 것이 뒤틀리게 되었다.

 

하연은 등불제에서 우연하게 본 이가 바로 세자라는 사실을 알고 궁 출입이 잦아졌다. 세자를 사랑한 하연에게 영의정 김헌의 손자와 혼례를 하라는 아버지의 말이 들어올 리가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세자라면 그 어떤 누구와도 경쟁을 해볼만 하다는 확신도 있었기 때문이다.

 

세자와 윤성이 홍삼놈, 즉 라온을 사랑하면서 위기는 당연하게 시작된다. 세자를 밀어내기 위한 세력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손자마저 라온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를 죽여야만 하는 이유는 더욱 강렬해진다. 어떤 이유로든 결국 궁에 있는 라온은 영의정 일파에 의해 죽어야만 하는 운명이라는 사실은 문제다.

 

변수는 라온이 바로 홍경래의 마지막 남은 혈육이라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그를 지킬 수 있는 세력이 단순히 세자와 윤성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라온이 홍경래의 마지막 혈육이라는 사실이 영의정 일파에게 알려지면 더욱 죽어야만 하는 존재가 되겠지만 말이다.

 

모두에게 예고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세자의 내관 라온을 향한 키스는 예고된 재앙을 부르는 달콤함이었다. 둘의 사랑이 달달해질수록 재앙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지독한 사랑은 결국 끝을 알 수 없는 상황까지 몰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사랑의 해법 역시 이미 그럴 듯하게 내놓았다. 왕만이 내관의 사랑을 허용할 수 있다는 극속 발언은 둘이 사랑할 수 있는 이유로 다가오니 말이다.

 

박보검이라는 존재가 보인 마력은 말 그대로 '보검매직'이라는 말을 할 수밖에는 없다. 박보검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사극 여왕으로 성장해가는 김유정 역시 <구르미 그린 달빛>을 환상적으로 만드는 존재라는 점에서 박보검과의 환상적인 호흡이 더욱 큰 기대를 하게 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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