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9. 06:36

박찬호 '만능 투수론'이 아쉽기만 한 이유!

필라델피아에 새롭게 둥지를 튼 박찬호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기사이기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문제는 박찬호가 원하고 있는 선발투수로서의 무게감보다는 유틸리티맨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듯해 아쉬웠습니다.

끝나지 않은 선발에 대한 도전

선발로 안정적인 투구를 하기 위해 LA를 떠난 박찬호로서는 힘든 과정이 될 듯 합니다. 이미 4선발까지 확정된 작년 월드 시리즈 챔피언팀인 필라델피아에는 박찬호보다는 젊은 차세대 에이스에 대한 애정이 더욱 높기만 합니다.


올해로 3년 3천 300만불 계약이 마무리되는 애덤 이튼이나 이미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카일 케드릭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몇명의 투수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마도 박찬호를 비록한 이 세명의 투수들이 필라델피아의 5선발로 확정되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를 '유틸리티 피처'로 언급하는 것이 아쉽게 읽혀지는 이유는 필라델피아의 상황때문일 듯 합니다. 박찬호와의 바람과는 달리 필라델피아에서는 선발 투수로서의 박찬호보다는 선발, 중간, 마무리까지 모두 가능한 '스윙맨' 정도의 역할을 바라고 있는 듯 합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부활의 날개짓을 했었던 박찬호의 모습을 본인은 다시 선발로 해석했지만, 필라델피아 수뇌부들은 '저니맨'으로서의 능력으로 해석한 듯 합니다. 그의 선발 투수로서의 꿈과 아시아 최다승 투수로서의 목표가 어떻게 발현되어질지 모르지만 쉽지 않은 도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철저한 관리 스포츠인 야구에서 최근 투수들을 보면 40대를 훌쩍 넘기면서도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를 보면 박찬호의 새로운 비상이 그저 꿈으로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는 30대 중반에 새롭게 시작할 뿐이니 말입니다.

그의 비상을 응원한다

아직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지도 않았기에 박찬호가 정확하게 어떤 직책을 맡을 지는 아무도 알 수없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고민하는 카일 케드릭 카드가 5선발로 굳어질지도 모릅니다. 팬들과 박찬호 본인과의 바람과는 달리 다저스 시절처럼 올 한해를 '스윙맨'으로서의 활약에 만족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박찬호의 도전과 그 도전의 아름다움일 것입니다. 불혹을 앞둔 최향남의 홀홀단신 MLB 도전이 아름답듯 MLB라는 신천지를 개척했던 프론티어로서의 박찬호는 여전히 도전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모두가 만족할 수있을 듯 합니다.

프로선수로서 가장 힘든 시기는 엄청난 부를 쌓은 상태와 특별한 목적의식이 사라진 시점이라고들 합니다. 국내 스포츠 스타중 최고의 부를 쌓은 박찬호에게는 힘든 운동을 끊임없이 해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MLB 개척자로서의 위상도 그를 무척이나 힘들게 했었을 것입니다. 그런 모든 것들을 떨쳐내고 마지막까지 선발투수로서의 자존심과 명예 회복을 위해 땀을 흘리는 박찬호가 그래서 아름답게만 보이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IMF시절 꿈과 희망, 그리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었던 박찬호가 제 2의 IMF 아니,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난속에서 다시한번 국민들의 희망으로 다가올 수있을지 기대됩니다. 그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굵은 눈물을 흘리는 것을 우린 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이는 강인한 정신력이 동반된 준비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 강인함으로 그는 다시한번 비상을 꿈꾸고 이 꿈이 현실이 되는 해가 올 해가 될것이란 믿음에 흔들림은 없을 듯 합니다.

그가 마운드로 내려오는 순간까지 팬들은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함께 할 것입니다. 그는 아직도 많은 야구팬들에게는 신화이며, 영웅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의 도전이 지속되길 바라며 올 한해가 그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멋진 날들로 기록될 수있기를 기원합니다.


* 뉴시스, 연합뉴스, 일간 스포츠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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