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혼술남녀 5회-박하선 코믹 생활연기로 풀어가는 노그래의 일상이 재밌다

by 자이미 2016. 9. 20.
반응형

노그래에게도 희망은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진정성이 진정석에게 전해졌고, 그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기회를 잡게 되었다. 노량진 최고의 강사와 함께 종합반을 하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노그래 박하나에게는 최고의 행운이었으니 말이다.

 

흥겹게 시작된 삼각관계;

지독한 현실 속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노그래에게 빠져들기 시작 한다

 

 

하나의 노량진 입성은 쉽지 않았다. 좋은 기회에 변두리 작은 학원에서 강의를 하던 하나로서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학벌도 대단할 것 없는 변두리 학원 강사의 노량진 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더욱 학벌주의에 찌든 최고 강사 진정석과는 악연만 쌓였다.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가 과거의 기억들을 품고 꺼내며 살아간다. 잊고 싶은 기억일수록 수시로 살아나 괴롭히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혼술남녀>의 주인공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를 규정하고 그렇게 오해는 쌓이고 충돌을 만들어내고는 한다.

 

극단적인 둘이 가까워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매번 충돌을 하면서도 당하기만 하는 갑을 관계가 역전을 하는 경우들은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다. 그런 그들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오해가 풀리며 선입견이 조금씩 사라지고 그렇게 상대의 본질을 보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가능성을 보았다"는 진정석의 한 마디에 하나는 날아갈 듯했다. 최고의 강사가 자신에게 가능성을 봤다는 말에 행복해하는 하나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했다. 누군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줬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니 말이다.

모든 것이 좋아지는 듯 하는 시점 오해는 다시 하나를 취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널브러진 하나를 업어서 숙소로 옮기는 정석은 이미 그녀를 마음에 품기 시작했다. 까칠하기만 했던 그가 하나에게 곁을 내주기 시작한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니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둘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상황은 종합반 사진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그 감정이 사랑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분명한 사실은 정석의 태도 변화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선배인 진이에게 항상 양보만 하던 하나는 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양보를 선택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뤄진 자리 교환에 화가 난 진이를 위해 다시 양보한 하나. 하나에게는 화를 내지 않으면서 주변에 화를 내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을 이끄는 하나의 행태는 실제로 보면 얄밉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웃음을 주는 존재로 다가온다.

 

정석은 하나의 손을 잡고 자신의 옆에서 사진을 찍도록 한다. 진이의 요구 정도는 가볍게 무시할 정도로 정석의 힘은 강하다. 그렇게 상황들이 변해가고 동료들은 정석이 하나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하나 역시 정석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어쩔 줄 몰라 한다.

 

착각은 결국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시작했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는 정석을 흔들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밖에는 없다. 공시생 3인방의 이야기는 여전히 재미있기만 하다. 여친과 헤어진 후 소동까지 일으킨 동영은 친구들인 기범과 공영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오직 공부만 하겠다고 나선 동영으로 인해 화가 난 기범은 채연으로 인해 건너서는 안 되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샤이니를 좋아한다는 채연이 동창인 민호가 이상형이라고 이야기를 하자 하가 나 과거의 이야기를 인터넷을 올리며 모든 문제는 시작되었다.

 

학창시절 빵 셔틀을 시켰던 민호에 대한 반감은 그렇게 글로 표현되었지만, 샤이니 민호 팬들의 공격에 기범은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 공격을 하지만 신상털이까지 손쉽게 하는 그들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그렇게 기범 앞에 등장해 폭행도 마다하지 않는 팬들과 대립 하는 상황에 동영은 등장하고 그렇게 그들은 다시 동병상련의 감정을 품게 된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친구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그들은 친구다. 둘 사이가 다시 돈독해지는 사이 공영은 하나에게 푹 빠져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오락실을 게임을 하다 코인 노래방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를 듣고 정체를 감춘 그녀가 하나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아낸다.

 

완전히 정체를 감춘 채 제대로 놀고 있던 하나의 모습은 최강이었다. 오해는 언젠가는 풀리고는 한다. 인연이라는 그렇게 오해가 쌓여도 풀어내는 순간까지 함께 하게 되니 말이다. 대타가 아닌 진짜 가능성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나는 정석에 대한 마음이 더욱 강렬해지기 시작한다.

 

하나를 둘러싼 형제의 사랑은 이제 막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이들의 흥겨운 로맨스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코믹함이 일상인 이들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청춘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채플린의 말처럼 정신없이 웃기는 상황 속에서도 청춘들의 아픔은 <혼술남녀>에는 담겨져 있다. 박하선의 물 만난 코믹 생활연기를 통해 흥겹게 매력적인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