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1. 20:10

정진운 예은 열애설에도 대중들은 왜 최순실에 관심을 가질까?

연예인들을 포함한 스포츠 스타들의 열애설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갑작스럽게 그들의 러브스토리가 이어져 나오는 이유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들이 갑작스럽게 사귀기 시작한 것도 아니고 제법 오래된 연인들이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마치 준비라도 하듯 이렇게 나오는 것에는 뭔가가 있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누리꾼 주목받은 최순실;

유명인들의 달달한 로맨스 속에 모두가 기겁한 잔인하도록 불결한 로맨스

 

 

한때 JYP에서 함께 생활했던 정진운과 예은이 3년 동안 사귀고 있었다고 한다. JYP를 대표하는 원더걸스와 2AM 멤버였던 둘이 연인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연예인들의 인맥이라는 것은 한없이 좁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하는 일이 특화되어 있다 보니 일반인들과 사귀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맥들을 만들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나이에 그들의 뜨거운 감정은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동료인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열애가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물론 특별하지는 않지만 흥미롭기는 하다. 예상하지 못한 조합이라는 평가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열애설이 보도되자마자 그들은 서로 사귀고 있음을 바로 밝혔다.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 팬들도 일부는 그들이 연애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일면 자연스럽다는 느낌도 든다. 한참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할 나이의 그들이 그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거세되어서는 안 되니 말이다.

 

스타의 사랑은 팬들의 이탈이나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수밖에 없다. 영원히 팬들을 위해 살 수는 없다는 점에서 그들 역시 우리나 크게 다름없는 사람일 뿐이니 말이다. 열심히 사랑하고 아프게 이별하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니 말이다.  

이번 주에는 스포츠 스타들의 열애 보도가 이어졌다. 기아 윤석민은 배우 김시온과 조만간 결혼을 한다고 한다. 중견 배우인 김예령의 딸인 김시온과 윤석민이라는 조합이 선뜻 다가오지는 않지만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는 열애 기사였다. 삼성의 정인욱은 개그우먼인 허민과 열애를 한다는 기사가 되를 이었다.

 

야구 스타들의 열애 역시 연예인들의 사랑만큼이나 크게 주목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 일반인들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이름이 하루 종일 화제가 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를 지배하고 있는 최순실이 바로 그 대상일 것이다. 한겨레신문의 지난 9월 20일자 보도로 화제가 된 최순실에 왜 많은 이들은 주목을 하는 것일까?

 

최순실의 이름은 자연스럽게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되어 있다. 미르 재단과 K 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순실이라는 존재가 주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재단 설립을 누가 하든 그것이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경한 최순실이 설립에 깊숙하게 개입한 두 재단에 국내 재벌들이 거액을 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재벌들이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데 선뜻 거액을 내놓지 않는다. 그들은 철저한 장사꾼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실체도 모호한 재단 설립에 800억이 넘는 거액을 모아 주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만큼 두 재단에는 특별한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발언에서 '탄핵'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다.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연결고리와 이 거대한 음모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탄핵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당연하게 국민 대다수도 탄핵을 해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부당한 방식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었다면 이는 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처벌을 받아야 하는 중대사이니 말이다.

 

대통령의 '비선 측근'이 재단 이사장 임명에 개입하고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모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직접 재벌들을 찾아가 돈을 내놓으라고 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할 일이니 말이다.

 

의혹이 가득한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억측이라는 주장만 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보도한 한겨레신문부터 고발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의혹들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던 조선일보 역시 같이 고소를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그들은 그저 억측이라고만 한다.

 

가관은 새누리당은 야당의 국정감사 요구를 반대하고 나서며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기업들의 자율적인 모급은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사기업이 무슨 짓을 하든 법의 울타리 안에 있다면 그들 말대로 정치권이 언급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자발적인 모급이라면 야당의 요구대로 청문회를 열어 당사자들이 증언을 하면 그만이다. 8백억이 넘는 거액을 모아서 갑작스럽게 두 재단에 돈을 주었는지 밝히면 그만이다. 도둑질한 돈도 아니고 문화와 스포츠를 위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두 재단의 뜻에 공감해 거액을 지원했다는 것을 비난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제 발 저린 자들은 말이 많다.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는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구린 것이 있기 때문이다. 두 재단의 설립승인서를 왜 문화체육관광부는 초고속으로 내줘야만 했는지도 많은 이들은 궁금해 한다. 최순실이 단골로 다니던 마사지 업소의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은 과연 무엇을 위한 곳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혀져야만 한다.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낯선 이름은 아니다. 박근혜와 자주 언급되던 최태민 목사의 다섯째 딸이자 가장 가까운 존재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비서실장이었던 정윤회의 전 부인이기도 하다. 승마를 하는 최순실 딸 논란 역시 다시 회자될 수밖에 없다.

 

최태민과 박근혜에 대한 김종필의 발언 역시 많은 이들이 다시 떠올리고 있다.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박관천 경정이 밝힌 권력 서열 발언도 화제다. 그는 서열 1위는 최순실이고 2위가 전남편이었던 정윤회, 박근혜는 3위에 불과하다는 발언까지 했다.

 

우병우의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도 그를 내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최순실과의 관계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말 그대로 엉망이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탄핵'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스타들의 열애 소식이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최순실이라는 이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관심이 곧 세상을 바꾸는 첫 시작이 되니 말이다. 그렇게 세상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시민들의 힘으로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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