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4. 07:08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 성공이 당연해 보이는 이유

삼시세끼가 다시 돌아온다. 농촌에 이어 다시 어촌으로 떠난 그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만재도에 있던 이들은 고창에 가서 벼농사를 짓더니, 정선에 있던 식구들은 바다로 떠났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지켜보는 것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이서진의 득량도 이야기;

이서진과 에릭 그리고 윤균상이 만들어가는 색다른 이야기가 흥미롭다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이 보여주었던 고창에서의 무공해 삶은 많은 이들에게 큰 화제로 이어졌다. 고창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자연 그대로의 삶을 지향하는 그들의 삶은 도시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그 무엇이 있었다. 평생 처음 벼농사도 지어보고, 텃밭에서 얻은 것들로 하루 세끼를 사는 그들은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힐링이었다.

 

고창에서의 삶이 끝난 후 헛헛한 시청자들에게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선 산마을에서 살던 이서진이 이번에는 섬으로 향했다. 차승원과 유해진 식구들이 만재도에서 고창으로 향한 것과 반대로, 이서진은 새로운 식구와 함께 정선을 떠나 득량도로 향했다.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의 가장 색다른 점은 이서진의 바다 적응기가 될 수밖에 없다. <삼시세끼>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이서진이기에 가능했다. 이서진의 서툰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는 모습을 보며 만들어진 것이 바로 <삼시세끼>였다.

 

자연으로 들어가 있는 그대로의 것들로 하루 세끼를 해먹는 것이 전부인 이 특별한 도전은 이제는 하나의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투덜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툭툭거리는 이서진의 적응기다. 연예인을 하지 않아도 평생 편하게 살 수 있는 그가 최소한의 것만 보장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의 포인트였다.

정선에서 함께 했던 식구들인 택연과 김광규와 이별을 하고 섬으로 떠나게 된 이서진에게는 에릭과 윤균상이 새로운 식구가 되었다. 그동안 해왔던 이들이 아닌 새로운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과정은 이서진만이 아니라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색다르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다.

 

이서진이 처음 가는 섬 생활을 위해 어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런 이서진에게는 직접 운전을 할 수 있는 어선이 주어졌다. 그렇게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목적지인 득량도로 들어가 그곳에서 그들이 경험하게 될 어촌의 삶은 만재도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듯하다.

 

그룹 신화의 예능에서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에릭의 등장에 팬들은 환호했다. 그의 진가가 이번에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화 멤버들과 함께 하지 않고 단독 예능이 처음인 에릭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나 피디가 삼고초려를 해서 섭외를 했던 에릭은 의외의 존재감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오직 TV를 보며 익힌 음식 솜씨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뛰어났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만재도에서는 차승원이 음식을 담당했다면 이번 득량도에서 식사는 에릭의 몫이 되었다. 이서진이 직접 모는 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고 그렇게 잡은 물고기로 직접 요리를 해먹는 그들의 삶은 자연 그대로이다.

 

나 피디는 <삼시세끼-어촌편 시즌3>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라고 규정했다. 그런 점에서 최대한 불편함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만큼 이들은 고생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창편에서는 뜨거운 여름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냉장고와 휴대용이기는 하지만 가스버너까지 주어졌다.

 

차를 타고 마트에 가서 다양한 식재료를 구해서 많은 음식들을 해먹기도 했다. 물론 그런 선택이 가능해진 것은 차승원의 뛰어난 요리 솜씨 때문이었다. 만재도에서 보여준 그의 음식 솜씨는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과연 차승원의 요리의 끝은 어디일까? 하는 의문이 만든 결과였다.

 

에릭이 의외로 요리를 잘한다고는 하지만 그를 위해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줄 수는 없다. 반복은 곧 패착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나 피디의 판단은 주효했다고 본다. 적당한 시점 '초심'을 외친 그가 바로 신의 한 수였기 때문이다.

 

막내인 윤균상이 의외의 변수로 다가온다는 점도 흥미롭다. 자발적 노예라는 표현이 적합한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나서 일을 하려는 의욕은 흥미롭다. 이서진과 에릭이 전형적인 귀차니즘을 품고 사는 존재라는 점에서 극단적인 이들의 모습은 의외의 재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어선을 운전하는 이서진과 낚시와 요리를 좋아한다는 에릭, 뭐든지 시키면 다하는 막내 윤균상까지 <삼시세끼-어촌편 시즌3>는 '초심'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시즌3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동안의 연속성에 새로운 시도와 초심이라는 절대 가치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나 피디 사단은 여전히 영특하다. 시골과 섬을 바꿔 경험하게 하며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흥미 요소를 끌어냈다. 여기에 새로운 출연진들까지 참여시켜 외연을 확장하는 단계 역시 새롭다. 유사함 속에서도 새로움을 끊임없이 추구한다는 점에서 나영석 사단의 예능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끊임없이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반갑다. 그들의 섬마을 삼시세끼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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