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7. 10:12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최태민 일가 재산 추징법과 박근혜 하야가 절실한 이유

충격과 공포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다. 지난 토요일 광화문은 분노한 시민 20만 명이 운집해 대통령 하야를 성토했다. 단순히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수많은 국민들이 차가운 날씨에도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고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그 이유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더욱 명징하게 그 의미를 부여했다.

 

최태민 일가 재산 추징법;

독재자 부녀와 사기꾼 부녀의 운명적인 만남이 저지른 헬조선, 이 거대한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아는 사람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다. 영남대 사태 등도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었던 문제였다. 그리고 제대로 밝혀내고 정당한 방법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렇게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위험을 감지하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더 큰 위험이 대한민국은 집어삼켰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정리한 것은 크게 두 탐욕스러운 부녀들의 평행이론을 다루고 있었다. 최태민 부녀는 철저하게 돈이라는 욕망에 심취했다. 박정희 부녀는 지독할 정도로 권력이라는 욕망에 빠져 있었다. 그런 둘이 만나 서로가 원하는 것들을 취하는 과정은 그렇게 긴 시간 이어져왔고 그 결과는 참혹함으로 우리 앞에 정체를 드러냈다.

 

13조의 국고가 들어가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최순실 일가가 노리고 있던 먹잇감이었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권력욕에 빠진 박근혜를 대통령의 자리에 올리고 돈에 미친 최순실 일가는 그렇게 국고를 빼돌리고 있었다. 이런 최순실 일가를 청와대와 문체부 등 다양한 권력들이 하나가 되어 손발이 되었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0여 년 전 '영남대 사태'는 이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남대를 탈취하고 자신의 심복과 최태민 일가들이 핵심 부서에 앉아 거대한 비위 사건을 일으켰다. 그렇게 철저하게 이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 몸이 되어 비리를 저질러 온 범죄자 집단일 뿐이었다.

'영남대 사건'의 경우도 정말 제대로 밝혀내고자 하는 의지만 있었다면 충분히 밝혀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거대한 권력의 고리는 부당한 권력을 제대로 밝혀내기 보다는 자신의 안위가 더 우선이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해야만 하는 자들이 오직 자신들을 위해서 일하는 순간 모두가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에도 박근혜는 최태민과 영남대 사건과 관련해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분명한 혐의 사실이 드러나고 있었지만 그들은 오직 자신들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의 인터뷰를 보면 이번 사태는 이미 과거에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와 영남대 사건에 그들이 얼마나 깊숙하게 관여해왔는지가 다 드러났다. 이 인터뷰를 토대로 조사를 제대로 했다면 현재와 같은 거대한 국정 농단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더욱 이명박 측근들이 이 인터뷰 내용을 모두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들은 그렇게 묻었다.

 

이명박은 자신이 대통령 후보가 되자 이를 묻었다. 어차피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얻은 상황에서 박근혜를 흔들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같은 당 후보의 비위 사실을 알리게 되면 자신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최근 이명박이 박근혜를 비하하는 모습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새누리당이나 박근혜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되어 있던 이들은 분명 최태민 일가와의 연결 고리는 다들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가 절대 대통령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허수아비를 내세워 국정을 농단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복마전을 만들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제대로 된 대통령은 결국 자신들이 마음껏 국정을 농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박근혜가 제격이었을 수 있으니 말이다.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의 주변에서 노렸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70년대 지독할 정도로 힘겹게 살던 최태민이 박근혜를 만나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리게 되었다.

 

최태민의 의붓아들인 조순제는 살림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박근혜를 만나고 나서는 돈이 너무 많아 돈이 돈 같이 보이지도 않았다고 한다. 재벌가들은 모두 돈을 상납했었다고도 했다. 현재처럼 말이다. 권력을 이용해 엄청난 돈과 힘을 맛봤던 최태민과 그 일가는 그렇게 철저하게 학습이 되어 있었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후 박근혜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는 사실은 본인들의 입을 통해서도 이미 확인된 내용이다. 서울 아파트 한 채가 200만원이던 시절 10억을 줬다. 그리고 그 돈이 모두 최태민에게 갔다는 말의 신빙성은 조순제가 잘 증명하기도 했다. 그 엄청난 돈으로 최태민 일가는 거대한 부를 쌓았다. 드러난 것만도 수천억이지만 감춰진 재산이 조 단위를 넘어섰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과거 최태민이 박근혜를 이용해 거대한 부를 축적했듯, 최순실과 최순득은 다시 한 번 거대한 부를 쌓기 시작했다. 최씨 일가가 가장 믿었다는 장시호를 앞세워 평창 동계올림픽에 투입되는 13조의 거대한 사업비를 노렸다. 조직위원장을 두 번이나 갈아치우며 최씨 일가는 그렇게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존재를 앞세워 거대한 복마전의 주인이 되고자 했다.

 

최씨 일가에게 팬더라고 불렸던 김종 문체부 2차관은 작은 독재자로 전횡을 해왔다. 그들은 그렇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최씨 일가의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 복마전에 이규혁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이 측근들의 고백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규혁이 피해자가 아닌 적극 가담자라는 사실이 말이다.

 

장시호의 수행비서나 최순실 집에서 한 동안 살기까지 했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증언을 들어보면 이들이 어떻게 국정을 농단하고 나랏돈을 갈취해갔는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국가가 위기에 빠지는 상황도 방치했다.

 

일본에 대한민국을 팔아넘긴 이완용과 이들이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다. 그들은 한 몸이나 다름없다. 자신들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국정을 농단하고 철저하게 부를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사실은 이미 만 천하에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공범인 박근혜는 여전히 청와대에 숨은 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에 여념이 없다.

 

'정윤회와 십상시' 사건이 제대로 수사가 되었다면 최씨 일가는 몰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비호하는 세력들은 모든 것을 막아냈고, 그렇게 거대한 범죄를 이어가는 이유가 되었다. 더는 쓸모가 없어진 정윤회는 이혼으로 떼어내고 최순실 일가는 박근혜와 손을 잡고 나랏돈 탈취에 혈안이 되었다는 사실은 이번 언론 보도들을 통해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만 20만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왜 그들이 그렇게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서도 이야기를 했듯, '최태민 일가 재산 추징법'을 통해 거대한 비리를 저지른 그들의 재산을 빠른 시간 안에 몰수해야만 한다.

 

최씨 일가와 손을 잡은 부역자들 역시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병우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가 후배 검사들과 웃으며 놀다 가는 모습을 우린 다시 목격했다. 결코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도덕한 범죄 사건의 핵심인 박 대통령이 하야를 하고 새로운 정치권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것 외에는 해법이 없음이 명확해졌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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